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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송암산>그때는 감정이 없었고 지금은 힘들다~오르다~ 山!!/山 2021. 7. 13. 09:33
설악산국립공원 구역의 화채봉 능선과 이어지는 송암산을 오른다. 예전에는 국립공원 지역의 정규탐방로가 아니어서 오르지 않는다고 하다가,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에 옆지기의 위로를 받으며 함께 올라보았던 송암산을 또 오를 일이 있을까싶었는데 숲길조사라는 명목하에 또 들어가본다. 한번 들어가기 시작한 국립공원의 정규탐방로가 아닌 길은 그 길이 전하는 감동을 떠나 습관적으로 또 들어가게 되는 마법이 있다. 그러나 그때는 회룡리의 송암농원쪽에서 길인지 분간도 안되는 길을 찾아 올랐다면, 이번에는 상복리쪽의 전혀 거닐어보지 않은 길을 거닐어보고자 한다. 산행(조사)일시 : 2021. 07. 10(토) 비 그리고 흐림 산행(조사)장소 :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송암산(767m) 설악산국립공원의 동쪽 경계에 있는 해발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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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배먹거리타운>아직은 옛맛이 남아있을듯한 거리일상~/기자단 2021. 7. 11. 12:19
동해바다를 찾는 이들이 여행을 하며 찾는 먹거리는 단연 싱싱한 해산물이 주류를 이룰테다. 그러나, 여행의 재미는 그 지역의 숨은 먹거리를 찾아보고 경험하는 것도 즐거움의 하나이다. 그런 면에서 볼때 속초의 많은(?) 먹거리타운 중에서도 "갯배먹거리타운"은 숨은 먹거리를 찾기위해 노력을 기울이지않고도 속초지역의 옛 먹거리 또는 옛맛을 느낄수 있는 곳이 아닐까? 갯배먹거리타운이 위치한 곳은 실향민의 고향 아바이마을을 들어서기위해 이용하는 작은 뗏목같은 갯배 승차장이 있는 관광수산시장 입구에서 청초호수공원(엑스포공원)의 석봉도자박물관이 있는 곳까지의 거리로, 속초사잇길의 청초호길의 한구간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관광객과 속초시내 주요도로의 교통흐름을 방해하지않도록 공영주차장이 새로이 조성되면서 정비되어가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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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마산봉>물안개 날리는 마산봉과 진부령을 거닐다.오르다~ 山!!/山 2021. 7. 10. 18:43
실질적인 대간길 걸음이 아닌 마산봉 구간과 진부령의 숲길을 조사하기 위한 걸음을 내친김에 동시에 거닐어보고자 한다. 몇해전부터 거닐자하던 대간길은 지리산 부근을 발만 담그다가 멈추길 수회, 그럼에도 거주하는 부근의 산길이야 수없이 거닐수 있기에 크게 부담을 두지않는다. 언젠가는 거닐수 있겠거니...... 그러거나 말거나 오랜만에 마산봉의 임도길도 거닐며 등로조사도 해보고, 진부령까지 이어가는 길에 대한 호기심에 빗방울 흣날리는 하루 옆지기를 대동하여 이동한다. 산행(조사)일시 : 2021. 7. 04(일) 약한 빗방울~ 산행(조사)장소 : 강원도 고성군 흘리 일대 마산봉(1,052m)과 진부령(529m)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와 고성군 간성읍 흘리를 잇는 고개로, 광복 후부터 6.25전쟁 전까지는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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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문 돌담마을>옛모습을 간직함은 늘 정감있다.일상~/기자단 2021. 7. 6. 18:26
이른 아침, 오늘 하루는 어떻게 시작할까를 고민하다 자전거에 올라탄다. 딱히 목적지는 없다. 그저 한시간 남짓 출근전 시원한 공기를 벗삼아 운동을 위해 문밖을 나선다. 남들에겐 여행의 순간, 순간이 될 풍경들을 나는 문밖을 나서며 맞이할수 있음도 복이다. 부러운가? 그러면 문을 박차고 나서라~ ^^ 열심히 속초해변을 지나 출근시간을 조율하며 달려간 곳은 "상도문 돌담마을"이다. 수많은 관광자원들중에 레트로열풍에 힘입어 옛것을 요즘시대에 걸맞게 꾸미며 사람들을 유혹한다. 그러나 상도문 돌담마을은 꾸밈이 없다. 어릴적 기억의 돌담(진짜 기억하는가? ^^;)이 쌓인 한옥들이 모여있는 도문동 마을을 들어서는 순간 편안함을 느낀다. 꾸밈은 없어도 이곳을 찾는 낯선 이들을 위한 안내는 있어야된다며, 마을의 유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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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응복산>언젠가 제대로 걸을수 있길~오르다~ 山!!/山 2021. 7. 5. 18:55
산을 좋아하여 산을 찾고, 그게 자의적 타의적 목표가 되어 전국을 돌아다녔다. 이런 저런 이유로 다양한 산을 즐기면서 그래도 이것 하나는 꼭 마무리해보자라고 하는게 백두대간 종주가 아닐까? 그래서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않는 백두대간의 스타트, 이후로 먼 거리이기도 하지만 또다른 개인사유로 중단되었다가 다시금 걸어보겠다고 재개했다가 또 의욕상실인지 뭔지 쉽게 도전을 하지못하게된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백두대간 종주를 혼자서 진행한다는게 어렵다는 반증이 아닐까~, 그 길을 온전히 걷기위함이 아닌 숲길을 조사하기 위하여 구룡령을 찾는다. 산행(조사)일시 : 2021. 6. 27(일) 흐리고 비~ 산행(조사)장소 :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일대 응복산(1,359m) 태백산맥의 여맥인 해안산맥 중의 한 산으로, 북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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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운봉산>주상절리의 너덜지대를 찾아서~오르다~ 山!!/山 2021. 7. 5. 06:25
고성군의 운봉리 마을한가운데 우뚝(?) 솟아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처럼 버티고 있는 외로운 산이 있다. 웅장하거나 화려한 멋이 있었다면 일찌감치 알고 찾기를 수없이 했을 산이지만, 겉으로만 보이는 모양새는 수더분하고 밋밋한 느낌의 산이다. 그러나 그 속살의 재미를 경험한 산꾼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찾아 오르면서 오밀조밀하면서도 색다른 맛을 느낄수 있기에 또 찾게되는 산이 아닐까싶다. 산행(조사)일시 : 2021. 6. 26(토) 흐리고 비~ 산행(조사)장소 : 강원도 고성군 학야리, 운봉리 운봉산(285m) 강원도 고성군의 토성면 북부지역에 위치한 산으로, 군의 운봉리와 학야리에 걸쳐 있다. 전설에 따르면 이 산이 금강산이 되려고 돌을 모아 봉을 만들고 있었는데 이미 고성에서 금강산이 생겼다는 소식에 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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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금정>바다위의 정자에서 즐기는 야경~일상~/기자단 2021. 7. 4. 15:41
속초를 찾는 이들이라면 뭐니뭐니해도 시원하게 탁트인 푸른 바다때문이 아닐까? 그 시원하고 싱그러운 바다에서 나는 먹거리는 여행의 품격을 올려주는 덤이다. 속초에서 즐기는 푸른 바다의 풍경중 빼놓을수 없는 곳이 동명항에 위치한 영금정이다. 나는 지금 영금정으로 간다. 내가 가는 곳은 당연히 바다위의 정자이다. 지금은 당연히 바다위의 정자라는 말, 과거에는 어떤것이었기에?? 동명항의 끝자락 영금정을 보러온 사람들은 대개 바다를 마주하는 암반 위 구름다리 끝에 세워진 정자를 찾는다. 실제로 작은 정자 위로 영금정이란 현판까지 있다. 속초의 절경으로 알려진 영금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니, 정자를 향해가는 다리 아래 영금정의 자취가 남아 있다. 바다를 바라보는 커다란 바위산이 그곳이며 산꼭대기 정자를 닮은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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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신흥사>우중산사의 적막함을 즐기다.일상~/기자단 2021. 6. 26. 11:24
요즘 옆지기의 산행의지가 극에 달하고 있는듯...... 빗속을 뚫고도 어딘가로 오르고 싶어한다. 설악산 대청봉을 한번, 두번 오르더니 이제는 공룡능선을 가고파한다. 내가 산을 즐기니 막을수는 없고 함께 즐길수 있음이 행복이다. 그러니 예행연습삼아 마등령을 올라보자고~ 스텝바이스텝을 제안한다. 그런데 쉽사리 공룡능선의 맛뵈기도 용납하지 못하겠다는듯이 빗방울이 한방울 한방울~ 멀리 설악의 산그리메를 바라보니 오지말라며 구름에 뒤덮혀 인상을 찌푸리고 있다. 그래도 주차비(당일 5천원)도 냈으니 일단 걸음을 옮겨본다. 발걸음에 맞춰 빗방울도 투둑~ 투둑~, 일기예보에는 그리 많은 비소식이 아니었는데라며 내심 날이 개이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발걸음을 더 옮기면 한방울이 아닌 빗줄기를 쏟아붓겠다는 심보를 보이니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