속초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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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금정>바다위의 정자에서 즐기는 야경~일상~/기자단 2021. 7. 4. 15:41
속초를 찾는 이들이라면 뭐니뭐니해도 시원하게 탁트인 푸른 바다때문이 아닐까? 그 시원하고 싱그러운 바다에서 나는 먹거리는 여행의 품격을 올려주는 덤이다. 속초에서 즐기는 푸른 바다의 풍경중 빼놓을수 없는 곳이 동명항에 위치한 영금정이다. 나는 지금 영금정으로 간다. 내가 가는 곳은 당연히 바다위의 정자이다. 지금은 당연히 바다위의 정자라는 말, 과거에는 어떤것이었기에?? 동명항의 끝자락 영금정을 보러온 사람들은 대개 바다를 마주하는 암반 위 구름다리 끝에 세워진 정자를 찾는다. 실제로 작은 정자 위로 영금정이란 현판까지 있다. 속초의 절경으로 알려진 영금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니, 정자를 향해가는 다리 아래 영금정의 자취가 남아 있다. 바다를 바라보는 커다란 바위산이 그곳이며 산꼭대기 정자를 닮은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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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신흥사>우중산사의 적막함을 즐기다.일상~/기자단 2021. 6. 26. 11:24
요즘 옆지기의 산행의지가 극에 달하고 있는듯...... 빗속을 뚫고도 어딘가로 오르고 싶어한다. 설악산 대청봉을 한번, 두번 오르더니 이제는 공룡능선을 가고파한다. 내가 산을 즐기니 막을수는 없고 함께 즐길수 있음이 행복이다. 그러니 예행연습삼아 마등령을 올라보자고~ 스텝바이스텝을 제안한다. 그런데 쉽사리 공룡능선의 맛뵈기도 용납하지 못하겠다는듯이 빗방울이 한방울 한방울~ 멀리 설악의 산그리메를 바라보니 오지말라며 구름에 뒤덮혀 인상을 찌푸리고 있다. 그래도 주차비(당일 5천원)도 냈으니 일단 걸음을 옮겨본다. 발걸음에 맞춰 빗방울도 투둑~ 투둑~, 일기예보에는 그리 많은 비소식이 아니었는데라며 내심 날이 개이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발걸음을 더 옮기면 한방울이 아닌 빗줄기를 쏟아붓겠다는 심보를 보이니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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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항>한낮의 분주함은 밤에도 이어진다.일상~/기자단 2021. 6. 8. 08:29
바다를 집앞 호수로 두고있는 수많은 관광도시라면 의례 낚시라는 레져활동은 여행과 휴식에서 빼놓을수 없는 묘미가 아닐까싶다. 나도 산을 즐기기전에는 세월을 낚는 강태공 흉내를 냈었다는~ ^^ 한낮의 뜨거운 태양은 거리를 거닐기도 버거워질만큼 여름의 용광로로 향하는듯하니, 조금은 선선한 밤거리를 거닐듯 대포항 방파제를 거닐어본다. 방파제 곳곳에 나와 같이 이른 무더위를 식히고자 모여든 피서객들일까? 아니다. 방파제 안전난간 위로 반짝이는 형광불빛들~ 무언가를 낚기위한 조사님들이 모여있다. 나도 다음에는 더위를 잊을겸 밤바다 위에 낚시대를 드리우며 늘어진 시계바늘을 빠르게 돌려볼까? ㅎㅎ 산을 즐기며 나돌아다니는 나에게 핀잔을 줄 가족들의 눈초리가 따가워서 그러지는 못하겠고, 그저 방파제를 거닐며 야경을 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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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항>더위를 잊게하는 야경과 분수쇼~일상~/기자단 2021. 6. 7. 20:56
가까이 있으면서도 대포항의 야경을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듯하다. 지인들과 한잔의 기회가 있다면 또 들러서 야경을 덤으로 즐길수도 있겠으나, 코로나 시국에 지인들과의 자리를 만드는 것도 쉽지는 않다. 어찌 되었든 한낮의 더위가 저녁때까지도 이어지는 하루, 뜬금없이 옆지기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며 대포항으로 향한다. ^^ 대포항과 주변 일대의 관광기능 개선을 위해 2016년도부터 공사를 계획하고 착공하여, 엘리베이터 시설 등의 추가적인 안전을 확보하여 준공 및 개방된 대포항 보도육교(정식명칭이 맞나? )를 먼저 거닐어본다. 그리 큰 규모의 육교는 아니지만 대포항 주변의 회센터 거리의 분주한 어울림과 꽉찬 가게들의 모습에서 이런게 유명 관광도시의 본모습이라는 생각과 함께 보도육교가 관광활성화에 더 일조하기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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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옹치>더위를 식혀줄 바다향기로~일상~/기자단 2021. 5. 26. 12:19
오락가락하는 날씨, 그래도 한낮은 뜨거운 여름의 이상기온일까? 그렇다고 벌써 에어컨을 틀고 거실에 널브러지기엔 아까운 자연이 우리에게 있다. 사계절 관광이 일상화되고 있지만, 무더운 날씨에는 뭐니뭐니해도 바다가 최고~! 오늘 만나볼 바다는...... 속초는 어느 곳으로 향하든 바다를 만날수 있으니 고민하지말자고~! 그래도 바다의 향기가 유혹한다면~ 외옹치로 가자. 동해안의 수많은 해안풍경은 드넓은 백사장과 함께 어우러진 푸른 바다, 그러나 외옹치는 몇 안되는 바위들이 어우러진 해안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외옹치에 들어섰으니 바다향기를 어디서 음미해야할까? 외옹치마을의 해안을 따라 설치된 걷기코스가 "바다향기로"라는 사실~ 설마 모르지는 않겠지?? 한걸음 한걸음과 함께 동해바다의 시원한 바람에 실려오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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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호>영랑호도 속초사잇길이다.일상~/기자단 2021. 5. 25. 19:42
오랜만에 영랑호의 봄을 느껴보고싶어진다. 무엇보다 걷기를 좋아하니, 시원하게 펼쳐지는 호수와 설악의 능선이 어우러진 풍경을 벗하며 영랑호를 한바퀴 돌아보고자 한다. 영랑호는 가볍게 걷기는 물론, 자전거 라이딩과 서행하는 차량의 이동으로 모두 즐길수 있도록 코스가 조성되어있다. 영랑호 주변의 어느곳에서 출발을 하든 한바퀴 돌아보는 코스이기에 고민할 필요없지만, 차량의 주차와 휴식을 겸하고자 한다면 당연히 범바위가 있는 리조트 부근에서 걸음을 걷게된다. 가장 먼저 속초의 해오미가 열심히 달리라며 땀흘리는 모습으로 걸음을 재촉한다. 해오미와 함께 걷는 영랑호길은 속초사잇길의 제1코스이다. 이미 스탬프투어로 속초사잇길도 완보했으니 스탬프는 생략하고~ ^^ 봄이라고는 하지만 한낮의 열기는 여름을 방불케하기에 늦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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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대산 즐기기 - 2>청용암 코스를 거닐어보자.일상~/기자단 2021. 5. 20. 08:08
속초8경 그리고 속초사잇길 코스의 하나인 청대산(길)은 속초시민의 접근성때문에 대부분 청대로(쉐르빌 아파트와 청대산주차장)의 등산로와 싸리재 고개의 신라샘을 원점회귀로 거닐수 있는 코스를 많이 이용하게 된다. 해발고도 232m의 작은 산이면서도 들날머리를 달리하여 거닐려고 하면 의외로 포장길을 거닐어야 하는 곳이 많다보니 다른 코스를 쉽게 선택하지 못한다. 이번에 소개할 코스는 속초사잇길 코스의 청대산길이 아닌 청용암을 경유하는 코스로, 중도문(1리)에서 포장 마을길을 걷거나 청용암까지 차량으로 이동하여 짧게 거닐수도 있다. 중도문은 속초시에 속한 많(지않)은 행정동중 하나인 대포동에 속해있는 법정동으로 설악동, 도문동과 대포동 중에서 도문동은 다시 상도문, 중도문과 하도문으로 나뉘는 마을의 하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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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대산 즐기기 - 1>속초사잇길 구간으로 즐기기일상~/기자단 2021. 5. 9. 21:30
속초사잇길의 제6길 청대산길은 청대로 한켠의 주차장에서 정자가 있는 정상을 거쳐 신라샘까지 이어지는 코스이다. 봄의 야생화를 감상하며 걷던 청대산길이, 하루하루 변하는 자연의 모습속에 이 길이 단풍길이었음을 실감하게 된다. 청대산 단풍길은 속초시 승격50주년을 기념하여 지역(출향)민의 단풍나무묘목 기증을 통하여 조성된 길로, 이제는 봄의 화사함이 물러난 자리가 연두연두하다라는 느낌을 받으려나 싶었는데 벌써 녹음이 짙어져가고 있다. 그 푸르른 녹음과 함께 붉은 홍단풍의 빛깔도 도드라지고 있다. 깔끔하게 정비된 청대산주차장을 지나 단풍빛깔에 계절을 망각하듯 거닐다보면 잠시 숨을 고를수 있는 데크전망대, 이곳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바다의 품에 안기듯 오밀조밀하게 발전하고 있는 속초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