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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여행>이른 아침의 통영해안 풍경을 홀로 즐기다.국내여행/경상도 2021. 8. 30. 18:28728x90
나이탓일까? 이른 아침이 아닌 새벽에 눈을 뜨고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한다.
새삼스럽게 나이탓이 아니다. 이미 20년도 넘은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잠버릇이다.
그래도 젊을때는 잘 버텼는데...... 지금은 한낮이면 피곤함을 겨우 버틴다.
여행에서도 이 버릇은 바뀌지않는다. 그러니 가족들 꿈나라에 있을 시간에 조용히 문밖을 나서본다.
하루는 통영 도심방향으로 이동하다가 어둠속의 도시풍경에 식상하여 되돌아서고, 다른 하루는 우리의 숙소에서 부럽게 바라다보던 해안유원지 방향의 호텔쪽으로 걸음을 옮겨본다.
호텔주변만 서성이기에는 아깝고 부족한 잠이다. 그러니 해안을 더 걸어본다.
아침 여명이 붉게 타오르고 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해안풍경으로 쉽게 접할수 있는 풍경 그러나 나처럼 새벽잠을 쫓지않으면 만날수 없는 풍경일테다. ^^
예술에 대한 지식이 없다. 통영을 여행하면서 숙소주변을 거닐다보니 세계적 음악(작곡)가이며 조국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한 업적이 있는 윤이상이라는 거장이 이곳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러나, 이른 아침의 기념공원에서는 특별히 여행을 통한 지식을 습득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분위기다.
윤이상기념공원을 내려서며 걸으려던 해안풍경을 다시 바라본다.
이시간에 나홀로 거닐었다면 일출촬영 명소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몇몇 진사님들께서 카메라를 설치하고 해가 뜨기를 기다린다. 그러니 일출촬영명소구나~라고 나도 걸음을 잠시 멈추게 된다.
마을단위 작은 해수욕장을 지나 등대낚시공원까지~, 더이상 걷다가는 내가 마지막날 체력방전될듯하여 삼칭이길의 부분만 맛보기로 되돌아선다.
낚시공원도 몇해전 가족과 캠핑을 겸한 여행때 삼척과 울진쪽에서 접한적이 있다. 요금을 받는 시설이다보니 이른 아침의 바다로 이어진 수상교는 굳게 닫혀있다. 열려있어도 요금을 내야 들어갈수 있겠지? ^^;
되돌아오는 길에는 국제음악당 옆의 호텔리조트를 통하여 이런 곳에서 쉬면서 여행을 했어야하는데라며 씁쓸한 미소를 머금는다.
가족여행 기간중에도 나만의 걸음을 가끔 한다. 대부분 등산과 관련한 걸음으로 계획의 차질로 인해 눈총을 받기도 하지만, 통영에서의 혼자 거니는 새벽걸음은 오히려 가족들의 쉼을 방해하지않는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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