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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촌한옥마을>아이들을 위한 시간뒤 어른들의 감성을 만나다.
    국내여행/서울경기 2022. 9. 2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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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엑스에서의 서울입성 나들이 그리고 하루 숙박을 위한 체크인을 한다.

    잠깐 쉬어갈까? 그냥 숙소에서 바라보는 가을 서울의 풍경도 나쁘지 않은데...... ^^

    그래도 길을 나서야지.

    호텔카푸치노 - 체크인
    숙소에서 바라본 남산 그리고 북한산과 도심풍경

    인위적이지만 자연스러운 한옥집성촌의 분위기가 좋다.

    지난 8월에도 큰딸의 공연관람을 위해 숙소예약과 함께 비내리는 이른 아침의 남산한옥마을을 둘러봤었지만, 한옥마을이라고 다 같은 느낌은 아니었다. 남산한옥마을은 말 그대로 인위적으로 조성한 입장과 퇴장시간이 정해져있는 전통분위기 - 사실 이른 아침이어서 개방도 되지않은 한옥마을을 겉으로만 둘러본 정도였기에 제대로 된 분위기는 아닐수도 있다. 그런면에서 북촌한옥마을은 자연스럽다.

    북촌한옥마을 초입에서~

    일단 도심의 주차전쟁을 떠나 한옥마을 도로의 한켠에 시골촌놈이 편하게 주차를 한다는 자체가 서울이 아니다라는 생각에 정감있는 골목을 들어선다. 이길이 아닌가봐~! 길에 순서가 어디있겠냐만은 바닥의 화살표를 찾아 다시금 길을 들어선다.

    나의 눈에는 그저 그런 꽃, 그러나 많은 이들은 대가집 담벼락이나 고귀한 꽃으로 여기는 능소화 아래에서 옆지기와 작은딸의 인증샷으로 본격적인 북촌한옥마을 나들이가 시작된다.

    우리가 아는 전통적인 한옥의 자태는 아닐진데, 빼곡히 들어선 빌딩숲속에서 기와를 떠받치는 목조의 기둥만으로도 이게 우리의 옛모습이라며 마음의 여유를 갖게된다.

    서울이라서 한옥마을의 집들도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은 결코 옛모습은 아닐지도 모른다. 드넓은 시골들판 속에서 양반들이 자신의 지위를 알리듯 거대하게 축조한 성마냥 돌담위에도 기와를 얹고, 그 안의 넓은 마당에는 아름드리 나무와 연못이 어우러져 멋진 정원을 만들고 돌담과 돌담사이의 길도 우마차 한두대는 다닐정도의 여유속에 다른 초가집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그런 모습은 상상속에서나 가능하다.

    사회생할, 취업 및 직업으로 인해 대도시 생활을 찾지만, 우리의 근본은 전통속에 있는 것이라며 고층빌딩이 즐비한 서울도심의 한가운데 하늘이 열리는 주택이 옹기종기 모여있음을 즐겨본다.

    한국이라는 나라의 우리는 편안한 평상복에 골목을 누비지만, 간혹 한복을 입은 외국인들이 이나라의 주인공이 아닐까싶은 느낌 그러나 어색하지 않은 골목의 풍경이다.

    걷는게 무어라고...... 옆지기와 꼬맹이는 잠시 차에서 기다리며 쉬라하고, 나는 못다한 걸음을 옮기며 북촌한옥마을의 골목을 누벼본다. 나도 덥고 지친다~ 그러나 또 언제 이런 여유를 즐겨보겠는가라며 아쉬움을 채우는 걸음을 옮겨보는 것이다.

    큰딸은 이시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이시간 큰딸은 공연관람의 기대감으로 들떠있을테다.

    어찌보면 마을의 평범한 골목일수도 있는 풍경 그러나 서울이라는 도심속에서 삭막함이 아닌 정감있는 풍경을 누릴수 있음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이 아닐까? 어찌되었든 우리는 우리의 즐거움을 누려야하는데~ 다음은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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