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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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의 봄>대안공간(NAH) 전시작품을 둘러본다.국내여행/강원도 2023. 6. 7. 15:02
지난달 설악동 B지구 상가구역의 폐모텔에서 진행되고 있는 작가들의 전시회를 둘러보았었다. 또한 작가(교수, 박사)님들이 해당 공간을 찾는다는 이야기도 들었으나, 시간이 맞지않아 그 현장을 직접 만나보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폐공간을 활용한 작품의 전시에 변화가 있을까라는 기대감으로 다시 찾아보기로 한다. 결론은 아무도 찾지않을것같은 폐건물에 생명을 불어넣을듯한 작품들을 다시 보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경험이 된다는 것이다. 전시회의 타이틀에서도 느껴지듯 현대화된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고, 화려한 시설이 들어서야만 활성화되는 것이 아닌, 설악동 B지구 상가(모텔)의 모습을 간직하며 대안을 찾아보자는 전시공간이다. "재탄생 설악의 봄" 계절을 느끼는 봄이 왔다가 뜨거운 여름이 다가오지만, 감성적인 봄은 아직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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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공간>아이들의 입맛, 어른들의 감성을 아우르다.국내여행/강원도 2023. 5. 21. 09:06
최근들어 주말이면 아이들과의 시간을 소소하게나마 보내려고 한다. 부족한 아빠이다보니 객지생활을 하게되는 아쉬움을 아이들과의 시간에서 보상받고싶은 욕구일테다. 아빠의 욕구를 아이들이 맞춰주면 감사할 일이고...... 그렇지 않다면 어쩔수 없는 법. ^^; 그럴때는 옆지기가 홀로 고민하고, 고군부투할 시골카페에서 서성거리며 마음의 안정을 찾으면 그만이다. 어린이날에도 친구와 놀겠다며 엄마, 아빠와의 동행을 거부하는 초등 재미니(요즘 그렇게 부른다며~ ㅎㅎ) 콩새녀석에게 투덜거렸으니, 또 한주 지난 주말에 앞서 소개한 전시공간을 찾는 시간과 함께 점심으로 평소 너무 자주 시켜먹는 종류는 제외라는 습관적인 말을 꾹꾹~ 눌러 참으며 아빠가 먼저 돈가스를 강요한다. ㅋㅋ 자동차로 이동하며 봤던 돈가스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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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반달곰>오래된 모텔의 감성을 전하는 북카페~국내여행/강원도 2023. 5. 17. 07:04
앞서 폐모텔의 전시공간으로 변신을 소개했다. 그 전시회가 연의 꼬리를 물듯 바로 옆 두개의 모텔(the red house와 설악반달곰)을 운영(보다는 유지라는 표현이 현실적이게 다가온다)하고 있는 사장님께서 작은 설명을 해주신다. "12분의 작가님들이 폐모텔 전시를 하는데 다리 역할을 (모텔사장인) 제가 하면서, 현재의 대안공간을 임시로 관리하고 있다. 관리라는게 특별한 것은 없지만 야간의 안전사고와 같은 것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출입과 전기시설을 관리한다." 그러면서 또하나의 공간을 소개해준다. 앞선 대안공간에서 만족스러운 관람이었는지 자료사진이 남아있으니 이곳에서 추가적으로 더 소개해본다. 큰딸도 나와 같이 전시공간의 매력에 빠졌는지 직접 만져보고(작품이 아니다~ ^^), 느낌을 이야기로 아빠와 주고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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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피노디아>엑스포공원에 예술을 전한다.국내여행/강원도 2023. 5. 15. 17:51
르네상스는 중세의 신화를 걷고, 진정한 인류가 탄생한 시기입니다. 비로소 인류의 자유의지가 어둠을 뚫고 지혜의 등불을 밝힌 시기입니다. - 속초 피노디아 남대현대표 소개글 중 - 인류 문화가 유럽 전역에서 확산되고 발전했던 르네상스 시대(14세기 후반부터 16세기 초반)와 같이, '99년 관광을 테마로 했던 국제관광엑스포가 열렸던 행사의 주제관'을 르네상스 예술과 문화를 소재로 하여, "미켈란젤로박물관", "다빈치박물관"으로 구분하여 편익시설까지 동반한 "속초 피노디아"라는 새로운 모습의 공간으로 변신중이다. 속초시민과 관광객의 쉼터로 많은 사랑을 받는 엑스포공원이지만, 주제관만큼은 군중 속 외로움을 외치듯 사랑받지못하고 외면받는 시설이었는데 문화와 예술을 전하는 공간이 되어준다는 사실은 반갑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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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중 맛본 충청도의 맛과 하룻밤~국내여행/충청도 2023. 5. 11. 11:17
혼자하는 산행은 늘 고민거리가 생긴다. 누군가와 함께 할때는 서로 의기투합해서 비용을 1/N하더라도 아깝다는 생각이 없지만, 혼자서 숙식을 해결하기위해 돈을 쓰기에는 산행에만 지출되는 교통비 등을 감안할때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혼자 너무 즐기는듯하여 섯불리 지갑을 열지못하게된다. 그래서 선택했던 것이 백패킹이었으나, 객지생활하면서 백패킹 장비를 모두 챙겨 놀러가듯이 짐을 싸오는 것도 가족에게는 미안한 일이다 싶어 숙소에서 사용할 일부 장비만 챙겼기에 산에서의 일탈은 잠시 보류다. 그렇기에 지난 1박 2일간의 명산100+(계족산, 식장산, 갑하산과 흑성산) 산행에서는 모처럼 찜질방을 기준으로 먹거리도 해결하게 되었다. 대전(유성구)에서의 산행과 함께 하룻밤을 묵기로 하였으니 당연지사 온천이 있는 찜질방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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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능파대>문암해변의 기괴한 자연석 전시장~국내여행/강원도 2023. 3. 24. 21:07
옆지기가 운영하고 있는 카페도 봄을 맞아 이것저것 챙길것이 산재해있음에도 불구하고, 친구가 운영하는 카페에 커다란 냉동고가 들어온다고 도움요청...... 나의 여유로운(ㅜㅜ) 상황을 직시하고 부탁을 함에 뿌리치지 못하고 잠시 시간을 내어 도와주기로 한다. 아직 화물이 도착할 시간이 아니기에 지척에 있는 문암해변으로 산책을...... 이라며, 하루 몇키로의 걷기 기록은 유지하자는 생각으로 해변으로 향한다. ‘파도를 능가하는 돌섬’이라는 능파대(凌波臺)는 암석해안 상에 발달한 대규모 타포니(tafoni) 군락으로, 파도가 몰아쳐 바위를 때리는 광경을 빗대어 붙여졌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우리나라의 지형특성상 해안풍경에서 쉽게 만날수 있는 측면(암벽)에 벌집처럼 집단적으로 파인 구멍들을 가리키는 타포니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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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해변>시간 그리고 계절의 변화에도 조용한 매력이 있다.국내여행/강원도 2023. 1. 6. 13:21
동해안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푸른 바다는 어떤 매력으로 어필할까? 학창시절만 하더라도 동해안의 많은 해안관광지중에서는 경포해변과 낙산해변이 으뜸이지않았을까싶다. 미디어나 SNS가 없던 시절에도 TV뉴스에서 여름철 인파가 몰려든 해안풍경을 송출할때는 늘상 강원권에서는 강릉과 양양의 해변이 유이한 해수욕장처럼 여겨졌다. 그러던 여름휴가철 필수코스같은 바다 핫플레이스는 조금씩 변화하더니 수십년이 지난 지금은 접근성에 따라 속초해수욕장이 전국에서 으뜸가는 바닷가의 한곳이 되고, 이런 핫플이 아닌 조용한 바다를 찾아 변두리의 해변을 여름열기를 식히기 위한 장소로 선택하는 등 각기 다른 형태의 바다를 즐기기 시작한다. 이런 선택도 미디어의 발전에 따른 정보의 바다가 있으니 가능한 것이다. 스스로 여유를 찾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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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어드벤쳐>아이와 놀아주는게 힘들어야 얼마나 힘들겠어?국내여행/서울경기 2022. 9. 26. 12:56
전날의 꽉찬 일정 그리고 새로운 눈높이 맞춤의 일정을 위해 롯데월드를 찾는다. 사실 아이와의 눈높이를 위한 놀이시설 방문을 하면서도 딱히 흥미를 느낄수 없음은 나이 들어가는 아빠의 한결같은 마음이라고...... 동질화시키면서, 놀이공원도 식후경이라고 롯데월드 내부에서 늦은 아침을 찾아 돌아다니는데 여기서부터 지치겠다. 롯데월드가 오픈전이니 먹거리 코너도 오픈전~ ㅜㅜ 다행히 베이커리카페가 하나 오픈해 있으니 서양식으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본격적인 놀이시설의 체험에 들어선다. 시작은 가볍게......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특정 놀이시설에는 조금만 지체해도 대기줄이 엄청나다는 점때문에 촌각을 다투듯 즐기고싶은 놀이시설을 먼저 찾아가야한다. ^^; 그러나 걸음을 옮기다가 만나게 되는 시설의 호기심은 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