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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대행진>뭔가 아쉬워 더 달리게 된다는~달리다~ 路!!/잔차와 놀자 2017. 4. 20. 11:22728x90
만물이 생동하는 봄의 계절,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되기 시작한다.
우연히 양양시골장터를 지나다가 스치듯 지나쳐버린 "자전거 대행진" 홍보물이 기억의 잔상으로 남아 저기에나 한번 참여해볼까!!
군청에 전화를 해본다.
군청에서 시행하는 행사가 아니라며 간단한 안내와 함께 주관사 연락처를 알려준다.
이때까지만해도 양양 남대천이 주말 일정의 한곳이 되겠거니싶었으나, 속초의 어느곳에서도 또 비슷한 홍보물을 스치며 지나간다.
주관사(지역신문사)의 홈페이지를 들어가봤으나 홍보자료가 올라와있지않다. ^^;
큰 행사는 아닌가보다~라고 여기며, 양양과 속초를 저울질하다가 요즘 뜸했던 속초방면의 라이딩으로 결정한다.
그렇게 영랑호 잔디밭으로 향하는 길은 행사에 참여하기도 전에 지칠듯~ 지칠듯 한데.........
행사 하루이틀을 두고 주관사의 홈페이지에 팝업창으로 올라온 홍보자료는 자료를 떠나서 전체적으로 홍보가 미흡하지않았나하는 느낌이다.
다른 지자체의 행사는 어떠하였을지 모르지만, 양양과 속초쪽은 이런 행사가 있었는지 알수 없을정도로 안내가 안되었다.
일단 자전거대행진이라는 주제에 비하여 라이딩 거리가 짧기에 워밍업을 할겸 설악동 방면으로 맞바람을 맞으며 달려본다.
헉~~ 헉~~ 속도가 나질않고, 행사시작 전에 도착할 수나 있으려나 걱정을 했으나 다행히 행사전에 도착한다.
아직은 한산한거지??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홍보 부족때문인지 관심의 부족인지 참여자가 그리 많지는 않았다.
옆지기와 꼬맹이는 자전거를 가져오겠다는 것을 불편하다며 말리고, 현지에서 대여자전거를 타라고 했더니.........
없단다.
대신 "스토리자전거"라는 영랑호의 전설과 자연 등을 설명해주는 체험형 자전거를 거금을 들여 경험한다.
자전거 차에 실어서 오게할걸~~ ㅎㅎ
시장, 시의원 등이 참석하였고 주최측 관계자의 행사개시 선언과 함께 라이딩이 시작된다.
속초에는 영랑호와 청초호 두곳의 석호가 있다.
청초호 주변은 도심개발의 중심, 영랑호 주변은 자연관광과 레져의 중심으로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곳이지만 이또한 시간이 흐르면서 개발의 영향을 받는다면 달라질 수도 있겠다.
일단 영랑호의 주변 자연환경을 마음껏 누리며 달릴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여야겠지만, 런닝이나 걷기와 달리 라이딩에서는 조금 짧은 코스가 아쉽다.
이곳 영랑호는 《삼국유사》의 기록을 근거로 신라의 화랑 영랑이 이 호수를 발견했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신라시대 화랑이 금강산에서 수련하고 무술대회장인 금성(지금의 경주)으로 가는 도중 이 호수에 이르렀는데, 영랑은 맑고 잔잔한 호수와 웅장한 설악의 울산바위 그리고 웅크리고 앉아있는 범바위가 물 속에 잠겨있는 모습에 도취되어 무술대회에 나가는 것조차 잊고 오랫동안 이곳에 머물렀으며 그 이후로 영랑호는 화랑들의 수련장으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약 7.5km에 달하는 영랑호 주변 한바퀴를 돌고, 시장님의 귀환과 함께 행사가 마무리된다.
참가 기념품으로 버프와 토시가 남아돈다. ^^
그리 길지않은 행사시간이지만 스토리자전거로 체험을 마친 옆지기와 콩새녀석은 말타기 체험까지 하였단다.
서로의 체험을 마치고 점심은 간단히 장칼국수와 꿩만두에 시원한 맥주 딱 한잔~~ ^^
영랑호 라이딩의 아쉬움은 세월호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분향소가 설치된다는 청초호 엑스포공원에서 분향을 하기로하며 달래어볼까했더니 아직 설치전이다. ㅜㅜ
또 하루 일정의 계획이 틀어지니 집으로.......
대포항과 설악해맞이공원을 지나면서 조금 더 달려보고픈 생각, 옆지기는 귀가할 것으로 생각하고 집으로 쓩~~!! ^^;
달리면서 적당히 쉬어줄 생각으로 낙산사에 들렀으나 자전거는 절대 들어갈 수 없다는 이야기에 되돌아 나오고~
양양의 구간은 더 욕심부리지않고 라이딩할때마다 늘 달려보았던 연어자전거길 한바퀴 도는 것으로 만족하며 되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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