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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볕이 3월의 중순치고는 너무 화려하다. 나의 상황과는 다른 화려한 아침, 오늘도 어김없이 큰딸을 등교시켜주고 맑은 햇살이 유혹하니 발걸음을 옮겨본다. 높지않은 하늘과 동해에서 떠오르는 햇살을 올려다보는 북설악, 금강산 1만2천봉의 첫 봉우리인 상봉자락 아래로 느릿느릿 발..
허리디스크를 물리치료받으며 이정도면 심한게 아닐진데 한동안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있었으니, 수술을 해야할 정도의 디스크 환자들의 고통은 감히 상상이 가질 않는다.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나의 일상(지금은 일상이라는게 뭔지 모호한 상태지만)에서 벗어난 즐거움인 산행..
본의 아니게 흰손이 된 옆지기의 충분한 휴식과 새로운 경험을 위해 하고싶은걸 보고, 듣고 할 기회를 가져보라고 나름 최대한 배려한다. 방임처럼 보이기도 하는 나의 행동이 배려라고 느낄려는지 모르겠으나~~ ^^ 그런 경험과 미래에 대한 고민들의 흔적이 가끔은 나에게도 전해지는데 ..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선선함이 있어 동네 어귀를 거닐기에도 더없이 좋은 계절이 오고있다. 그래서일까? 쉬고 또 쉬던 나의 철마를 문득 끌고 자출족이 될듯이 몇번 끌고 나가고, 그것도 안되면 저녁식사후 더부룩한 오장육부를 자극도 할겸 밤길을 나서보기도 한다. 아무리..
만물이 생동하는 봄의 계절,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되기 시작한다. 우연히 양양시골장터를 지나다가 스치듯 지나쳐버린 "자전거 대행진" 홍보물이 기억의 잔상으로 남아 저기에나 한번 참여해볼까!! 군청에 전화를 해본다. 군청에서 시행하는 행사가 아니라며 간단한 안내와 함..
타이어 자체 수선후 철마의 승차감은 어떨지라는 기대감보다는 가만히 있지를 못하니 쉬는 주말 오후에 동네 한바퀴 돌아보자고 나선다. 샵의 사장 이야기처럼 승차감이나 속도감이 기존 타이어에 비해 좋을것이라는 느낌은 현실과 동떨어진다. 꾸준히 달려주었을때나 느낄법한 미세한..
동해안 지역중 영북지역에 해당하는 양양과 속초는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이 양미리, 도루묵 축제가 열린다. 조금은 서민적이고 편안한 느낌의 소주 한잔 걸치기 좋은 야외 술자리라는 생각이다. 물론, 타지에서 오는 관광객에겐 색다른 맛과 경험이 될수 있겠다. 서민적이라는 표현이 해..
단풍빛 곱게 물들었으나 여전히 산불피해복구의 흔적이 남아있는 동네산을 모처럼 걸어본다. 매일 저녁 건강관리를 위하여 운동을 나가기 시작한 옆지기, 주말에도 운동을 하고픈지 갑자기 동네산을 가자고 한다. 물론 나와의 시간,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하는 시간이 필요했으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