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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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여행>이른 아침의 통영해안 풍경을 홀로 즐기다.국내여행/경상도 2021. 8. 30. 18:28
나이탓일까? 이른 아침이 아닌 새벽에 눈을 뜨고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한다. 새삼스럽게 나이탓이 아니다. 이미 20년도 넘은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잠버릇이다. 그래도 젊을때는 잘 버텼는데...... 지금은 한낮이면 피곤함을 겨우 버틴다. 여행에서도 이 버릇은 바뀌지않는다. 그러니 가족들 꿈나라에 있을 시간에 조용히 문밖을 나서본다. 하루는 통영 도심방향으로 이동하다가 어둠속의 도시풍경에 식상하여 되돌아서고, 다른 하루는 우리의 숙소에서 부럽게 바라다보던 해안유원지 방향의 호텔쪽으로 걸음을 옮겨본다. 호텔주변만 서성이기에는 아깝고 부족한 잠이다. 그러니 해안을 더 걸어본다. 아침 여명이 붉게 타오르고 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해안풍경으로 쉽게 접할수 있는 풍경 그러나 나처럼 새벽잠을 쫓지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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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여행>근대문화유산과 현대문학사의 거장을 만나다.국내여행/경상도 2021. 8. 20. 08:24
크게 많은 사람과 교류하는 온라인 활동도 아니면서, SNS에서 통영여행의 끝을 알린후 정리가 다 된줄 알았다. 사진 정리를 하며 블로그 확인을 하니 통영여행 2일차로 글쓰기는 중단된 상태...... 어찌 여행 복기를 이렇게 끝낸것으로 착각을 하는지?? ^^; 어찌되었든 시간의 흐름과 함께 오래되지 않은 시간 전의 여행을 다시 복기해 볼 수 있으니 그리 나쁜 것도 아니다. 연이틀 뜨거운 태양에 지쳤던 우리가족의 여행은 감정의 기복선을 탔던 순간도 있었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의 피로도 고려할 겸 실내의 볼거리를 찾는다. 물론, 큰딸아이의 학교생활도 감안하여 교육적인 여행이었다고 포장을 하기위함이기도 한 근대문화유산과 문학을 접하는 여행으로 마무리 하기로 한다. 먼저 찾아간 곳이 "통영시립박물관"으로 과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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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먹거리>비슷하지만 다른 먹거리, 회를 즐기다.국내여행/경상도 2021. 8. 13. 18:50
이틀째 여행은 우리의 계획대로 된 것은 없지만, 그래도 온라인을 통해 얻은 정보에 부가적인 정보를 얻고자 아침을 먹었던 충무김밥집에서 받은 정보를 이용해 저녁을 해결하기로 한다. 당초 계획은 통영에 내려왔으니 "다찌"라는 회와 한잔을 즐기는게 어떨까싶었는데, 이또한 정보의 부재로 인한 결정으로 아이들은 입장불가라고 한다. 그래서 선택한 횟집...... 편안하게 한잔도 걸치기 위해 택시를 대동해 이동한 "새통영"이라는 곳이다. 자그마한 나라에서 다양한 감성을 느끼기도 하지만, 관광객이 찾는 바다의 음식점으로 늘상 접하던 횟집은 적당히 익숙한 느낌으로, 피서철이지만 평일이어서일까? 한산한 분위기이다. 단촐한 밑반찬이라 해야할까? 단촐한 먹거리들이 접시에 담겨나오면서, 아랫지방의 시락국 영향일까싶은 맑은 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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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여행>늦은 점심 그리고 달아공원의 해넘이~국내여행/경상도 2021. 8. 11. 20:22
육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힘겨웠던 오전의 일정, 그리고 마음을 다잡아 다시 여행을 소화하려한다. 오전의 우여곡절 속에 점심도 패스한 상황에서 큰딸의 눈물을 쏙빼고, 옆지기도 뒤돌아서서 눈물 콧물 쏙~ 빼고...... 얼르고 달랜 상황인지 모르겠으나 불편한 맘은 여전히 가슴 한켠에 자리잡았겠으나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움직여본다. 일단, 늦은 점심이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을만한 까페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음료와 베이커리로 대신한다. 물론, 여행의 일정으로 급수정한 달아공원 인근의 유명세를 타는 까페를 찾는다. 1순위로 잡은 곳은 오후 5시가 되면 문을 닫는다는...... 그래서 바로 인근의(본래 유명 맛집 등의 영향으로 인지도를 쌓는 2순위 맛집이 있는 법~) 까페 "통영767"을 찾아간다. 달아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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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여행>해금강 해상관광 그리고 위도 보타니아 탐방국내여행/경상도 2021. 8. 10. 08:45
전날의 뜨거운 햇볕 아래서 여행으로 지쳤다. 이제 하루 여행했을뿐인데...... 그래도 두번째 날은 통영에서 가까운 거제도의 드라마 등으로 유명해진 관광지와 섬속의 섬 외도를 탐방하는 시간을 갖기로 하였으니 이정도 더위는 무시하게 될 줄 알았다. 나의 개인적 욕심으로 이미 예약된 외도 입항을 위한 유람선터미널로 향하는 길부터 조금은 긴장감이 돈다. 단속카메라에 찍혔을까? 걱정되 되지만 옆지기의 숨막히는 레이싱으로 다행히 유람선에 승선한다. 나의 몸은 땀으로 이미 범벅이다. 그러나 가족의 여행분위기를 위해 그정도는 무시하고 선상에서 바다바람과 해금강의 비경을 즐길준비를 한다. 시원한 바다바람은 어디까지나 기대였다~ ^^; 유람선 승선후 코로나로 인한 주의사항과 기본안전수칙 등을 안내하는 멘트, 그 전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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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먹거리>밀면과 멍게비빔밥으로 지역의 맛을 느끼다.국내여행/경상도 2021. 8. 9. 19:27
멋지고 아름다운 비경을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물론, 걷고 체험하며 즐기는 여행이 아닌 오로지 휴식을 위해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이러한 여행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당연히 먹거리는 없어서는 안될 여행의 중요한 요소라는 점이다. 여행의 재미를 떠나 사람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삼요소인 의식주를 어떻게 빼놓을수 있을까? 삶의 중요한 요소이면서도 여행의 묘미를 확대시켜주는 소금같은 존재인 먹거리를 찾는 것도 어찌보면 즐거운 고민거리이다. ^^ 통영의 일정에서 처음 맛보는 음식은 과연 뭘까? 묻고 따지지도 않고 더위에 지쳤으니 뭔가 시원한 것을 먹자며 선택한 것이 우리지역의 냉면과 비슷한 "밀면"이다. 비슷한 것일까? 아니면 전혀 다른 것일까? 밀면의 유래를 알아보면 6.25피난을 왔던 이북도 사람들이 부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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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여행>첫날의 마지막 일정, 요트체험에 나서다.국내여행/경상도 2021. 8. 6. 18:59
타지 여행을 나서며(가 아니라 평소에도 잘 연락을 취하지 않는다) 현지의 숨은 먹거리나 맛집을 찾아보고자 인근의 셰르파에게 연락을 취해본다. 인근이라고 하지만 손바닥만한 우리나라일지라도 1시간여 이상의 거리이니 불확실성을 염두에 두고 혹시나싶은 마음에...... 이미 어지간한 여행코스는 계획에 잡아둔지라 눈길을 끄는 포인트는 없지만, 더위에 지친 가족이 입맛이라도 보상을 받으려면 뭔가 색다른 정보가 필요하다. 그렇게 얻은 정보로 가성비 좋다는 맛집을 찾아갔으나 대기순번...... 그렇게 기다리다 다음 일정을 위해 옆집으로 이동하여 적당히 식사를 해결한다. 당초의 계획은 수상택시, 그러나 금액과 야경을 감상할 시간 등을 고려할때 요트가 더 가성비 있다는 판단에 약간의 비용을 더 부담하며 요트로 결정하고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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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여행>첫날, 해저터널 그리고 동피랑~국내여행/경상도 2021. 8. 6. 12:50
이른 새벽부터 출발하여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고생했으니 시원한 음식으로 잠시 더위를 식힌다. 그리고 더위를 조금더 피해보자며 선택한 코스는 해저터널, 시원할줄 알았다. 말그대로 수면아래의 터널이니 햇빛이 드리칠 일도 없을뿐더러, 햇볕의 뜨거운 열기를 남해의 바닷물이 식혀줄것만 같았다. 그러나 오산이었다. 그래도 태양이 머리위에서 이글거리는 밖의 세상보다는 한결 낫지않겠는가~!! 일제시대의 흔적이지만 이로 인한 편리를 누렸음은 명확한 사실, 그래서 근대문화유산으로써의 가치를 보존하며 지금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 "통영해저터널"이다. 차를 주차하고 해저터널을 들어가는 입구에 걸음을 옮기면서부터 일제의 흔적(이라는 표현보다는 근대의 분위기라고 하자~)이 확연히 눈에 들어온다. 근대문화유산이라고는 하지만,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