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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존재한다. 그러나 존재하는 기억은 늘어난 노래테잎처럼 온전한 기억으로 남아있지않으니 낯선 장소로 다가온다. 나의 기억은 늘 그렇다. 스스로 위안을 삼듯이 늘 이렇게 이야기한다. "기억이 없으니 나는 늘 새로운 만남과 경험이 즐겁다"라고~. 굴업도의 뱃길을 포기하면서 시..
산행을 업으로 하지 않는다. 그러나 산행을 좋아하고, 계속 이어가고싶다. 그런 산행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고 하겠지!! 그럼에도 영겁의 세월이 아닌 짧은 속세에서의 만남과 인연을 그냥 스쳐지나가는 하나의 시간으로 두지는 말자고, 작고 큰 일에는 서로 위로하고, 축..
일제강점기의 거리문화가 그대로 남아있어 아이들에게 산교육의 장이 될수 있는 거리를 찾아본다. 어디 아이들에게만 교육의 현장일까? 어른인 나에게도 책으로만 보았던 그시절의 아픈 이야기를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이다. 그러나, 그런 기회는 결코 편하게 스며들지 않는다. 전날의 ..
애초 계획한 여행의 목적지중 한곳, 그러나 경유지에서 만족스런 걸음을 즐기느라 늦은 시간에 도착한 전주한옥마을은 시골생활을 하고있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가올까? 라는 기대와 궁금증으로 인해 미리 예약해둔 한옥체험민박집에 짐을 풀기 무섭게 여행자의 발길을 재촉한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