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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월드 어드벤쳐>아이와 놀아주는게 힘들어야 얼마나 힘들겠어?
    국내여행/서울경기 2022. 9. 2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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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의 꽉찬 일정 그리고 새로운 눈높이 맞춤의 일정을 위해 롯데월드를 찾는다.

    사실 아이와의 눈높이를 위한 놀이시설 방문을 하면서도 딱히 흥미를 느낄수 없음은 나이 들어가는 아빠의 한결같은 마음이라고...... 동질화시키면서, 놀이공원도 식후경이라고 롯데월드 내부에서 늦은 아침을 찾아 돌아다니는데 여기서부터 지치겠다. 롯데월드가 오픈전이니 먹거리 코너도 오픈전~ ㅜㅜ

    다행히 베이커리카페가 하나 오픈해 있으니 서양식으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본격적인 놀이시설의 체험에 들어선다. 시작은 가볍게......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특정 놀이시설에는 조금만 지체해도 대기줄이 엄청나다는 점때문에 촌각을 다투듯 즐기고싶은 놀이시설을 먼저 찾아가야한다. ^^;

    그러나 걸음을 옮기다가 만나게 되는 시설의 호기심은 엉뚱한 곳으로 눈길을 가게하니, 잠시 서부의 카우보이가 된듯한 4D시설에서 워밍업을 해본다. 체험형 놀이시설이니 2D, 3D같은 즐길거리는 없는게 당연지사일텐데 새삼 4D라고 후기를 남기는 어설픔~ 

    말안장 위에서 열심히 권총을 난사한후 나오면서 "아빠가 점수 제일 낮아~", 음~ 어떤 놀이시설인지 이해도 못하고 그냥 눈높이에 맞추는데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올리가 없다. ㅎㅎ

     

    자~ 본격적인 어드벤쳐를 즐겨보자며 롯데월드 실내시설이 아닌 석촌호수에 자리잡은 야외로 나가본다.

    시설이름까지 내가 기억하며 즐길 필요는 없다. 아이들의 눈높이와 호기심은 이미 엄마, 아빠손을 잡고 길을 안내하고 있다. 롯데타워는 서울도심 어디서라도 쉽게 눈에 띄겠지만, 놀이시설의 곳곳에서도 시야에 들어온다.

    그중에 첫 체험시설, 자이로드롭...... 큰딸과의 롯데월드 체험때도 경험했으니, 그때는 멋모르고 유체이탈을 경험했었고 이제는 그 느낌을 알면서 작은딸의 애교에 끌려간다. 이런 영혼가출~ 옳지않은데~~ ^^;

    두딸이지만 나이차도 있고하니 서로의 성향도 다르다. 그러니 자이로드롭 이후 아빠는 작은딸과, 엄마는 큰딸과 즐길거리를 찾아 즐기자며 잠시 롯데월드 안에서 다른 가족이 된다.

    만만해보이는 회전의자, 결과는 이후 체험에 정상의 아빠가 아니었다.

    쪼그만 놈이 회전의자의 스릴을 만끽하겠다며 회전속도를 올리는데....... 어지럽다며 아빠도 녀석의 분위기에 편승~

    회전의자에서 내려서면서 속이 울렁울렁~ ㅜㅜ

    아틀란티스 - 출발전 호기롭게 V~
    아틀란티스 - 이제 짜릿함과 만난다.

    어드벤쳐 놀이시설을 탑승할 분위기가 아니다. 일부러 뭐 탈까? 라며 실내를 돌아다니다 잠깐 길을 잃는 어처구니, 이런 시간이라도 휴식이 되면 좋을텐데 울렁거림에 밖으로 나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다는 욕구가 더 강하다.

    공연이 끝나자 마자 또다시 밖의 어드벤쳐 시설로 향하는데, "아틀란티스"라는 놀이시설을 타자라는 말과 함께 얼마나 대기하고 있었는지?? 잠깐의 스릴을 위해 몇시간을 대기하는 열정은 도대체 어디서들 나오는지? ㅎㅎ

    어찌되었든 울렁거림속에서 즐기는 스릴과 함께 아이들의 체험에 분위기 업시킬 의도 약간 있는 것으로 하며 소리 꽤나 질러댔다. 뒷자석의 젊은 청년들이 덩달아 웃어댔다는~ ㅋㅋㅋ

    자이로 스윙 - 나지금 떨고있니? ^^;

    아직 전초전, 점심때가 되었지만 먹방이 중요한게 아니다. 롯데월드에서의 시간은 금보다 더 가치있다며 다음 놀이기구로 향한다.

    "자이로 스윙" 이또한 경험한 바 있다.

    다른 사람들이 타며 내뱉는 괴성의 짜릿함, 나에겐 짜릿함일까?

    회전속도와 높이가 올라갈수록 땅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지거나, 석촌호수로 날려갈것같은 나의 몸뚱이는 뒤늦게 따라오는 영혼과 함께 나이기를 포기한다.

    아무리 시간이 금쪽보다 중하다 한들 뭔가 먹고 놀자며...... 먹는 시간도 아끼기 위해 야외 어드벤쳐 놀이시설 중간에 위치함 매점에서 소세지, 미트볼 같은 간단식과 음료로 점심식사를 해결한다.

    결국 롯데월드에서의 아침과 점심은 우리의 쌀밥과는 거리가 먼 남의 나라 이야기다.

    그리고는 또다시 각자도생하듯 오후를 워밍업하는 시간, 귀곡산장 같은 오싹함을 생각하며 강도를 조금 낮춰 큰딸과 함께(작은딸은 나이제한~ ^^) 들어선 좀비체험관은 그냥저냥~ 웃으며 부산행을 내가 잠깐 겪어봤다라는 정도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강도가 조금 쎈 좀비체험으로....... 진짜 또 올까?? ㅎㅎ

    어드벤쳐 시설을 즐기며 쉼의 시간이 없었으니 휴식을 가져야겠다. 아이들을 위해 롯데월드를 찾았지만 나는 석촌호수를 거닐고 싶다는 욕구가 더 강하다. 그러니 옆지기와 작은딸이 무슨 체험을 했는지 관심따윈 제쳐두고 큰딸과 휴식의 시간을 갖는다. 석촌호수를 배경으로 데크 휴식공간에서 드러눕고 싶은데...... 옆지기의 톡 호출이다.

    나의 욕구를 위로하듯 석촌호수를 배경으로 물오리가 아닌 우주선보트를 체험하잔다. 설마 몇십분동안 열심히 노를 젓거나 패달을 열심히 밟아야할까?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ㅋㅋ

    아쉬운것은 그리 속도감이 없어 유유히 방향만 잡아가며 물위를 왔다갔다해야한다. 아이들도 보트조정을 해보겠다며 잡아보는데, 결코 아빠가 못해서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정도~ ^^

    슬슬 마무리를 하고 추석맞이 형제들과의 만남, 기제사를 지내러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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