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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벚꽃엔딩>짧은 벚꽃과의 만남이 아쉬워서~
    일상~/일상사 2024. 4. 2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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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만사 모든 것이 기다림의 묘한 기분일때가 최고의 감정선이 아닐까싶다.

    사계절이 뚜렸하다는 우리나라의 기후는 그래서 계절을 기다리는 설렘이 지루하지않다.

    계절마다 확연히 드러나는 상징같은 풍경이 있으니, 봄이면 전국을 화사하게 물들이는 벚꽃축제가 모든 상춘객을 들뜨게 한다.

    오픈한지 오래지않은 돈가스집에서 저녁식사후~

    속초만 해도 매년 도문동에서 열렸던 - 당연히 모든 벚꽃이 아름답지만, 도문동에서 설악산 소공원으로 향하는 도로의 벚꽃터널과 야간의 조명이 인상적이어서 벚꽃축제 또한 이곳에서 열렸으나, 올해부터는 영랑호의 호수를 벗하는 소풍같은 벚꽃축제를 기획하였다. 

    호사다마일까? 일찍 개화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보도에 맞춰 진행하려던 영랑호벚꽃축제는 벚꽃없는 축제가 되기도 하였으나, 이를 역이용하듯 "죽을죄를 졌습니다."라며 2주에 걸친 축제를 실시한다는 홍보는 축제보다 관광과의 직원을 스타덤에 올리기도 했다. ^^

    낮의 벚꽃도 화사하지만~

    그러나 축제기간을 2주차에 거쳐 진행했어도 벚꽃은 만개해주지를 않는다.

    축제가 끝난 이후 2~3일이 지나서 절정의 화사함을 드러내는 자연의 조화에 나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꽃이 피었을때가 축제다."라고.......

    그러니 우리가족은 저녁식사후 벚꽃드라이브를 계획한다.

    벚꽃의 만개가 늦은만큼 감기기운있는 꼬맹이와 긴(?)시간을 걷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차안에서 지나치며 잠시 벚꽃을 즐기기로 한다.

    영랑호 야경과 벚꽃

    당연히 벚꽃축제의 현장이었던 영랑호를 찾는다. 도문동의 벚꽃터널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호수를 배경으로 은은한 가로등 불빛이 투영된 벚꽃의 색감은 그것으로도 충분히 화사하다.

    "영랑호호수윗길"은 말도 많고 탈도 많다. 환경조사결과 부정적인 내용이 나온것으로 알고있는데...... 수변데크길이라도 호수를 둘러 제대로 만들면 어떨까? 수변데크를 따라 경관조명을 아름답게 조성하면 어떨까? 건강한 사람이라면 영랑호 한바퀴 도는 것이 어렵겠는가? 영랑호호수윗길은 그나마 남녀노소 누구나 영랑호를 잠시 즐길수 있는 요소였기에 환경적인 부분을 떠나 부정적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아쉽기만 하다.

    영랑호의 벚꽃야경은 자연스런 가로등이지만, 도문동은 다양한 빛의 경관조명이라 화려하다.

    잠시 드라이브쓰루로 즐기는 영랑호벚꽃이지만, 그냥 지나치기엔 아쉽다며 이런 저런 색깔의 벚꽃을 즐기는 시간과 함께 옆지기와 한컷 담아보는 시간...... 우리가족은 이렇게 봄을 즐겼다며 스스로를 위로한다.

    드라이브쓰루로 즐기는 봄의 벚꽃의 향연, 작디 작은 속초의 거리에서 이렇게 끝내는 것은 아쉽다며 온천로를 거쳐 도문동의 벚꽃까지 즐겨보는 시간을 갖는다.

    사진찍는걸 무척이나 싫어하는 둘째딸~ ^^;

    오래 머물며 다양한 즐거움을 누리는 벚꽃야행이라면 더 좋겠는데...... 분명히 우리가족은 서로의 추구하는 바가 다름이 명확하다. 그냥 짧게 즐겼으니 이것으로 충분하다며 서둘러 집으로 향하는 길~ 무언가 아쉽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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