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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 먹거리>밀면과 멍게비빔밥으로 지역의 맛을 느끼다.
    국내여행/경상도 2021. 8. 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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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지고 아름다운 비경을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물론, 걷고 체험하며 즐기는 여행이 아닌 오로지 휴식을 위해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이러한 여행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당연히 먹거리는 없어서는 안될 여행의 중요한 요소라는 점이다.

    여행의 재미를 떠나 사람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삼요소인 의식주를 어떻게 빼놓을수 있을까? 삶의 중요한 요소이면서도 여행의 묘미를 확대시켜주는 소금같은 존재인 먹거리를 찾는 것도 어찌보면 즐거운 고민거리이다. ^^

    비빔밀면
    시원한 물밀면
    만두
    쫄면같은 비빔밀면

    통영의 일정에서 처음 맛보는 음식은 과연 뭘까? 묻고 따지지도 않고 더위에 지쳤으니 뭔가 시원한 것을 먹자며 선택한 것이 우리지역의 냉면과 비슷한 "밀면"이다.

    비슷한 것일까? 아니면 전혀 다른 것일까?

    밀면의 유래를 알아보면 6.25피난을 왔던 이북도 사람들이 부산에서 냉면을 먹고싶었으나, 메밀을 구할수 없어서 밀가루로 만들어 먹었던 냉면이 지금의 밀면이라고 한다.

    그러니 전혀 다르다고도, 똑같다고도 할수 없는 밀면에 대한 첫인상은 그리 즐겁지아니했다.

    일상에서도 그렇지만, 냉면에 익숙한 나의 입맛은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던 것이다. 몇해전 부산에서 처음 접했던 밀면과는 달리 나름 괜찮네~라는 반응을 보이게 된다.

    그러나 밀면이 냉면과 비슷할까? 나의 결론은 쫄면과 비슷한 정도가 아닌 같은 느낌이다. 새콤함이 덜한 쫄면~ ^^

    더위에 지친 우리가 밀면만으로 허기짐을 달래기는 아쉬워서 만두는 덤으로 추가~, 직접 만든 것이 아닌 공장용 만두......

    한끼 잘 먹었으니 또 여행의 본질을 찾아 더위속에서 돌아다니다 또 지친다며 빙수 한그릇...... 요즘같은 무더위에는 시원한 얼음알갱이 들어간 먹거리를 싫어할 이가 있을까? ㅎㅎ

    밥이 들어가기전의 멍게비빔~
    멍게비빔밥~
    전복버터구이
    생선구이

    그리고 인근지역의 지인에게 물어 찾아간 전복음식점은 대기순번에 이름을 올렸다가 다음 일정에 시간이 쫓길듯하여 옆의 다른 음식점으로 대체하게 된다. 소소한 음식일수 있지만 떵깡쥐녀석이 방점을 찍듯 전복을 하나 주문한다. 뭔가 한번 정해놓으면 해야만하는 성격은 어찌보면 나를 닮았다고나 할까~ ^^;

    버터향이 살짝 아쉬운 전복버터구이, 생선구이(나는 내가 살고있는 곳에서도 아쉬움을 느끼는 음식중 하나라는...... ㅜㅜ) 그리고 나를 위한 음식으로 멍게비빔밥이 통영의 바다내음을 대신해준다.

    생선구이는 크게 호불호가 없지만, 전복의 식감과 멍게의 독특한 향으로 인하여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도 있지만 우리는 다행히도 그런게 없다. 모든 맛을 즐길수 있는 우리의 미각을 물려주신 부모님께 감사할 일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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