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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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그바람에>수도권에서 맛보는 속초의 맛~국내여행/서울경기 2024. 3. 18. 09:04
여행을 가거나 업무때문에 고향을 잠시 벗어난 출장중일지라도 그 지역의 토속적인 맛을 접하는 것은 또다른 재미라 하겠다. 그럼에도 타지에서 익숙한 고향의 맛을 느끼는 것은 향수같은 추억이 묻어나는 일이다. 친구들과의 여행에 앞서 식사를 하는 시간, 이미 집결장소를 정하였기에 어떤 메뉴일지는 예측가능하다. 더군다나 체인점처럼 경기도권에 같은 이름의 간판을 건 가게들이 몇곳 검색이 된다. 굳이 체인점에서 여행의 식사를? 잠시 실망감이 몰려오지만~ 인천국제공항에서 그리 멀지않은 영종도(인천 중구 운서동)의 속초의 맛을 느낄수 있는 "속초 그바람에"라는 명태조림 전문점을 찾는다. 공항주변의 영종도 자체가 신도시처럼 계속 개발되고 있는 지역, 깔끔한 도시계획에 의해 건물들이 들어서는 곳이기에 가게 주변도 깔끔한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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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맛집>때로는 깔끔하게, 때로는 기름지게~국내여행/강원도 2024. 3. 7. 16:26
회식, 모임 등으로 좋은 맛집은 늘 고민이다. 쩐의 전쟁속에서 고급지게 한우를 먹어보려다...... 지갑을 생각(대표님의 스폰이 있었으나~)하니 쉽사리 장소섭외를 못한다. 물론 스폰으로 충분히 먹을수 있었으나 우리는 한번에 끝내지말고 다음에 또 한번 모일 기회를 갖자며 아끼고 아껴서 선택한 가게가 "쪽갈비와 찌개"라는 체인점이다. 일단 가게를 검색하고 기름튀는 불편함은 없겠다는 생각과 간단히 직원들과 한잔하며 남은 쩐을 차후에 또 활용할 기회가 될 수 있겠다며 정한 고깃집은 부담없이 회식하기에 그만이다. 모두 모일때까지 밖에서 구름과자 한모금 하며 찍은 메뉴판 외에 다른 (세트)메뉴들도 있으나, 소장이 직원들 앞에서 먹을 것 앞에 두고 모양새 빠지니 찍지는 못한다. ㅎㅎ 먼저 시켰던 메뉴는 "소금과 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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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맛집>아픔은 음식으로 잊을수도 있다.국내여행/강원도 2024. 1. 5. 15:53
음식이란 무엇일까? 문화, 예술 그리고 역사는 시대가 바뀌면서 전하려는 의도와 사실관계도 달라지기도 한다. 음식 또한 문화가 되면서 과거의 살기위한, 배고픔을 달래기 위한 의미는 없어진지 오래다. 우리의 현시대와 사회에서 볼때 그렇다. 이제는 음식문화도 지역의 경제를 살리기위한 특색있는 가공의 산물이 되어준다. 음식에 이야기가 있고, 지역의 역사가 함께 전해지기도 하는 그런 음식이기에 미디어에서도 맛집이라며 수없는 먹거리 소개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 먹거리를 통해 나와 우리가족도 잠시 아픔을 잊고자 한다. 물론 가족과의 과거를 이야기할 수 있는 음식이라면 그런 음식을 접할때마다 가족을 떠올리게 되는 추억일수도 있는데, 그런 음식은 언제쯤 이별이라는 굴레를 털어버리면서 추억을 맛볼수 있을까? 아직은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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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앤북>치과진료를 겸한 딸과의 데이트~국내여행/서울경기 2024. 1. 1. 12:31
어릴때부터 공부가 전부는 아니다. 공부가 아니어도 너희들이 하고싶은 일이 있다면 그것에 관심을 가져도 나쁘지않다. 치열하게 경쟁하고 챗바퀴 돌듯 무료한 인생보다는 자유롭게 세상을 살며 즐거움을 누릴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다라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했다. 작은 아이는 나름 그런 바램으로 유년기를 보내고 있는데(너무 노는게 아닌가싶기도~ ^^;), 큰아이는 그런 삶을 동경하면서도 나름 공부에 흥미를 붙이는 유형의 학생으로 오히려 걱정스럽게 만들었다. 아빠인 나도 공부에 흥미가 없었으니, 방송이나 SKY에 들어간 학생들이 하는 4당5락(그보다 3당4락)이 법인듯 새벽까지 잠을 자지못하고 힘들게 공부하는 모습에 걱정을 안할수가 없게 만드는 큰딸이 할머니가 고인이 되어 발인을 하는 날 최종발표(예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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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물치항>도루묵축제현장에서 취한다.국내여행/강원도 2023. 12. 18. 13:44
속초의 양미리도루묵축제가 지나고 나니 바로 아랫동네 양양에서도 해변의 겨울축제가 바톤을 이어받는다. 속초에 살면서 속초의 양미리도루묵축제현장을 들러보지도 못하였으니 축제장의 기운을 느껴보지 못하는 것일까? 이런 아쉬움때문이었을까? 옆지기가 카페영업을 마치면서(시골카페 특성상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지 않는다) 귀가하는 길에 물치항 도루묵축제장에나 가자고 제안을 한다. 같은 소재의 축제라 할지라도 속초시의 후원을 받는 어업인들의 축제에 비하면 물치항의 축제는 단촐한 느낌이다. 그러나 축제장의 분위기는 전혀 다르게 전해진다. 속초의 양미리도루묵축제는 각각의 어업인들이 자신들의 난전코너에서 손님들이 오기를 기다리며 경쟁하는 느낌이라면, 물치항의 도루묵축제는 어업인들이 공동으로 행사장을 운영하면서 함께 즐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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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맛집>물회 그리고 홍게, 어디서 먹을까?국내여행/강원도 2023. 12. 15. 22:25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속초를 여행하면서 미식여행도 겸해진다면 그보다 좋은 여행이 또 어디있을까? 속초 하면 떠오르는 먹거리는 뭐니뭐니해도 해산물이다. 교통편이 좋아진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포항은 수학여행이나 신혼여행으로 전성기를 누렸던 속초여행지의 필수코스였다. 그런 이미지는 속초는 해산물 특히 신선한 회의 본고장이라고 여겨지게 만든다. 그러나 고급화 전략과 전국의 지자체들이 지역의 농수축산물을 특산품화하게 되면서 브랜드의 가치가 올라가듯이 물가도 덩달아 올라가는 현상을 초래하게되고, 이는 관광객들의 불만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런 현상은 속초만의 문제가 아닐텐데, 관광의 대표격이다보니 항상 집중포화를 받게 된다. 나 또한 전국의 산을 찾으며 그 지역의 먹거리를 맛보고싶어 찾다보면 그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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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북촌의 골목을 잠시 거닐어본다.국내여행/서울경기 2023. 12. 14. 11:13
헌혈의 뒷풀이같은 공연행사를 관람하기에 약간의 여유가 있고, 점심식사도 해야하기에 어디가 좋을까 생각하다가 들른곳이 얼마전 인왕산 산행후 내려오면서 거닐다가 서울도 이런 골목의 거리가 정감있다라는 느낌을 받은 삼청동의 골목이다. 한여름 무더위에 작은 바위산의 길을 거닐다 내려서며 탄산음료 한병을 벌컥벌컥 마시면서도 마천루같은 서울의 빌딩숲 속에서도 옛정취가 전해지는 편안한 분위기의 골목에서 만나는 단팥죽과 빙수 등의 디저트류가 유혹하는 순간을 잊을수없다. 나는 단호히 그 유혹을 뿌리쳤다. 나~ 이런 사람이야~(가족과의 합류 뒤에 저녁식사를 해야했으니~) ^^; 아무튼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 그 거리를 다시한번 큰딸과 거닐며 식사도 해결하기로한다. 합정역에서 내려서면 우리의 역사를 알리는 거리, 마을이라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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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동>교회 사유지의 무료 족욕장과 산책로를 즐긴다.국내여행/강원도 2023. 11. 10. 13:32
속초의 토박이라고 말하면서도 지역의 구석구석 모르는 곳이 꽤 많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지난해 초겨울(늦가을이 더 어울리려나?)에 모 학술단체의 사유지라고 살짝 거닐어보았던 그 숲길의 끄트머리에 이어지는 숲길, 사실 유황온천이라는 도로변 이정표를 보고 들어가게 된 곳이지만 충분히 거닐어볼 만한 곳이다라는 느낌을 전한다. 이마저도 언젠가는 또다른 유원지로 바뀌게 될터이지만~ 유황온천의 무료 족욕장, 그 이름에 걸맞게 사유지에 들어서자마자 족욕체험을 할테니 요즘 유행하는 맨발걷기(어씽, earthing)를 해본다. 충분히 맨발걷기로 거닐만한 곳들이 있지만 밤송이들이 군데군데 널브러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숲길과 무료족욕장이 있는 이곳은 지난해 거닐며 만났던 숲길의 "추양 한경직목사" 추모공간은 도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