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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항>한낮의 분주함은 밤에도 이어진다.일상~/기자단 2021. 6. 8. 08:29728x90
바다를 집앞 호수로 두고있는 수많은 관광도시라면 의례 낚시라는 레져활동은 여행과 휴식에서 빼놓을수 없는 묘미가 아닐까싶다.
나도 산을 즐기기전에는 세월을 낚는 강태공 흉내를 냈었다는~ ^^
한낮의 뜨거운 태양은 거리를 거닐기도 버거워질만큼 여름의 용광로로 향하는듯하니, 조금은 선선한 밤거리를 거닐듯 대포항 방파제를 거닐어본다.
방파제 곳곳에 나와 같이 이른 무더위를 식히고자 모여든 피서객들일까? 아니다. 방파제 안전난간 위로 반짝이는 형광불빛들~ 무언가를 낚기위한 조사님들이 모여있다.
나도 다음에는 더위를 잊을겸 밤바다 위에 낚시대를 드리우며 늘어진 시계바늘을 빠르게 돌려볼까? ㅎㅎ
산을 즐기며 나돌아다니는 나에게 핀잔을 줄 가족들의 눈초리가 따가워서 그러지는 못하겠고, 그저 방파제를 거닐며 야경을 즐기는 것으로 만족하자. 방파제에서 바라보는 내항의 야경과 주변의 숙박시설이 펼치는 황금빛 조명은 대포항 방파제의 활기를 더욱 불어넣는다.
방파제에서 항구 밖으로 드리운 낚시대와 내항으로 살포시 던져놓은 낚시대만이 출렁이는 물결속에 분주함을 보이고, 조사님들은 미리 준비한 캠핑장비 앞에서 담소를 나누거나, 텐트안에서 여유로운 삶의 유희를 담아간다.
세상 모든 일이 겉으로 분주해서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음을 조사님들의 여유속에서 배워가는 것일까?
세월을 낚든 고기를 낚든 초조하게 부지런을 떨게 아니라, 노력과 정성을 바다위에 올려놓고 결과를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가르쳐주는 대포항의 풍경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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