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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시립박물관>해동성국 발해의 흔적을 만나러가다.
    국내여행/강원도 2023. 7. 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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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덥고 습한 여름날씨는 이제 우리의 기후가 아닌, 동남아의 기후라는 비유를 하기에는 우리 곁으로 너무 많이 온듯하다.

    이런 기후에 어딘가를 나가봐야 할때 좋은 곳은 적당히 선선함을 누릴수 있는 박물관이 아닐까싶다.

    속초에도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박물관이 몇곳 있다. 그중에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속초시립박물관"은 가정의달, 호국보훈의달 등 시기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지역민들과 관광객을 맞이하는 곳으로 별도의 전시공간에서 상설전시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정자 뒤로 발해역사관 입구가 있다.

    "발해역사관"은 "속초시립박물관"을 들어서면서 본관 한편에 위치한 별도의 건물에서 우리의 광활한 영토와 역사를 기억하자며 그 흔적들을 관람객에게 알려주는 곳이다.

    발해역사관을 들어서며 만나는 대조영의 초상화는 그 뒤의 - 발해는 사방 5천리의 광대한 영토를 확보하고, 편호가 10만, 승병이 수만에 이르는 거대한 나라이다. - 라는 설명에서부터 느낄수 있는 웅장함이 있다.

    고구려의 광개토대왕, 장수왕과 같은 우리나라의 큰 역사는 발해에서 시작되었음을 알아가는 시간~

    중국에 대적할 만한 땅덩어리는 아니더라도, 사방 5천리라는 산술적인 계산만으로도 지금의 우리땅과 비교할때 어느정도였을지 짐작할 수 있다.

    박물관 탐방은 사실 일반인 입장에서는 딱딱하고 무료한 여행의 코스일수 있다.

    그래서 공부라는 개념이 아닌 가볍게 이런 역사(현장과 사실)가 있었구나라는 기억의 한부분 정도로 남기는 시간으로 방문하면 좋은 곳이다.

    함께 시간에 동행해준 작은딸도 학교생활중에 체험활동으로 방문했을 "속초시립박물관"으로의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그럼에도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산책할만한 환경이 주변에 있기때문이다.

    발해를 소재로 한 드라마의 세트장이 속초에 있었다.
    계단도 전시공간~

    어른들이야 조금씩 과거를 회상하고, 우리의 옛것에 대한 회귀본능이 발현되기에 박물관 탐방이 어렵지않다. 많이 걸으면 힘드니 박물관과 같은 곳을 더 찾게 될수도 있다. ^^

    그러나 아이들에게는 따분한 현장...... 어르고 달래가며 약간의 체험활동을 겸하는 시간을 공유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다.

    그렇게 "발해역사관"이라는 1차 관문을 통과하면, 미디어라는 강력한 힘에 도취한 요즘세대에게는 낯선 과거의 삶의 현장을 만나게 된다.

    청호동 아바이마을의 삶을 현실판으로 옮겨다놓은 야외박물관~, 기성세대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느낄수 있는 공간이지만 미래세대에게는 그리 재밌는 탐방은 아닐수도 있다.

    어른과 아이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박물관 탐방은 무엇일까? 다른 가족들은 만족하는 탐방인데 우리가족만 만족못하는 것일까? ^^;

    아무튼 나의 기억 이전에 있었던 "속초역"과 드라마로 한때는 핫했던 "아바이마을"의 매점과 마을은 조금더 자연스럽게 둘러볼수 있다.

    그리고 숲길은 어른과 아이 사이의 박물관 탐방에서 해방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박물관 옆의 숲길은 "노리숲길"이라는 이름으로 "속초시립박물관"과 "국립산악박물관'의 사이에서 자연을 즐기는 공간이 되어주며, 지역의 셀럽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인 "숲속마켓"이 열리는 공간이다.

    "노리숲길"도 숲속 사이 사이의 데크쉼터를 연계하며 한바퀴 걷다보면 가벼운 운동이 될만한 공간으로 아이들이 자연스레 박물관을 접하는 매개체가 되어줄 수 있다. 단, 뜨거운 요즘은 야생의 주인(뱀, 벌, 모기 등의 벌레)들을 조심해야 한다.

    무덥고 습한 날씨로 야외 외출이 꺼려지는 여름에는 자연과 함께 학습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박물관 탐방도 좋은 아이템이다. 아이들이 흥미만 느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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