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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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변>장마가 선물하는 밤바다 풍경일상~/기자단 2021. 9. 17. 17:30
장마가 어느철에 왔었는지, 어느 계절에 오는 것이 정상적인 것인지는 지구의 환경이 바뀌면서 헷갈린다. 어찌되었든 무더운 여름이 지나간 속초해변의 풍경, 뜨거운 만큼 빠르게 기온을 식혀주듯이 가을장마(?)가 지루하다 싶을 정도로 오락가락한다. 이런 잦은 비로 인하여 속초의 아름다운 풍경을 벗하며 제대로 걷기가 쉽지는 않지만 저녁시간 짬을 내어 밤바다의 풍경을 즐겨본다. 속초해변(해수욕장)은 속초사잇길의 제6길에 해당하는 구간으로, 해수욕장 정문에서 외옹치해변과 바다향기로 데크길을 지나 대포항내항의 원형 분수공원까지 이어지는 코스지만 늦은 시간이라 가볍게 걸어보기로 한다. 맑은 날의 속초해변은 맑은 물빛을 자랑하지만, 장마가 오락가락하는 요즘의 밤풍경은 짙은 물빛속에서 바위에 부딛치는 포말의 흰색이 대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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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초호와 아바이마을>접경지역의 애환이 살아가는 힘이 된다.일상~/기자단 2021. 8. 28. 18:03
분단국가인 우리나라는 불가항력적으로 같은 민족끼리 넘어갈 수 없는 분단(휴전)선을 사이에 둔 접경지역이 있다. 강원도 고성군에서 경기도 연천군까지 이어지는 분단선의 접경지대는 군사적 대치상황으로 시설적 발전에도 제약을 받을수 밖에 없다. 결국은 1차원적인 자연환경(풍경과 1차산업적인 요소)이 생(生)의 수단이 되겠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는 것은 점점 도시화 되어가는 우리 환경을 벗어난 여유로움을 즐길수 있는 삶의 모습과 자연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관광을 위한 희망 속에서, 분단의 현실을 극복하고 고향으로 되돌아 갈 날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 이들이 모여사는 마을이 속초의 아바이마을이다. 모진 풍랑속에서 바다를 생업으로 살아가며 청초호를 어머니의 품처럼 여기며 통일을 기다리는 어르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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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관광수산시장>속초의 먹거리를 모두 만날수 있는 곳~일상~/기자단 2021. 8. 20. 12:24
동해의 푸른 바다, 남해의 다도해 풍경 그리고 내륙의 수많은 국립공원이 펼쳐놓는 산그리메의 풍경 등은 여행의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이 없다. 작은 면적 그리고 반도의 중심이 나뉘어진 우리나라의 곳곳에도 수많은 아름다운 풍광이 있지만, 그 풍광을 즐기는 적절한 시와 때를 맞춘다면 인생여행의 한페이지를 수놓아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일이다. 그래도 아쉬운 것은 혀를 자극하는 맛있는 음식, 허기짐 속에서는 아무리 아름다운 풍경도 눈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기때문이다. 금강산(金剛山)도 식후경(食後景)이라지 않은가~!! 앞에서 언급한 수많은 아름다움 - 다도해 풍경은 동해에서 기대할 수 없는 자연이기에 포기한다 - 을 간직한 속초는 축복받은 도시다. 그 축복의 아쉬움이라도 있어야 여운이 있는 여행이 될 것이라는 위로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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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수욕장>더위가 한풀 꺾인 해변의 봉사자들~일상~/기자단 2021. 8. 12. 20:33
얼마간이었을까? 아무리 여름이라지만 더워도 너무 덥다. 습도까지 높은 상황에서 무더위가 더 극성이었던 남쪽까지 다녀왔으니 올여름은 지긋지긋할 정도로 나를 힘들게 한듯하다. 그래도 소나기가 한두차례 퍼부어주고 난 뒤의 저녁 해안가는 계절이 바뀌어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한다. 그러나 여전히 한낮의 태양은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주말이라 하더라도 섣불리 바다를 찾지 못한다. 며칠 상간으로 소나기가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하는 어느날 늦은 저녁, 속초해수욕장을 찾아본다. 해수욕장이 아니더라도 소나기의 흔적은 아침, 저녁의 공기를 바꾸어놓았기에 그 자체로 상쾌하다. 성수기라면 저녁에도 피서객으로 넘실거릴 속초해수욕장이지만,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도 야간개장 운영을 하다 전국적인 감염환자 증가추세에 맞춰 지난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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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의 아침>태양처럼 뜨거운 아침을 열어가는 바다의 삶일상~/기자단 2021. 8. 1. 11:18
일상에서 지친 몸에 휴식을 주는 여행, 그래서 여독(旅毒)이라는 또다른 피로감이 몸을 짖누르더라도 이른 아침을 즐겨야한다. 도심속에서 쉽게 접할수 없는 여행지의 아침은 여행의 피로를 씻어주기에 한점의 모자람이 없는 희열을 주기때문이다. ^^ 망망대해(茫茫大海) 검푸른 물빛을 뜨겁게 달구는 아침의 태양은 그모습 자체로도 우리 가슴에 용광로를 불사지르게 한다.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보다 더 뜨거운 것은, 검푸른 물빛이 떠오르는 태양의 빛을 받아 붉어지는 그 속으로 삶의 땀방울을 쏟아내기 위해 달려가는 어민들의 힘찬 물쌀이 아닐까싶다. 보기에는 시원해보이는 선미(船尾)를 따라 갈라지는 하얀 포말(泡沫)이지만, 속초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속초의 맛을 전하기 위한 뜨거운 열정이 그 포말속에 녹아들어가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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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풍경>여명과 노을이 더위를 잊게한다~일상~/기자단 2021. 7. 27. 18:33
산, 바다 그리고 호수가 어우러진 도시 속초라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산은 땀을 흘리고 올라야 제대로 느끼기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바라만 보게되는 대상이라고 이야기하게 된다. 나는 땀흘리며 오르는 산행이 좋은데~ ^^ 아무튼~~ 땀흘리지않고 속초의 풍경을 즐길수 있는 곳, 바로 호수(청초호, 영랑호)와 속초해변의 풍경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 그래도 요즘처럼 뜨겁고 습한 날씨에 부담스럽다면 아침과 저녁에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어선이 정박해있는 청초호 그리고 잔잔한 호수뒤로 속초의 도시풍경이 설악산과 원근감을 이루며 하나의 산그리메처럼 연결되어 청량감을 준다. 요즘처럼 밤낮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때는 이런 자연의 풍경만큼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게 또 있을까싶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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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배먹거리타운>아직은 옛맛이 남아있을듯한 거리일상~/기자단 2021. 7. 11. 12:19
동해바다를 찾는 이들이 여행을 하며 찾는 먹거리는 단연 싱싱한 해산물이 주류를 이룰테다. 그러나, 여행의 재미는 그 지역의 숨은 먹거리를 찾아보고 경험하는 것도 즐거움의 하나이다. 그런 면에서 볼때 속초의 많은(?) 먹거리타운 중에서도 "갯배먹거리타운"은 숨은 먹거리를 찾기위해 노력을 기울이지않고도 속초지역의 옛 먹거리 또는 옛맛을 느낄수 있는 곳이 아닐까? 갯배먹거리타운이 위치한 곳은 실향민의 고향 아바이마을을 들어서기위해 이용하는 작은 뗏목같은 갯배 승차장이 있는 관광수산시장 입구에서 청초호수공원(엑스포공원)의 석봉도자박물관이 있는 곳까지의 거리로, 속초사잇길의 청초호길의 한구간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관광객과 속초시내 주요도로의 교통흐름을 방해하지않도록 공영주차장이 새로이 조성되면서 정비되어가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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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문 돌담마을>옛모습을 간직함은 늘 정감있다.일상~/기자단 2021. 7. 6. 18:26
이른 아침, 오늘 하루는 어떻게 시작할까를 고민하다 자전거에 올라탄다. 딱히 목적지는 없다. 그저 한시간 남짓 출근전 시원한 공기를 벗삼아 운동을 위해 문밖을 나선다. 남들에겐 여행의 순간, 순간이 될 풍경들을 나는 문밖을 나서며 맞이할수 있음도 복이다. 부러운가? 그러면 문을 박차고 나서라~ ^^ 열심히 속초해변을 지나 출근시간을 조율하며 달려간 곳은 "상도문 돌담마을"이다. 수많은 관광자원들중에 레트로열풍에 힘입어 옛것을 요즘시대에 걸맞게 꾸미며 사람들을 유혹한다. 그러나 상도문 돌담마을은 꾸밈이 없다. 어릴적 기억의 돌담(진짜 기억하는가? ^^;)이 쌓인 한옥들이 모여있는 도문동 마을을 들어서는 순간 편안함을 느낀다. 꾸밈은 없어도 이곳을 찾는 낯선 이들을 위한 안내는 있어야된다며, 마을의 유래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