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
<청대산>봄이 오는 풍경~일상~/기자단 2021. 4. 12. 08:10
아침저녁으로 살짝 차가운 공기가 온몸을 휘감지만, 그래도 여지없이 봄은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청대산을 오르는 길은 의외로 단순하여, 청대로의 주차장에서 오르는 길과 그 옆의 논산리와 떡밭재 고개에서 오르는 길 그리고 청대리에서 오르는 길이 있다. 이 길들은 정상에서 싸리재 방면의 신라샘으로 연결되며 주봉산까지 연계하여 건강을 겸한 등산을 할 수있다. 해발고도(라고 하기엔 얕으막한 높이) 232m의 청대산이지만 동해안의 자연이 그러하듯 푸른 바다와 백두대간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설악산의 주능선과 울산바위 그리고 고성으로 이어지는 금강산의 줄기를 조망할 수 있는 가성비가 좋은 산이다. 겨울을 지나 봄이 오는 풍경은 살랑이는 바람에서도 느끼지만 무엇보다도 마른가지와 등로주변의 바닥에서 솟아나는 생물들에서 ..
-
<동강 백운산>동강 할미꽃을 만날수 있을까?오르다~ 山!!/명산(강원) 2021. 4. 10. 17:49
동강 백운산을 거닐어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백운산의 가파른 등로를 오르내리는 것보다 조양강에서 어느순간 동강으로 바뀌어 뱀의 움직임과 같이 백운산을 포함한 주변의 산군들을 휘감아 하르는 물줄기가 기암의 절벽들과 어우러진 풍경 그리고 그 뼝대에서 자생하는 할미꽃을 보고싶다는 생각이 문득 뇌리를 스친다. 일찌감치 4월의 어느날 동강할미꽃을 만나러 가보자는 나만의 계획을 세워지고, 날짜를 조율하는데...... 예년보다 빠른 개화소식을 모 셰르파께서 SNS를 통하여 알려온다. 아~ 올해도 동강할미꽃을 만나보지 못하는 것일까?? 산행일시 : 2021. 4. 04(일) 산행장소 :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평창군 미탄면 일대 백운산(882m) 멍석을 깔고 누우면 하늘이 멍석만하게 보인다는 첩첩산중의 정선..
-
<고대산>북녘땅을 바라보고 싶어서 백패킹을~오르다~ 山!!/명산(서울경기) 2021. 3. 25. 19:58
아직은 솔캠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일까? 쉽게 감행을 하지 못한다. 계획은 수없이 세우면서도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여기저기에 나의 계획을 알린다. 그러나 단순히 백패킹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더 걸으면서 산정(山頂)에서 하룻밤을 즐겨보자는 무모함때문인지 쉽사리 동조하는 이들이 없다. 그래도 가끔은 셰르파인데...보다는 몇차례 함께 백패킹을 즐긴 형님들에게 계획을 전하며, 나는 이리 걸어서 천천히 도착할테니 정상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잡는다. 그렇게 같은 강원이면서도 먼나라의 땅인듯한 철원과 경기도 연천군의 경계로 향한다. 백패킹 일시 : 2021. 3. 20(토) ~ 3. 21(일) 1박 2일 백패킹 장소 : 강원도 철원군, 경기도 연천군 일대 고대산(832m) 고대산(高臺山)은 골이 길고 높은 산..
-
<보개봉>고대산 가는길2(스타크래프트 모드~ ^^)오르다~ 山!!/명산(서울경기) 2021. 3. 24. 07:02
금학산이 강원의 경계로 인식된다면 대소라치고개에서부터는 경기권으로 분류되어서일까? 대소라치 고갯길에서 우왕좌왕~ 아직 마린은 치료가 덜된듯 휴식을 취하며 두리번 거리며 잠시 길을 찾아 눈을 이리저리 굴려댄다. 날씨도 오락가락하며 조금은 진정세를 보인다. 그렇게 보개봉으로 향하는 등로는 편안한 육산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며 고대산으로 이끌듯한데...... 산행일시 : 2021. 3. 20(토) 잔뜩 흐림~ 산행장소 : 강원도 철원군, 경기도 연천군 일대 보개봉 누구와 : 홀로 그리고 셰르파 형님들 두분과 함께~ 산행코스 : 대소라치 고개 -(1.0km, 35분)- 보개봉(지장산 갈림길) -(0.4km, 15분)- 촛대바위 -(1.9km, 50분)- 고대봉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3.3km, 총 1:40분 ..
-
<명산100+>고대산 가는 길, 금학산(스타크래프트 모드~ ^^)오르다~ 山!!/명산(강원) 2021. 3. 23. 19:33
박배낭 짊어지고 산을 오른다. 목적지는 따로 있으되 그냥 오르기엔 무료하다는 생각에 조금 길게 거닐기로 한다. 목적지를 향한 경유지는 금학산, 예전에 셰르파형님과 단둘이 올랐던 홍천 금학산을 떠오르게 하는 철원지역의 동명의 산으로 이름만으로는 낯설지가 않으나 산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다. 그저 탐방로가 오늘의 목적지인 고대산으로 연결되기에 조금더 걸음을 즐길수 있다는 정도의 정보를 가지고 길을 찾는다. 산행일시 : 2021. 3. 20(토) 비 그리고 흐림 산행장소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금학산(947m) 산의 형세가 학이 내려앉은 모양을 하고 있어 유래한 지명이라 한다. 즉 오지리 방향으로 뻗어 내린 줄기는 학의 오른쪽 날개에, 이평리 방향의 줄기는 왼쪽 날개에 비유하며, 그 날개 품안에서 뻗어나온 ..
-
<청대산>계절의 변화를 느끼다.일상~/기자단 2021. 3. 19. 12:17
속초팔경의 제1경에 해당하는 청대산은 설악산과 동해바다 그리고 영랑호와 청초호에 가려 낯선 관광자원으로 느껴질수도 있다. 그러나, 속초시의 수려한 관광자원인 속초팔경의 제1경으로 꼽았을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속초시민의 심장과도 같고, 허파와도 같은 곳으로 점점 도시화 되어가는 모습속에서 자연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으며, 그 자연을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즐길수 있도록 온전한 보전이 아닌 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현재진행형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그만큼 편의성과 안전을 고려하여 청대산을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보전과 개발이라는 이야기를 하려는게 아닌데....... ^^ 이젠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 봄이다. 불과 며칠전까지만 하더라도 봄을 시샘하는 겨울의 눈이 솜사탕처럼 청대산 곳곳을..
-
<마산봉>백두대간의 끝자락에서 눈꽃산행~오르다~ 山!!/자유로운 대간길 2021. 3. 10. 12:26
며칠전 설악의 설경을 즐겼기에 딱히 어떤 계획없이 쉬어가는 주말을 가져보려했다. 그렇다고 과연 가만히 있을수 있었을까싶지만~ ^^; 이럴때는 옆지기가 살짝 산에 대한 유혹의 추파를 던지는 상황이 이어진다. 지인과 어딘가를 가고자하는데...... 툭~하고 한마디 던진다. "눈쌓인 선자령이나 다녀오지~"라는 이야기에 같이 갈거냐는 대응, 참고 못참고의 문제가 아닌 그러지~라는 즉각적인 대응에 당연히 선자령을 갈 준비를 한다. 산행전에는 컨디션 조절해야되는데, 오랜만에 친구부부의 연락에 또 못이기고 한잔~ 그러다보니 옆지기의 지인(물론, 친구의 부인이다)이 산행을 못가게 된다. 눈도 내리는데 강릉까지 이동하지말고 가까운 곳으로 산행가자. 그렇게 마산봉으로 향한다. 산행일시 : 2021. 3. 06(토) 흐리고..
-
<설악산>봄에 피는 꽃 빙화(氷花)오르다~ 山!!/명산(강원) 2021. 3. 9. 19:20
때로는 정말 어떤 풍경을 보고 싶다거나, 어떤 야생화를 만나고 싶어서 산을 찾는다. 그러나 이번처럼 설악의 품속으로 들어가는 이유는 다르다. 전국의 국립공원 일부가 봄과 가을철 건조기에 산불예방을 위하여 입산통제를 한다. 해당 시기별 입산통제는 2~3개월가량, 그 기간동안 설악을 찾을수 없기에 통제전 마지막 날을 무작정 설악으로 향한다. 그런 걸음속에서 초반의 빗방울은 이틀동안의 강행군(?)으로 지치기도 했지만 질척거리고 몸을 무겁게 하기에 불편할수밖에 없지만, 정상부로 향하면서 과거의 추억을 소환하여 전설로 남을 듯한 풍경을 연출해준다. 산행일시 : 2021. 3. 01(월) 비 그리고 눈 산행장소 : 강원도 양양군, 속초시 일원의 설악산(1,708m) 누구와 : 나홀로~ 산행코스 : 남설악탐방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