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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동대문디지털플라자는 어떤 곳일까?국내여행/서울경기 2022. 8. 5. 08:39728x90
사실 이번 여름휴가는 특별한 계획이란게 없다.
오로지 큰딸의 고등학교 생활중 추억이랄수 있는 아이돌그룹의 공연관람을 위해 아빠가 걱정스러움에 서울을 오고가는 수고를 대신해주겠다는 관점의 이동에만 촛점이 맞추어져있었다.
그런데, 코로나가 뭔지? 티켓팅에 성공하고 들떠있던 즐거움도 잠시, 그룹의 멤버가 하나 둘 코로나 확진 이야기가 나오더니 공연취소로 환불처리 안내가 되면서 큰딸의 즐거움은 슬픔으로 바뀐다.
그 슬픔을 달래기 위해 서울구경이라도 가서 아이돌그룹의 굿즈가 되든 뭐가 되든 쇼핑을 즐기자라고 길을 떠난것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왜 비가 내리는 것이냐?
더워서 야외를 돌아다니며 서울구경을 하는 것도 힘들지만, 비가 내리니 이동하는 과정도 불편하다.
숙소는 주차공간이 협소해서 자칫 차를 뺏다가는 돌아와서 주차하는 일이 걱정이고, 공영주차장의 비용은 숙소보다 더 비싼 상황에 직면했으니......(큰딸의 검색도움을 받는다)
많은 비가 아니라면 한정거장 거리의 전철이니 걸어가자~ 라며 아이들과 저녁 어둠이 내려앉는 서울거리를 걷는다.
그렇게 도착한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는 언론에서 본바와 같이 외형부터 독특하니 눈길을 끈다.
습하고 더운 날씨와 빗줄기를 피해 일단 실내로 들어선다.
그냥 방문하면 즐길수 있으려니 했지만 운영시간이 정해져있음은 당연할지언데 망각하며 방문한 결과는 1층의 일부 코너를 둘러보고 퇴장이다. ㅎㅎ
뒤늦은 후회처럼 후기를 작성하며 DDP를 검색해보니 지하2층부터 지상4층까지 뮤지엄, 디자인랩 및 아트홀 등의 공간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우리는 1층의 아트홀구간 일부를 잠시 둘러본것으로 끝이다.
1층의 아트홀도 미디어아트갤러리, 어울림광장, 디자인둘레길 및 D-숲 등의 다양한 체험 및 관람공간으로 구성되어있는데 그마저도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방문해보는 것으로.......
비를 피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가장 먼저 들러본 곳이 미디어아트갤러리의 빛공연작품 코너, 얼마전에 강릉의 아르떼뮤지엄에서 보았던 작품들과 유사하지만 규모가 작은 코너이다.
다음의 코너를 가려고 이동하다보니 길을 잘못찾았어~!!
왜 여기서 이런 코너가 나와~!! 이미 낮에 서점과 아트박스 등의 코너를 구경하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무언가를 구매했는데...... 또 지갑을 열일이 생기는것같은 이 느낌이라니~ ^^;
아이들 눈높이에 딱맞는 아이돌그룹의 상품들을 판매하기 위한 "SMTOWN & STORE", 일단 눈에 띄었으니 들어가 애써 외면하며 둘러본다.
아무리 외면하려해도 아이들과의 눈높이를 맞추다보면 자연스레 아빠도 즐기는듯한 자세를 취할수 밖에 없다.
절대 내가 즐기려고 이러는것이 아니라는 사실....... 믿거나 말거나~ ㅋㅋ
그래도 내눈에 띄는 것은 아웃도어 관련용품인데, 이미 지갑을 많이 열었기에 나의 욕구를 위한 지출은 삼가해야한다.
삼가해야하는게 아니라 조금 마음에 드는 녀석들은 엄두가 나질않으니 밖에서 슬쩍 눈으로 스캔하는정도로 지나치며 다음의 코너로 Go~~
"D-숲"은 말그대로 동대문디지털플라자의 숲이라는 개념을 접목한 듯...... 그냥 쉼터로써의 역할을 하는 여유로운 공간, DDP를 구경하는 이들에게 잠시 휴식을 제공하는 빛과 공간의 활용이 숲에 온듯 편안한 곳이다.
콩새녀석은 무게중심에 따라 쓰러지지않는 의자에서 재미난 놀이인냥 즐기고, 큰딸은 조금만 움직여도 지치는듯 휴식공간만 있으면 머무르려 하고...... 그러면서 아웅다웅하다가도 친구처럼 잘 어울리는 녀석들을 바라보는 일은 딸바보의 미소 그자체다. ^^
너무 쉬었어는 아니지만 잠시 쉬다보니 D-숲에 머무르던 이들이 방송소리에 모두 자리를 비우기 시작한다.
아무렇지않은듯 2층 계단을 오르려다 직원의 마감안내에 발길을 되돌려 퇴장한다.
아쉽다~ 그러나 우리는 동대문종합시장을 구경가야된다며 또다시 이동하는데...... 아~ 역시 정보를 수집하지않은 여행은 예상밖의 상황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설마 동대문종합시장이 휴무일이 있을줄이야~ ㅜㅜ
아쉬운대로 쏟아지는 빗줄기속 은은한 조명이 빛나는 흥인지문(동대문)을 배경으로 사진 한컷 남기고 우리 다녀왔소~라고 우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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