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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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해변>걷기좋은 물치~정암해변의 데크길~국내여행/강원도 2023. 7. 19. 13:50
자전거를 타고 많은 길을, 먼길을 나서보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동해안(강원권)의 바다풍경을 벗하며 달릴수 있는 자전거길은 양양의 해변길이 최고가 아닐까라고 섣부른 단정을 지어본다. 양양군은 싸이클(경륜) 경기장과 대회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니 그럴만도 하다. 그런 길을 거닐어보는 것도 느린 미학을 접할수 있는 기회다. 빨리빨리가 사회의 기조처럼 변하더니 이제는 빠른 변화의 시대에 느림의 미학을 되새겨보자는듯이 걷기열풍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동해안권의 대표적인 걷기(자전거길도 거의 유사하다)길은 해파랑길, 이길도 달리고 걸어보자고 몇해전부터 욕심만부리다가 유야무야 해변의 모래밭에 묻혀버리는 것은 아닐지...... ^^; 어찌되었든 거주지의 인근에서도 머리를 식힐겸 거닐기 좋은 길이 동해안의 바다풍경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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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악박물관>정적이지 않은 박물관이 즐겁다.국내여행/강원도 2023. 7. 13. 11:12
여행의 테마가 바뀐지 오래다. 일상에서 벗어나 오로지 쉬기위한 여행의 묘미도 있겠지만, 다양한 레져와 스포츠가 일상이 되면서 여행도 머무르고 구경하는 정적인 형태에서 직접 체험하며 경험할 수 있는 아이템이 대세가 되고있다. 박물관도 변화해야 한다. 관람객이 찾아오길 기다리기보다는 도심의 곳곳으로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하지만, 누가 찾아오고 찾아가는 형태에서 더욱 관심을 유발하는 프로그램은 체험형이 되어야한다. 물론, 박물관이 존재하는 주제에 따라 정적이냐 동적이냐라는 관점은 달라질수 있겠으나, 전문분야가 아닌 주제라면 관람자들의 구미를 당길수 있는 형태로의 변화가 필요하다. 속초에 위치한 "국립산악박물관"은 모든 관람객이 자유롭게 체험하며 즐길수 있는 살아있는 박물관과 같은 곳이다. 산악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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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해변>드넓은 동해바다 그리고 보들보들한 모래사장의 유혹~국내여행/강원도 2023. 7. 12. 19:23
여름이면 생각나는 시원한 바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조금만 정성을 들이면 한없이 푸르고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를 만날수 있다. 그중에서도 동해바다만큼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을까? 동쪽의 바다, 동해의 바다~ 이야기하는 바가 다를수 있으나 그 끝은 동해에 다다른다. 동해바다의 대표는 추암, 망상해변 등이 있지만, 나의 고향 속초와 같은 동해에 있으면서도 또다른 느낌의 해변이다. 앞선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듯이 블랙야크의 클린도전단과의 환경정화(산림복구) 활동을 위해 방문한 동해시의 망상해변을 지나치며 바라본 적은 있지만, 직접적으로 방문해서 시간을 보내기는 처음이다. 타지의 해변을 직접 머무르며 둘러본 소감~ 잘 정비하고 가꾸면 최고의 해변이 되겠다. 시원한 바다와 부드러운 백사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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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립박물관>해동성국 발해의 흔적을 만나러가다.국내여행/강원도 2023. 7. 12. 11:13
무덥고 습한 여름날씨는 이제 우리의 기후가 아닌, 동남아의 기후라는 비유를 하기에는 우리 곁으로 너무 많이 온듯하다. 이런 기후에 어딘가를 나가봐야 할때 좋은 곳은 적당히 선선함을 누릴수 있는 박물관이 아닐까싶다. 속초에도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박물관이 몇곳 있다. 그중에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속초시립박물관"은 가정의달, 호국보훈의달 등 시기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지역민들과 관광객을 맞이하는 곳으로 별도의 전시공간에서 상설전시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발해역사관"은 "속초시립박물관"을 들어서면서 본관 한편에 위치한 별도의 건물에서 우리의 광활한 영토와 역사를 기억하자며 그 흔적들을 관람객에게 알려주는 곳이다. 발해역사관을 들어서며 만나는 대조영의 초상화는 그 뒤의 - 발해는 사방 5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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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산행보다 인상적이었던 사찰의 규모와 풍경~국내여행/충청도 2023. 6. 30. 20:33
산행을 위주로 전국을 다니다보니,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는 핑계로 주변의 여행지를 둘러볼 짬을 내지는 못하는 편이다. 그래도 산행지와 가까운 인근에 무언가 있다면 잠시 들러보기는 하지만, 이번 덕숭산(495m) 산행처럼 사찰을 여행의 한코스로 생각하며 걷는다면 부담없지 않을까싶다. 수덕사(修德寺)는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덕숭산(德崇山)에 있는 사찰로, 창건에 대한 뚜렷한 기록이 없어 창건설화가 분분하나, 사기(寺記)에는 백제 말에 숭제법사(崇濟法師)에 의하여 창건되었다고 하며 제30대 무왕 때 혜현(惠現)이 『법화경』을 강론하였고, 고려 제31대 공민왕 때 나옹(懶翁)이 중수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국보, 1962년 지정)을 중심으로 좌우에 명부전(冥府殿)을 비롯한 백련당(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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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의 봄>대안공간(NAH) 전시작품을 둘러본다.국내여행/강원도 2023. 6. 7. 15:02
지난달 설악동 B지구 상가구역의 폐모텔에서 진행되고 있는 작가들의 전시회를 둘러보았었다. 또한 작가(교수, 박사)님들이 해당 공간을 찾는다는 이야기도 들었으나, 시간이 맞지않아 그 현장을 직접 만나보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폐공간을 활용한 작품의 전시에 변화가 있을까라는 기대감으로 다시 찾아보기로 한다. 결론은 아무도 찾지않을것같은 폐건물에 생명을 불어넣을듯한 작품들을 다시 보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경험이 된다는 것이다. 전시회의 타이틀에서도 느껴지듯 현대화된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고, 화려한 시설이 들어서야만 활성화되는 것이 아닌, 설악동 B지구 상가(모텔)의 모습을 간직하며 대안을 찾아보자는 전시공간이다. "재탄생 설악의 봄" 계절을 느끼는 봄이 왔다가 뜨거운 여름이 다가오지만, 감성적인 봄은 아직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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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공간>아이들의 입맛, 어른들의 감성을 아우르다.국내여행/강원도 2023. 5. 21. 09:06
최근들어 주말이면 아이들과의 시간을 소소하게나마 보내려고 한다. 부족한 아빠이다보니 객지생활을 하게되는 아쉬움을 아이들과의 시간에서 보상받고싶은 욕구일테다. 아빠의 욕구를 아이들이 맞춰주면 감사할 일이고...... 그렇지 않다면 어쩔수 없는 법. ^^; 그럴때는 옆지기가 홀로 고민하고, 고군부투할 시골카페에서 서성거리며 마음의 안정을 찾으면 그만이다. 어린이날에도 친구와 놀겠다며 엄마, 아빠와의 동행을 거부하는 초등 재미니(요즘 그렇게 부른다며~ ㅎㅎ) 콩새녀석에게 투덜거렸으니, 또 한주 지난 주말에 앞서 소개한 전시공간을 찾는 시간과 함께 점심으로 평소 너무 자주 시켜먹는 종류는 제외라는 습관적인 말을 꾹꾹~ 눌러 참으며 아빠가 먼저 돈가스를 강요한다. ㅋㅋ 자동차로 이동하며 봤던 돈가스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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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반달곰>오래된 모텔의 감성을 전하는 북카페~국내여행/강원도 2023. 5. 17. 07:04
앞서 폐모텔의 전시공간으로 변신을 소개했다. 그 전시회가 연의 꼬리를 물듯 바로 옆 두개의 모텔(the red house와 설악반달곰)을 운영(보다는 유지라는 표현이 현실적이게 다가온다)하고 있는 사장님께서 작은 설명을 해주신다. "12분의 작가님들이 폐모텔 전시를 하는데 다리 역할을 (모텔사장인) 제가 하면서, 현재의 대안공간을 임시로 관리하고 있다. 관리라는게 특별한 것은 없지만 야간의 안전사고와 같은 것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출입과 전기시설을 관리한다." 그러면서 또하나의 공간을 소개해준다. 앞선 대안공간에서 만족스러운 관람이었는지 자료사진이 남아있으니 이곳에서 추가적으로 더 소개해본다. 큰딸도 나와 같이 전시공간의 매력에 빠졌는지 직접 만져보고(작품이 아니다~ ^^), 느낌을 이야기로 아빠와 주고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