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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대산 즐기기 - 2>청용암 코스를 거닐어보자.
    일상~/기자단 2021. 5. 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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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8경 그리고 속초사잇길 코스의 하나인 청대산(길)은 속초시민의 접근성때문에 대부분 청대로(쉐르빌 아파트와 청대산주차장)의 등산로와 싸리재 고개의 신라샘을 원점회귀로 거닐수 있는 코스를 많이 이용하게 된다.

    해발고도 232m의 작은 산이면서도 들날머리를 달리하여 거닐려고 하면 의외로 포장길을 거닐어야 하는 곳이 많다보니 다른 코스를 쉽게 선택하지 못한다.

    이번에 소개할 코스는 속초사잇길 코스의 청대산길이 아닌 청용암을 경유하는 코스로, 중도문(1리)에서 포장 마을길을 걷거나 청용암까지 차량으로 이동하여 짧게 거닐수도 있다.

    중도문은 속초시에 속한 많(지않)은 행정동중 하나인 대포동에 속해있는 법정동으로 설악동, 도문동과 대포동 중에서 도문동은 다시 상도문, 중도문과 하도문으로 나뉘는 마을의 하나이다.

    하~ 행정동과 법정동까지 구별하여 기억해야하는 요즘 세상~ 너무 복잡하다는...... ㅋㅋㅋ

    청용암에도 석가탄신일을 축하하는 연등이 걸려있고~

    잠시 삼천포로 빠지는 이야기를 다시 청대산으로 돌려서, 중도문1리의 포장길을 거닐며 청용암으로 향하는 길은 오래된 마을길이라기보다는 최근의 트렌드라 할수 있는 전원주택단지가 모여있는듯 새로이 조성되는 느낌을 전해준다. 그래도 포장길은 조금 지루하다 느낄 겨를없이 석가탄신일을 알리는 연등이 걸려있는 청용암 앞길을 마주하게 된다.

    청용암에 대한 정보를 얻고싶으나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으니 괜한 눈초리 한번 날리게 된다. ㅎㅎ

    도심의 작은 숲속에 자리한 청용암에서 부처님의 숨결을 잠시 느껴보고 청대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드디어 힐링하는 느낌이랄까?

    청용암에서 정상까지는 숲의 기운을 얻는다는 느낌이 들때쯤 정상에 다다르게 되는 짧은(청대산의 코스 전체적으로 힘겨움따위는 없는 편안한 길이다.) 구간으로 조망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나마 정상에서 언제나 반겨주는 속초시내와 동해바다, 그리고 울산바위의 조망을 품으며 휴식을 취하며 만족하면 된다.

    짧은 코스를 어떻게 더 즐길까? 정상에서 떡밭재로 향하는 길을 따라가며 일부러 돌아가본다. 그러다가 만나는 숲속의 하우스는 지역민도 새삼스럽다. 청대산 숲속에 하우스 농사를 짓는 분이 계셨다니?

    자세한 지적(地籍)사항까지는 모르겠으나 청대산도 설악산국립공원의 권역에 속하면서 사유지가 꽤 있는듯 싶으니, 누군가는 농사를 짓고 미래의 터를 준비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평소 즐기는 청대산도 온전히 남아있지 못하는게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된다. ^^; 

    숲길을 거닐면서 이런 고민은...... 아닌데~ ^^;

    한창 모내기를 앞둔 시골풍경이 설악의 산그리메를 배경으로 펼쳐지고 잠시 뒤에는 시골풍경과 어우러진 전원주택들이 눈에 들어온다.

    멋진 풍경이 좋아서 걷는 길이 있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길이 있고 때로는 회노애락의 추억이 담겨있는 길이 있듯이 청대산의 또다른 길에서 나만의 추억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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