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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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여행>첫날, 케이블카 그리고 루지체험국내여행/경상도 2021. 8. 6. 08:07
가족여행을 꾸준히, 매년 다니자고 하면서도 다녀왔던가 싶은 게 여행의 갈증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닐지. 옆지기의 여름휴가는 건설관련 자그마한 회사이다 보니 매년 일정한 시기를 정해놓게 된다. 그렇다면 나도 그 일정에 맞혀줘야 하는데 회사를 핑계로 그러하지 못한 것은 아닌가 과거를 되돌려보게 된다. 그러면 뭘할건데? 기억도 제대로 못하면서...... 어찌 되었든 모처럼 여름휴가랍시고 일정을 맞춰 남쪽의 뜨거운 곳으로 이동하는데, 걱정이다~ 날씨가...... 너무 뜨거워서~! 그렇게 도착한 통영,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해있는 통영의 구석구석을 보기 위해 우리의 마음속에는 의무감이 가득하다. 일단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케이블카를 타기로 한다. 강원도에서 경상도의 끝 통영으로 달려오면서 이미 지쳤다. 그럼에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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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계유리나라>깨끗하지만 조심스런 유리같은 세상~국내여행/강원도 2021. 5. 11. 20:13
1일 2산의 알찬(?) 산행을 마쳤으니 귀가길에 오르자~! 그러나 가정의 달, 엄마 아빠와 산행도 하며 잠시의 무료한 시간을 보냈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무언가를 해야만 할 것같은 느낌이 든다. 태백으로 오는 길은 지방도의 구불구불한 거친 길을 지나치며 고생했으니, 귀가하는 길은 고속도로를 타는게 인지상정이라며 자연스레 도계 방면으로 핸들을 잡는다~ 옆지기가~!! ^^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는 기차가 힘에 부쳐 뒤로 물러섰다가 다시 오르는 곳, 영동선의 기차가 지나가는 곳을 우리는 스위치백(SwichBack)이라 부른다. 이곳을 아이들은 이미 내가 홀로 타지역의 산행을 할때 와본 기억이 있는가보다. 그러나 오늘은 우리가족 완전체로 다시 방문을 한다. 일단 꼬맹이는 본인의 눈높이에 맞는 나들이만으로도 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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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류굴>없는 기억이 가물가물~국내여행/경상도 2021. 2. 15. 20:45
특별히 정함이 없었기에 가족여행이라면서도 꽉 채워 구경할 만한게 마땅치 않다. ^^; 백암온천이 있는 모기업의 연수원을 손윗동서의 도움으로 하룻밤 이용하면서 처형이 옆지기를 통해 전해주는 알짜배기 여행지를 마지막으로 들러보기로 한다. 성류굴? 석류굴?? 이름도 기억이 없지만 언제인가(학창시설 수학여행때??) 와봤을것만 같은 동굴탐방을 하는 것이다. 기억력 좋은 옆지기는 오래전 추억을 이야기하듯 입구에서부터 그때는 그랬었는데라며 이야기하지만, 기억력 없는 나는 여전히 오리무중~, 그러다가 입구를 들어서며 허리를 숙이는 순간부터 "아~ 와봤었는데...... 언제인지는 모름~ ^^;)"라며 없는 추억을 상기하듯 동굴속을 둘러본다. 큰딸이야 어릴때 동굴탐방을 경험했지만, 콩새녀석은 생전 처음 들어가보는 동굴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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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피천>옆지기는 정말 케이블카를 못타봤을까?국내여행/경상도 2021. 2. 15. 18:34
후포항에서의 이른 여행 그리고 천천히 집을 향해서 귀가하는 동선은 너무 뻔하다. 물론 적당한 식사시간에 몇해전 정함이 없는 캠핑(차박)으로 지나면서 맛보았던 짬뽕을 다시한번 경험하며 귀가하는 약속은 확실하다. 과연 다시 맛볼수는 있을까? 그렇더라도 무작정 동해안길을 달리며 여행을 마치기는 아쉽기에 처형네가 알려준 성류굴을 향하는데, 도로 이정표에 함께 표기되어있는 "왕피천공원"이라는 글귀가 계속 눈길을 끈다. 어떤 공원일까? 궁금하니 또 들러본다. 정함이 없는 여행은 이런 재미가 있다. ^^ 구석구석 둘러볼 계획은 없지만, 코로나 영향인지 실내체험시설(아쿠아리움 등)들은 운영을 하지않는다. 그러나 케이블카가 있다. 거리가 얼마나 되는 코스이길래 케이블카까지? 이건 괜한 낭비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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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포항>백년손님 벽화마을국내여행/경상도 2021. 2. 15. 13:00
사실 TV프로그램을 즐겨보는 성향이 아니어서(뉴스, 스포츠와 영화 정도의 프로그램만 찾아본다) 캐릭터들에 대한 이해도는 떨어지지만 우리가족의 발도장을 찍기위해 걸음을 옮겨본다. 그러니 누구의 얼굴인지, 어떤 상황의 묘사인지는 생략~~ ^^; 그래도 방송에 출연했던 주인공인 마을사람들의 실제모습을 재현하듯 마을의 소박한 주택 담벼락에 그려진 작은 이야기들은 다른 곳의 벽화와는 색다름을 전한다. 백년손님의 주인공과 처가집(?)으로 주요무대였던 주택은 주민의 일상생활에 방해가 되지않게 협조를 구하는 안내문이 대문앞에 세워져있다. 당연히 여행을 온 손님들이라면 지역민들의 일상에 방해가 되지않게 즐겨야 하거늘 그러지 않고 여행의 기분에 들떠 자신들만 생각하다보면 어느사이 여행지는 여행지가 되지못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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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포항>등기산스카이워크는 다음 기회에~국내여행/경상도 2021. 2. 15. 07:20
동해바다를 거쳐 울진에서의 여행, 뭘 보고 어떤 것을 경험해야할까? 거창한 여행은 아니어도 간단히 이런 것은 봐야겠다고 검색한 후 숙소에서 출발~!! 후포항의 등기산스카이워크와 백년손님이라는 TV프로그램에도 나왔던 벽화마을을 둘러보기로 한다. 일단 스카이워크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까지는 좋았는데...... "등기산이라는 산에 올라야된다"라는 농담으로 아이들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이 긴장감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까? 가는 날이 장날? 이동하는 중에 평해장터가 열리는 날이라고 옆지기가 한마디, 그러면 들러볼까?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도 5일장이 크게 열리는데 뭘~~ ^^ 그렇게 평해장터는 패스를 하지만, 등기산스카이워크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초를 친다. 코로나때문일까? 일단 백년손님의 벽화마을을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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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헌>그리고 또다른 바다의 풍경과 함께~국내여행/강원도 2021. 2. 14. 18:10
울진까지만 가자~!! 정해진 다른 목적은 없다. 그렇기에 동해안의 바다풍경을 즐기면서 7번국도의 바닷길을 달린다. 울진까지 가는 그 길에 강릉을 지나쳐야 한다. 여행은 풍경의 감상만으로 부족하기에 역사적 위인의 숨결이 머물고 있는 오죽헌을 들러본다. 과거 수학여행때 들러본 적(기억속은 가물가물을 떠나 백짓장이지만~)이 있는 오죽헌의 얄팍한 생각들을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며 고택의 모습을 담고 있는 한옥과 까마귀의 껍데기처럼 검은 색을 띠고 있는 대나무숲길을 잠시 거닐어본다. 너무 초반에 여행의 기분에 들떠 힘을 낭비하면 안되는데 꼬맹이들은 슬슬 그런 조짐이 보인다. ^^; 그래도 여행의 기분에 들뜬 어른들은 그 기운을 아이들에게 슬쩍 불어넣으며 신사임당과 율곡이이의 생가와 어제각 등의 과거 속으로 들어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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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풍경>발길대신 마음이 움직이는대로~국내여행/강원도 2021. 2. 14. 12:04
중국 우한이 발원지일까를 놓고 설왕설래하던 시간에서 이제는 WHO도 우한에서의 발생을 조심히 이야기하는 상황, 어찌되었든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전염병 앞에서 많은 부분이 변하고있다. 사회경기가 좋으면 좋은대로 우리 가정의 분위기가 좋으면 좋은대로 그 상황에 맞춰서 행복을 만들어가야겠지만, 그런 상황과는 전혀 무관하게 코로나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는 세상인 것일까? 아이들이 태어나고 이런 저런 즐거움을 공유하고자했으나 소소한 일상이었을뿐, 3년전의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가족여행은 그 자체로 즐거움이 가득했기에 아이들 졸업시즌에 맞춰 정기적으로 움직여보려했으나 코로나는 "그만 멈춰~"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다고 코로나로 학기중에도 집에 머문 시간으로 가득한대, 졸업을 한 녀석과 방학으로 방콕을 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