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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청동>북촌의 골목을 잠시 거닐어본다.
    국내여행/서울경기 2023. 12. 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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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혈의 뒷풀이같은 공연행사를 관람하기에 약간의 여유가 있고, 점심식사도 해야하기에 어디가 좋을까 생각하다가 들른곳이 얼마전 인왕산 산행후 내려오면서 거닐다가 서울도 이런 골목의 거리가 정감있다라는 느낌을 받은 삼청동의 골목이다.

    한여름 무더위에 작은 바위산의 길을 거닐다 내려서며 탄산음료 한병을 벌컥벌컥 마시면서도 마천루같은 서울의 빌딩숲 속에서도 옛정취가 전해지는 편안한 분위기의 골목에서 만나는 단팥죽과 빙수 등의 디저트류가 유혹하는 순간을 잊을수없다. 나는 단호히 그 유혹을 뿌리쳤다. 나~ 이런 사람이야~(가족과의 합류 뒤에 저녁식사를 해야했으니~) ^^;

    안국역 출구
    식당 웨이팅

    아무튼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 그 거리를 다시한번 큰딸과 거닐며 식사도 해결하기로한다.

    합정역에서 내려서면 우리의 역사를 알리는 거리, 마을이라는듯 역사 내부에서부터 훈계를 한다.

    아무리 훈계를 하더라도 우리는 주린 배를 먼저 채워야겠다며 찜해둔 가게를 찾아 웨이팅을 한다.

    아직 앞에 몇팀이 대기중이기에 그 시간동안 북촌의 골목을 누벼볼 생각이다.

    오히려 동생보다 더 어린 행동을 보일때도 있는 큰딸은 당연하다는 듯이 소품샵을 들어선다.

    아이쇼핑하는데 돈드는것도 아니니 들어가보자고 했지만, 나는 사실 이것들이 뭔지...... 라며 큰딸의 움직임을 따라 거닐기 바쁘다.

    큰딸의 분위기를 맞춰주기위해 식당을 웨이팅했지만, 이런 거리를 누빌때는 골목음식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움을 누릴수 있지않을까싶다. 

    소품샵이지만 2층에서 커피를 즐길수 있다. 다음기회에~ ^^
    십원빵의 앙꼬도 다양하게 즐길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암튼 십원짜리를 이천원에 사먹는 빵은 어딘지 기만당한 느낌이지만 맛있게 먹었으니 그것으로 족하다.

    나중에 SNS를 전해진 소식으로는 강남쪽은 삼천원이란다. ㅎㅎ

    그렇게 십원빵 하나들고 골목을 잠시 거닐려했더니 생각보다 웨이팅 순서가 빨리 돌아온다.

    자그마한 식당이지만 색다른 분위기가 전해지는듯~

    각자의 취향에 맞춰 음식을 주문하고....... 옛날맛에 관한 그리운 향수가 아닌 어디선가 먹어본듯한 맛은 나쁘지않다.

    그러면서도 이런 전통건물이 즐비한 건물들 틈에서 색다른 음식이 아닌 덮밥이라니......라며 다음에도 이가게에 오게된다면 또다른 메뉴를 경험해보자라고~ ^^;

    거리의 뒤편으로 북악산이 우뚝~

    식사전 가볍게 거닐었던 삼청동(이냐? 운곡동이냐?)의 골목을 잠시 더 거닐어보기로 한다.

    식사후에도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을듯하니 이 거리를 더 느껴보자며 큰딸과의 길거리 데이트를 나선다.

    느낌만으로는 식사전 골목이 더 즐길만한것같다는...... 그러나 거닐고 있는 골목의 역사를 이야기해주는 곳은 지금의 골목이다라는 생각이 들게한다.

    서울 도심의 골목에도 철조망이~ ^^

    골목의 역사가 아닌 역사의 골목이라는 표현이 더 옳은 표현일까?

    깊이가 있는 역사는 아니더라도 익히 들어본 역사의 위인들이 벽면에 그려져있어, 도시의 빌딩숲 속에서 전통미가 남아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즐기는 관광객이 찾더라도 조금은 차분하게 거리를 감상하게 되는 삼청동의 골목 북촌길이다.전통이 살아있지만 젊은 감성이 곳곳에 녹아있는 레트로의 조화로움은 따분하지않는, 걷는 즐거움이 있다.

    그러면서도 옛스러움의 유혹에 이끌려 골목길을 누비다보면, 지금도 자연 그대로의 자원을 지켜야한다는 의무감을 강조하지만 오래전에도 그런 문화가 있었다는듯 "복정"이라는 우물은 생경하기만 하다.그렇게 사용을 통제하던 우물도 지금은 음용하기에 부담스러운 환경으로 아쉬움이 있다.그래도 곳곳의 전통미가 주변의 빌딩과 자연속에서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듯 지켜지고 있으니 서울도심도 걸어볼만하지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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