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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여행>첫날의 마지막 일정, 요트체험에 나서다.국내여행/경상도 2021. 8. 6. 18:59728x90
타지 여행을 나서며(가 아니라 평소에도 잘 연락을 취하지 않는다) 현지의 숨은 먹거리나 맛집을 찾아보고자 인근의 셰르파에게 연락을 취해본다. 인근이라고 하지만 손바닥만한 우리나라일지라도 1시간여 이상의 거리이니 불확실성을 염두에 두고 혹시나싶은 마음에...... 이미 어지간한 여행코스는 계획에 잡아둔지라 눈길을 끄는 포인트는 없지만, 더위에 지친 가족이 입맛이라도 보상을 받으려면 뭔가 색다른 정보가 필요하다. 그렇게 얻은 정보로 가성비 좋다는 맛집을 찾아갔으나 대기순번...... 그렇게 기다리다 다음 일정을 위해 옆집으로 이동하여 적당히 식사를 해결한다.
당초의 계획은 수상택시, 그러나 금액과 야경을 감상할 시간 등을 고려할때 요트가 더 가성비 있다는 판단에 약간의 비용을 더 부담하며 요트로 결정하고 우리의 숙소가 있는 도남관광지로 향한다.
요트체험 시작전까지의 여유는 광장의 분수쇼를 잠시 즐기는 것으로, 그리고 본격적인 바다에서의 야경을 기대하며 승선한다.
과연 어떤 야경이 우리를 위로할까? 많은 관광객들이 통영관광에서 빼놓을수 없는 즐거움이 야경이라고 이야기하니 기대감 가득이지만, 결과적으로 화려한 야경은 없다. 요트체험후에는 지친 아이들을 쉬게하고, 오늘 계획에서 급하게 수정하며 빼놓은 디피랑의 야간조명 쇼를 옆지기와 다녀올 계획이었다.
화려한 야경은 아니어도 또다른 통영의 야간풍경으로 어른들은 무더위를 잊을 여행을 만끽하고자 했다.
그렇게 요트는 조용히 너무 차분하게 움직이니 역동적인 바다에서의 체험과는 다른 느낌, 간간히 빠르게 움직이는 수상택시가 부럽기도 하다. ^^;
한낮의 땡볕에서 지쳤으니 잔잔한 바다위를 여유롭게 휴식을 취한다 생각하면 좋을 일이다. 수상택시는 그 움직임때문에 오히려 여행의 다양한 사진을 남길수 없지만, 요트체험은 선상에서 자유롭게(그래도 조심히~) 움직이며 이런 저런 사진을 담을수 있으니 좋지않은가~!!
항상 여행은 계획하고, 현지에서의 즉흥적인 경험이 동반되어야 즐거운 여행이라고...... 위로를 하며 이후의 우리계획도 수정 아닌 포기를 한다.
요트위에서 디피랑의 남망산을 바라보니 야간조명쇼가 진행되고 있다. 소극장 건물 외벽으로 투사되는 조명쇼를 요트위에서 잠시라도 바라봤으니 굳이 또 움직일 필요가 있겠냐며 옆지기와 합의를 본다.
요트체험하는 코스가 왕복으로 약 6km, 화려하지않은 통영 해변의 야경과 함께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공주섬이 애처롭게 다가온다. 크지않은 섬이라고 하기에 너무나도 작은 섬, 이곳에도 소소한 조명을 장식한다면 요트체험이나 수상택시를 즐기는 관광객들은 물론 통영의 또다른 야경의 명소가 되지않을까 생각해보며 하루의 일정을 정리하라고 요트는 귀항한다.
아직은 여행의 기대감으로 날씨로 인한 어느정도의 짜증을 견딜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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