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옹치>더위를 식혀줄 바다향기로~일상~/기자단 2021. 5. 26. 12:19728x90
오락가락하는 날씨, 그래도 한낮은 뜨거운 여름의 이상기온일까?
그렇다고 벌써 에어컨을 틀고 거실에 널브러지기엔 아까운 자연이 우리에게 있다.
사계절 관광이 일상화되고 있지만, 무더운 날씨에는 뭐니뭐니해도 바다가 최고~!
오늘 만나볼 바다는...... 속초는 어느 곳으로 향하든 바다를 만날수 있으니 고민하지말자고~!
그래도 바다의 향기가 유혹한다면~ 외옹치로 가자.
동해안의 수많은 해안풍경은 드넓은 백사장과 함께 어우러진 푸른 바다, 그러나 외옹치는 몇 안되는 바위들이 어우러진 해안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외옹치에 들어섰으니 바다향기를 어디서 음미해야할까? 외옹치마을의 해안을 따라 설치된 걷기코스가 "바다향기로"라는 사실~ 설마 모르지는 않겠지?? 한걸음 한걸음과 함께 동해바다의 시원한 바람에 실려오는 비릿한 내음~ 그렇게 우리는 바다향기에 빠진다.
바다향기를 조금더 짙게 맡고 싶다면 문화해설사의 해설을 신청해보자.
바다향기가 어떻든 더위를 식히자는 관광객들은 벌써 돌맹이들이 깔린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이른 여름을 즐기고 있다. 보는 것만으로도 더위가 한걸음 물러가는듯~ ^^
더위도 잊을만큼 시원한 바다향기로를 거닐다보면, 우리는 믿을게 자연이다라며 자연숭배를 실천하는 이들의 흔적은 또다른 재미와 "꿈보다 해몽이다"라는 여유의 시간을 전해준다.
그들은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우리 사랑~ 영원히~~" "로또 하나 당첨시켜주세요~" ㅋㅋ
시원한 동해바다 그리고 바위가 어우러진 데크길을 지나며 만나게 되는 "안보철책구간"은 여전히 우리의 땅은 과거와 미래의 경계에서 희망을 품고 있음을 인지하게 된다.
안보철책에 걸려있는 희망은 관광객의 작은 행복을 담은 것이듯, 관광자원으로 만끽하며 되돌아볼 수 있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나도 북한 땅을 편하게 밟아보고 싶듯이 해안 어느 마을의 어르신들은 어서 고향땅을 밟아보고 싶다고 외친다.
그렇게 해안철책구간을 지나며 바다향기로 구간의 중간지점쯤에선 TV프로그램(드라마) 촬영지였음을 알리며 발걸음을 멈추라한다. 드라마를 보지않은 나로써는 어떤 장면일지 감흥이 오지는 않지만, 데크 쉼터에서 바다향기를 들여마시는 것만으로도 휴식이다.
옛기억(국민학교 시절)으로 이쯤에서 친구와 낚시도 가끔 즐기지않았을까~라며 추억을 잠시 끄집어내본다.
추억의 그 공간은 해안쪽으로 들어선 고층건물과 함께 변화하는 모습속에 추억이었을까라며 기억을 조금씩 밀어낸다. 변화된 풍경속에서도 추억을 간직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지금의 바다향기로에서의 여행으로 누군가는 또다른 추억을 만들어가듯이~
아쉽게도 바다향기로는 지난해 수해로 유실된 곳이 아직까지 복구가 되지못하고 여전히 임시폐쇄를 알리고 있다. 짧은 바다향기로의 구간을 조금이라도 만족하며 여행할 수 있도록 빨리 복구되기를 기대해본다.
'일상~ > 기자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포항>한낮의 분주함은 밤에도 이어진다. (0) 2021.06.08 <대포항>더위를 잊게하는 야경과 분수쇼~ (0) 2021.06.07 <영랑호>영랑호도 속초사잇길이다. (0) 2021.05.25 <청대산 즐기기 - 2>청용암 코스를 거닐어보자. (0) 2021.05.20 <청대산 즐기기 - 1>속초사잇길 구간으로 즐기기 (0) 2021.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