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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초천>뚝방길 어둠속을 거닐다.일상~/일상사 2024. 4. 24. 15:07
주말의 일상, 대학의 선배들과 모임이 있다. 여전히 1차 이후에는 조용히 자리를 물러나고 싶은데, 가끔은 그 성향을 모른척하며 붙잡는 경우가 있다. 적당히 이끌리는 척 하며 2차에 합석했다가 구름과자 핑계로 밖을 서성이는 척 하다가...... 조용히 귀가의 걸음을 옮긴다. 속초라는 도시가 본채 작으니 어지간한 거리는 걸어도 될만큼 가까운 거리의 모임장소와 집의 동선이다. 평소에도 걸을수 있다면 걷겠지만, 술이 한잔 들어가면 속과 머리가 제정신이 아니어서 맑게 하고싶어 또 걷게된다. ^^; 이날도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저녁의 선선한 공기가 좋다며 걷는다. 1차모임도, 2차도 금호리조트(노학동 응골마을) 쪽이었으니, 청대산 방면의 도로를 따라 걸어도 되지만 습관적으로 조용히 걷기 좋은 길을 따른다. 청초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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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맛집>눈꽃같은 깨끗함이 보는 맛을 전한다.국내여행/강원도 2024. 4. 23. 07:28
아이들이야 항상 즐기는 분식종류와 돈가스 그리고 탕수육과 갈비...... 말해 뭐하겠는가? 세상에서 먹는 것 고르는 일이 제일 힘들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그 힘든 일을 주문하면 언제나 쉽다는듯이 선택하는 메뉴들이다. 그러면 "너무 자주 먹는것같은데~"라며 다른 메뉴를 골라보라는 압박을 가한다. 당연히 아이들은 되받아친다. "그럴거면서 우리한테 왜 물어봐?"라고~ 너무 뻔한 핑퐁게임같은 대화라도 나누고프다. ㅋㅋ 어찌되었든 기분에 따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식사로 먼저 제안하면 늘 기분좋게 화답하는데...... 이날은 반응이 영 시큰둥하다. 그래도 메뉴를 선택했으니 그에 어울리는 가게를 골라야한다. 스마트한 통신이 발전한 우리나라에서는 그또한 어렵지 않다. 돈가스도 종류가 다양하니, 옛스런 분위기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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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엔딩>짧은 벚꽃과의 만남이 아쉬워서~일상~/일상사 2024. 4. 22. 14:48
세상만사 모든 것이 기다림의 묘한 기분일때가 최고의 감정선이 아닐까싶다. 사계절이 뚜렸하다는 우리나라의 기후는 그래서 계절을 기다리는 설렘이 지루하지않다. 계절마다 확연히 드러나는 상징같은 풍경이 있으니, 봄이면 전국을 화사하게 물들이는 벚꽃축제가 모든 상춘객을 들뜨게 한다. 속초만 해도 매년 도문동에서 열렸던 - 당연히 모든 벚꽃이 아름답지만, 도문동에서 설악산 소공원으로 향하는 도로의 벚꽃터널과 야간의 조명이 인상적이어서 벚꽃축제 또한 이곳에서 열렸으나, 올해부터는 영랑호의 호수를 벗하는 소풍같은 벚꽃축제를 기획하였다. 호사다마일까? 일찍 개화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보도에 맞춰 진행하려던 영랑호벚꽃축제는 벚꽃없는 축제가 되기도 하였으나, 이를 역이용하듯 "죽을죄를 졌습니다."라며 2주에 걸친 축제를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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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맛집>투박한 분위기 그러나 고기맛 좋은 연탄불생구이~국내여행/강원도 2024. 4. 20. 10:10
"연탄불생구이"는 속초시 SNS기자단 활동으로 경험해본 고깃집의 본점이다. 당시 고기를 맛본 가게는 같은 이름의 2호점, 당연히 경험했던 집으로 가려고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그 친구는 본점에서 맛본 경험으로 나의 문자를 설렁설렁 보면서 본점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 본점과 2호점이라고 해봐야 속초의 먹거리단지에 각자 거리를 두고 위치해있으니 크게 게의치않는다. 다만, 본점 또한 그리 오래된 가게가 아니지만 특유의 연탄불생구이 가게의 느낌을 전하듯 내부 벽면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세월이라는 표현조차 민망한 시간의 흐름동안 과연 얼마나 많은 손님들이 다녀간 것일까? 본점과 2호점은 형제들이 각자 운영하고 있다. 같은 고깃집이지만 고기를 접하는 자세는 친구와 나의 성향이 또 다름을 느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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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여행>달랏여행은 쓰엉후엉호수를 중심으로 이어진다.해외여행/베트남 2024. 4. 19. 19:56
내가 해외여행을 가족이 아닌 단독으로 갈일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전직장의 산업시찰 외에는 그럴 일이 없을것이라 여기면서도, 친구들과의 분위기에 동참하며 새로운 여정을 경험했다. 베트남에 도착하여 가이드와의 첫만남에서 베트남의 시골도시라는 이야기를 접하였지만, 여행이라는 테마를 제외한다면 시골도시가 맞다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수많은 여행객,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여행일번지가 베트남의 달랏이 된것은 여행의 가성비때문일테다. 현지에서는 비싸다 느낄수 있으나, 우리의 물가와 비교할때는 저렴한 비용으로 빡빡한 도심의 분위기가 아닌 여유를 느낄수 있음은 달랏을 비롯한 여행의 매력이기도 하다. 어찌되었든 여행의 매력, 여행의 여유를 만끽했던 베트남 달랏의 여정을 다시 되돌아볼겸 끄적여보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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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라이딩>매년 봄이면 잠자는 철마도 깨어났는데~달리다~ 路!!/잔차와 놀자 2024. 4. 19. 09:53
겨울이면 장비를 동원한 야외활동이 움츠러든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한여름에도, 가을에도 철마와 함께 한 시간이 있었는지 기억도 없다. 그러니 새해의 봄이 되면 달려봐야지라는 의욕이 있었건만, 하루 하루 시간의 흐름이 쌓인 몸과 정신은 야외활동의 결기를 꺾기에 부족함이 없는가보다. 벚꽃이 활짝 피어 대지를 물들이는 시간에도 선뜻 철마를 끌고 나가질 못한다. 이제는 움직여야 한다. 더 늦기전에~ 더 늦기전에...... 이런 각오도 지난 총선거일의 휴일을 맞아 민둥산과 태백산이라는 두개의 만만한 산에서 지친 나의 몸뚱이를 한탄하며 운동의 필요성을 느꼈기때문인데, 너무 오랜만의 라이딩에 또 무너지는 것은 아닐까라며 선선함이 아직은 전해지는 이른 아침의 공기를 맞는다. 오래 달리고 싶어도 체력이라는 핑계에 더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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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문화관광재단>교육중에 "세계명화와 함께하는 색깔여행~"을 경험한다.국내여행/강원도 2024. 4. 18. 11:04
교육은 필요하다. 평생교육을 이야기하는 시대이니, 새로운 호기심을 위한 교육은 물론 업무(직무)수행을 위한 교육도 실시한다. 그러나 교육이 필요할까? 법으로 정해진 의무를 수행하기 위한 요식행위의 교육, 더군다나 요즘은 온라인으로 대체되기도 하는 법적교육이 의미가 있을까? 법에서 정해진 교육을, 법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업체 및 강사에게 수익을 남겨주는 교육이 진정 필요할까? 누군가에게는 업(業)이 되고, 근로가 되는 일이니 그 자체를 뭐라하기엔 또 무리가 있을수 있다.그러나, 실무의 역량을 키우고 방법을 공유하는 교육이 아닌 법을 강제하기 위한, 강사까지 공감하는듯한 어투로 현장의 수고에 위로를 전하면서 법이니까 따르라는 교육이 진정 필요한가?대부분의 수강 직업인들은 이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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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춘천을 오가며 눈여겨보았던 한우명가~국내여행/강원도 2024. 4. 17. 20:53
진짜 미식가라면 아무리 배가 불러도, 식사 시간이 아니어도 맛집을 지나칠 수는 없는 법........ 결론은 나는 미식가가 아니었다. 속초에서 춘천을 오갈 기회가 많았던 그 시절들, 홍천의 철정검문소 인근을 지나칠때면 늘 눈에 들어오던 가게가 있었다. 가게이름도 기억이 나지않는 "청국장집" 그리고 최근에는 도로 바로옆이어서 더 눈길이 가는 "한우 정육식당", 이미 청국장집은 맛을 볼 수 없는 상황이니 아쉬움이 크고, "뚜레"라는 정육식당은 언젠가 맛볼 기회가 있겠지라며 또 지나치기를 반복한다. 부모님이 다른 세상에 계시니 형제애는 더 끈끈해지는 것일까? 처가형제 중에 처남이 해외에 잠시 파견근무를 나가 있으니 온가족이 모이기가 쉽지는 않지만, 4개월에 한번 휴가가 주어지는 상황에서 봄의 유희를 즐기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