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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보라여우>거리의 봄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으니 봄단장한다.
    일상~/일상사 2024. 4. 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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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봄이면 의례적으로 무언가 해야할 듯한 것이 손님들을 맞아야 하는 일의 숙명(?)이 아닐까?

    어떤 서비스 직종에서는 서비스의 종류를 개발하고~, 예를 들어 음식점이라면 그 계절에 맞는 색다르면서 구미를 당길만한 메뉴를 개발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이라면 인테리어 등을 바꾸면서 사람들이 옷이나 화장을 바꾸는 행위를 하듯 똑같은 변화를 추구하게 된다.

    기존 도색면은 샌딩기로 바탕 다듬기를 해주고~(일부만~ ^^)

    #피자굽는시골카페 이런 태그를 넣어가면서 SNS활동을 하고 있지만, 요즘은 내가 너무 나서지 않으려한다.

    #카페보라여우 운영은 전적으로 옆지기가 하는 것이니, 초기 누군가에게는 알려야할듯 싶어서 열심히 SNS에 올리고는 했지만, 이제는 알려서 될 것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조금은 숨고르기를 한다.

    그래도 계절이 바뀌면, 특히 한해가 넘어가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같은 봄이 되면 외부의 환경관리를 해야하지 않겠는가?

    겨우내 잠들어있던 잔디와 수재화분의 화초류들이 사람처럼 새로운 기분이 나도록 정리를 해줘야하고, 특히 손님들이 야외의 분위기를 즐기기 시작할 시기를 감안하여 데크테이블도 새단장해야한다.

    지난해에는 카페 이름에 어울리는 보라색의 오일스테인을 데크테이블에 칠했었는데, 시골카페의 특성상 봄의 미세먼지를 비롯한 시골의 환경에 너무 노출된듯한 느낌이 들어서....... 고민을 한다.  고민을 한다고 달라질 것은 딱히 없다. ^^;

    테이블 오일스텐 작업과 함께 방부목화분 작업도 병행~

    보라색만으로도 초기에는 잔디와 어울려 색다른 느낌인듯 싶었으나, 단색이 주는 답답함이 마음에 걸렸다.

    새로운 단장이라는 느낌을 손님들도 받으려면 Two Tone 컬러의 오일스테인은 어떨까? 그러면 색상은 어떻게 배합하는게 좋을까? 고민의 연속이다. ㅎㅎ

    그러나 고민한다고 고민이 해결되면 좋으련만, 즉흥적인 컬러의 선택으로 끝난다.

    너무 밝아도 시골환경의 취약성이 그대로 드러날것만 같으니, 자연적인 색상과 짙은 색상으로 비교의 대상이 되도록 선택하여 작업에 돌입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뒷면도 오일스텐, 단조롭던 색도 투톤의 느낌으로~

    꼴란 #오일스텐작업 그것도 데크테이블 3개를 칠하는데...... 여유있는 오일스테인 양이니 수재방부목화분까지 칠하는데 이틀이나 걸리다니. 그러면서 몸에도 찌푸둥하게 반응이 오다니~ 이래서야 앞으로 뭘 또 할수 있을까? ㅋㅋ

    아무튼 몸이 고생을 하면 뭔가 표는 나는듯하니 기분은 그만이다.

    처음엔 어색..... 보다보면 익숙해진다. ^^
    윈드배너도 생각과는 다르다. 그래도 뭔가 했음이 카페분위기를 바꾼다.

     

    이틀 오일스텐 작업하면서 카페메뉴는 셔터맨이 축내는듯~ ^^;

    봄의 계절이 아니더라도, 다른 계절에는 또다른 분위기로 카페를 단장해야되는데...... 큰돈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뭔가 변화가 있구나를 보여줘야 늘 찾는 단골손님들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 접했던 처음 찾는 손님들도 이런 분위기도 있었어라며 인상적인 카페로 남을텐데 고민을 하다 엑스베너(실내용)와 캐노피(눈비가 들이치는 것을 막아줄~) 처마에 늘어뜨릴 깃발도 디자인 해보고 했었는데....... 너무 내가 나서는 것일까?

    내가 나선다고 나의 의도와 맞게 진행되지는 않기에, 그러다가 의견의 불일치로 신경을 쓰게 되기에 하지않으려고 하는데...... 그마저도 쉽지는 않다. ^^;

    아직 이것저것 해야할 것,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뭔가를 해야하는데...... 라는 의무감을 어찌할지. ㅎㅎ

    아무튼 봄이다. 새로운 분위기로 시골카페의 단골은 꾸준히, 새로운 분위기(그냥 여유롭고 편한 분위기)의 카페를 찾아오신 분들이 만족할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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