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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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대산>계절의 변화를 느끼다.일상~/기자단 2021. 3. 19. 12:17
속초팔경의 제1경에 해당하는 청대산은 설악산과 동해바다 그리고 영랑호와 청초호에 가려 낯선 관광자원으로 느껴질수도 있다. 그러나, 속초시의 수려한 관광자원인 속초팔경의 제1경으로 꼽았을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속초시민의 심장과도 같고, 허파와도 같은 곳으로 점점 도시화 되어가는 모습속에서 자연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으며, 그 자연을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즐길수 있도록 온전한 보전이 아닌 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현재진행형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그만큼 편의성과 안전을 고려하여 청대산을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보전과 개발이라는 이야기를 하려는게 아닌데....... ^^ 이젠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 봄이다. 불과 며칠전까지만 하더라도 봄을 시샘하는 겨울의 눈이 솜사탕처럼 청대산 곳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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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초호와 영랑호>속초에는 산과 바다만 있을까?일상~/기자단 2021. 2. 25. 20:37
속초를 포함한 강원도의 동해안권을 찾는 여행객들이라면 의례 시원하게 속을 뚫어줄듯한 끝이 보이지않는 수평선을 바라다 볼 수 있는 푸른 바다를 떠올린다. 당연히 멋진 관광소재이다. 강원도의 동해안권의 공통된 여행테마인 바다 이외에도 속초를 포함한 4개시군의 소중한 자산인 설악산도 빼놓을수 없는 관광자원이다. 학창시절 그리고 우리의 부모님들에겐 빼놓을수 없는 여행지로 수학여행과 결혼기념 여행지로 설악권은 거치지않으면 모든게 무효일듯한 여행지였다. 여전히 매력적인 설악산은 바라다보는 관광자원으로 험준하고 거친 산의 전형으로 매니아층 등산객들만이 오르는 곳처럼 여겨진다. 산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설악산이 그저 바라다보는 소재로 전락한 모습이 아쉽기만 하다. 지자체 입장에서 환경부 산하의 국립공원지역을 활성화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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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초호>항구에서 공원으로~일상~/기자단 2021. 2. 18. 19:32
속초 청초호는 1.3㎢ 둘레 5km에 이르는 큰 자연석호로 속초시의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호수 위에 지어진 청초정은 시원한 동해바다와 설악산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청초호 해상공원에는 청초호 청룡과 영랑호 황룡의 사랑을 담은 용의 전설 상징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청초호는 소가 누어 있는 모양으로 속초시 한가운데에 넓게 펼쳐져 있으며, 바다와 이어진 하구를 넓혀 속초에서 바다로 나가는 문이 되어있다. 또한 인근의 영랑호, 강릉의 경포호와 함께 동해안의 대표적인 호수로 꼽히며 강과 바다를 잇는 항구다라고 속초시에서는 소개하고 있다. 동해안의 대표적인 호수이면서 바다와 접하여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며 형성된 석호이기도 한 청초호는 80~9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속초에서 고기잡이 어선들에겐 어머니의 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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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대산>속초의 작은 병풍같은 산~일상~/기자단 2021. 1. 31. 21:11
흔히들 말한다. 가까이 있을수록 소중함을 잊는다고~! 그래서인지 속초사람들은 설악산을 오르지 않은 이들이 수없이 많다. 설악산은 높아서 그렇다치고 청대산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올랐을까? 많은 사람들이 오르지는 않더라도 한번 오른 사람은 없어도 수없이 오른 사람은 손으로 셀수 없을 정도이지 않을것이다. 강원도 속초시의 동부 중앙에 위치한 산(고도:232m)으로 조양동과 대포동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행정구역이 변하기 전에는 설악동도 경계의 일부라고 해야하지 않았을까?) 이에 대한 기록은 조선 시대 지리지와 고지도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청대라는 지명은 주변에 소나무가 무성하여 푸르기 때문에 붙인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지지자료』에는 소천면 청대리에 위치한 산으로 수록되어 있다. 1999년에 속초시민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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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사잇길>제10길 대포만세운동길로 길의 마침표를 찍다.일상~/기자단 2020. 12. 20. 11:58
제1길 영랑호길을 시작으로 제10길까지 이어지는 구간의 그리 길지않은 속초사잇길은 대자연을 기반으로 한 여타 지자체의 둘레길 등과 비교할때 소박하고 정감있는 길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한 자그마한 도시의 작은 길을 걷는데 의외로 많은 시간이 지체되었다. 마음만 먹는다면 며칠이면 완주도 가능할 길이지만 덕분에 다양한 계절을 속초사잇길과 함께 하게 된 것은 아닌지 꿈보다 해몽으로 넘어갈 일이다. ^^ 아무리 시간이 지체되어도 2020년은 넘기지 말자고 산행도 쉬어주는 주말을 아침부터 서두른다. 물론, 속초가 고향이지만 아이들의 자유로운 유년시절을 위하여 시골동네에서 전원생활을 즐기다가 다시 속초에 터를 잡으면서 건강을 위한 걸음으로 청대산(속초사잇길의 제6길에 해당한다.)을 꾸준히 오른 옆지기의 100좌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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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사잇길>제9길 설악누리길은 겨울로 들어섰다.일상~/기자단 2020. 12. 18. 08:09
속초는 전국에서 가장 작은 땅덩어리를 가진 지자체의 하나, 그런 작은 도시에서 설악산이라는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국립공원지역이 자리잡고 있으니 한발 내디디면 국립공원의 관리권이 아닐수 없다. 속초사잇길중에서 제6길 청대산길이 그렇고, 지금 거닐게 될 제9길 설악누리길이 그렇다. 이미 이름에서도 느껴지는 설악의 품에 들어간 설악누리길은 그럼에도 설악을 찾는 이들이 과연 얼마나 많이 찾을까싶기도 한 길이다. 산을 오르내리며 길을 걷는 이들에겐 "설악누리길"은 너무나도 짧고 단조로울수 있는 그런 길이다. 그런 단조로움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곳이 속초자생식물원이다. 그런데 계절이....... ㅜㅜ 결론적으로 속초사잇길의 제9길을 거닐 계획이라면, 초록이 생동하는 계절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야생화를 벗하며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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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사잇길>제8길 청초천길은 익숙하면서도 낯설기만하다.일상~/기자단 2020. 12. 17. 12:35
청초호를 존재하게 하는 물줄기가 흐르는 작은 하천, 어릴때는 하천이라는말이 어색하지 않았지만 시대가 발달하고 도시가 변화하면서 하천을 흐르는 물줄기도 감당하기 어려운듯 말라가는 모습에 성인이 된 우리의 눈에 보이는 청초호의 젖줄은 하천이라는 말이 불편하게 다가온다. 청초호를 이루는 청초천은 과연 하천일까? 이 메마른 물줄기가 청초호를 유지하게 할 수 있을까?? 이런 우려와 속초를 존재하게 하는 작은 하천이 영원히 물을 머금고 흐를수 있길 기대하면서 속초사잇길의 막바지를 향하여 거니는 걸음을 옮겨본다. 속초사잇길 제8길에 해당하는 청초천길은 제5길 청초호길에 해당하는 청초호의 민물이 유입되는 길목의 속초광장에서 걸음이 시작된다. 속초시민의 여가와 운동의 공간이기도 한 청초호수공원(엑스포공원)과 시내를 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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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여행>설악산의 입구 신흥사의 가을~일상~/기자단 2020. 11. 24. 08:10
설악산을 찾는 이들에겐 봄과 가을이면 늘 아쉬운 통제의 가림막, 그래도 소공원 주변의 소소하면서도 올려다보는 설악의 풍경은 절대 소소하지 않는 감동을 준다. 고개들어 바라다보는 고지대의 풍경은 겨울을 맞이하듯 잿빛으로 물들어가지만, 소공원으로 향하는 길목은 물들어 화려한 가을의 옷을 벗어던지지 못하겠다는듯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계절 많은 등산객과 관광객이 찾는 설악의 도로를 굳이 운전하며 기어갈 필요가 있겠는가? B지구와 C지구의 무료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여유의 걸음, 사색의 시간을 함께 하며 소공원까지 가는 길이 오히려 여행의 참맛을 전해주는듯하다. 너무 화려한 단풍의 색감에 눈이 부실때는 멀리 설악의 회색빛을 얹어서 바라다보며 걷는다. 수많은 관광객들은 벌써 권금성으로 향하는 케이블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