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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크앤북>치과진료를 겸한 딸과의 데이트~
    국내여행/서울경기 2024. 1. 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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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때부터 공부가 전부는 아니다.

    공부가 아니어도 너희들이 하고싶은 일이 있다면 그것에 관심을 가져도 나쁘지않다.

    치열하게 경쟁하고 챗바퀴 돌듯 무료한 인생보다는 자유롭게 세상을 살며 즐거움을 누릴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다라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했다.

    어른들과 아이들의 시각은 조금 다르다~ ^^

    작은 아이는 나름 그런 바램으로 유년기를 보내고 있는데(너무 노는게 아닌가싶기도~ ^^;), 큰아이는 그런 삶을 동경하면서도 나름 공부에 흥미를 붙이는 유형의 학생으로 오히려 걱정스럽게 만들었다.

    아빠인 나도 공부에 흥미가 없었으니, 방송이나 SKY에 들어간 학생들이 하는 4당5락(그보다 3당4락)이 법인듯 새벽까지 잠을 자지못하고 힘들게 공부하는 모습에 걱정을 안할수가 없게 만드는 큰딸이 할머니가 고인이 되어 발인을 하는 날 최종발표(예비순번으로 약간의 긴장감과 함께~)로 합격의 소식을 전한다.

    치과에서 대기중~

    내리사랑이라고 슬픔을 애써 발하면서도 속으로는 이게 행복이구나~라며 장례를 마치고 큰딸의 예약된 치과진료를 위해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싣는다.

    기왕지사 서울로 향하는 길이라면 대학 교정도 한번 미리 만나보고, 구경거리도 있으면 접해보자.

    그러면서 치과병원에 들러 짧은 진료와 함께 합격한 대학 리스트중에 본인이 확정한 한국외국어대학으로 이동한다.

    물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대학의 교정을 밟아보기 전에 점심시간의 데이트가 우선이다.

    대학주변 맛집(?)을 검색해서 찾아가는데 바로 코앞에 두고 한참을 두리번 거렸다는....... 오히려 바로 옆의 냉면집 간판이 눈에 잘띄어서일까? 어찌되었든 #브릴란테 이름의 이탈리안식당으로 들어가서 시장이 반찬이라며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교정으로 향한다.

    결론부터 학교의 인상을 이야기하자면~ 대학교 맞아? 수준이다.

    큰딸의 학교생활을 예상하는 "강제 소식(少食)"이 되겠다는 한마디의 표현으로 교정의 느낌은 평가된다. 

    내로라 하는 우리나라의 큰(이름)대학 중의 한곳인데 교정을 둘러보는데 십분정도의 시간으로 끝....... 다행스러운것은 수업받으려고 상아탑의 상징같은 언덕길을 오르내릴 일은 없겠다라는 점이다. ㅋㅋ

    그래도 학잠, 과잠을 알아보며 설래는 대학생활의 기대감을 보인느 큰딸을 응원한다.

    잠실 롯데몰

    대학교정의 탐방과 함께 큰딸과의 데이트는 나름 인스타감성있는 서점이 원픽이었다.

    전철로 몇정거장만 이동하면 만날수 있는 시청 부근의 아크앤북...... 아뿔싸~ 서울에서도 서점은 인기가 없나보다.

    검색하면서 들러본 시청 부근의 아크앤북은 폐점이란다. 앞으로 장소를 찾을때는 후기까지 챙겨봐야할듯......

    결국 전철을 다시 이용하여 잠실의 롯데몰 내에 있는 아크앤북으로 향한다. 

    이동시간, 전철에서 잠시 헤맨 시간 등을 감안하여 속초행 고속버스 티켓은 예약취소를 두차례 감행하며 서울에서의 큰딸과의 데이트는 계속된다.

    아크앤북이라는 서점만이 아니더라도 롯데몰이 위치한 곳이니 주변의 쇼핑몰을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않을듯싶다.

    다음기회에는 아이쇼핑을 하더라도 킬링타임용으로 롯데몰을 둘러봐야겠다.

    이날은 딸과의 데이트이니, 아크앤북의 책진열장을 둘러보며 함께 위치한 커피숍에서 간단히 디저트류를 즐기며 휴식도 겸한다.

    세대차이인가? 서점에서 안파는 물건이 없다.

    작은딸 덕분에 아트박스라는 곳도 함께 가봤으니, 이젠 잡화상이라는 개념보다는 복합쇼핑몰의 느낌으로 서로 경쟁하는 사회이다.

    그래도 서점에서 술까지? 술도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잡고 있는 세상~, 단순히 술이 아니라 술과 관련되 서적이 함께 자리잡으며 눈맛, 입맛의 손길을 기다린다.

    큰딸과이 데이트를 겸한 서점방문, 그냥 눈과 발로만 둘러보기에는 아쉽지않은가. 특히 큰딸은 나름 독서를 즐기는 편이기에 빈손으로 나올수 없다며 책 한권 그리고 동생을 위해 또 한권의 책을 선택한다.

    나중에 확인한 결과 큰딸의 선택은 카페에도 보관되어있는 중복이었다는 사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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