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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담마을>봄바람 따라 달리기엔 나의 체력은 바닥을 치고~
    달리다~ 路!!/잔차와 놀자 2017. 4. 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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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바람 따라간 여인 어디쯤에 가고있나?

    벌써 나를 잊어 버려~ 기억조차 없는건지~ ♪♬~

    뭐 이럴려구 철마 위에 올라탄건 아니지만~

    봄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달리려니 숨은 헉~ 헉~, 열심히 위아래로 움직여대는 두다리는 묵~~직!!

    뭐 세계적인 자동차회사의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힘좋은 엔진의 피스톤처럼 자연스레 움직여주었으면 좋겠구만,

    갈수록 체력은 떨어지고 달려야할 거리는 제자리 걸음이 아닌 줄어드는 이 현상을 어찌하리오~!!

    어찌하긴 뭘 어째?!!

    그냥 열심히, 꾸준히 달리다보면 이골이 생기겠지!! ㅎㅎ

    암튼 양양의 서림 해담마을까지 라이딩코스를 정리해본다.

    뭐 이정도 거리면 3시간 안으로 달려줬어야하는거 아닌가하는 욕심을 부려보면서, 관광모드니까 괜찮다고 스스로 위로를 해본다. ^^

    집에서 10여분 달려 본격적인 라이딩이 시작되는 구간, 강현면사무소 앞의 버스정류장에는 왠 탱크가?!!

    싸드(THAAD)의 영향때문일까? 북한의 연일 이어지는 미사일 발사 및 핵 관련 소식이 일상의 모습도 뒤숭숭하게 바꿔놓는듯하다.

    강현면사무소 지점에서 약 7.5km를 구 7번국도(낭만가도길, 해파랑길)를 따라 달리면 만나게되는 양양의 남대천 벚꽃길도 파스텔톤의 화사함을 이젠 서서히 잃어가는 모습이다. 

    남대천 연어자전거길을 약 4km정도 더 달리며 북평교를 넘어서면서 작은 과수농가들의 복사꽃이 지는 벚꽃을 아쉬워하지말라며 봄의 모습을 이어가고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북평리 과수농가지점에서 약 6km의 구룡령 방향 언덕길을 오른후 만나게되는 송천떡마을 기점, 아직은 챙겨간 물이 있고 허기짐은 없으나 어디까지 달릴까를 고민하게 되는 순간이다.

    욕심과 나의 체력사이에서 수시로 싸워대는 악마를 발견한다.

    양양양수발전홍보관(에너지월드)을 지나며 도착한 오늘의 회귀구간인 해담마을은 캠핑과 숙박을 통한 수륙양용차 타기, 카약 타기, 활쏘기 및 서바이벌 게임 등 다양한 레져활동을 즐길수 있는 체험마을로 송천떡마을 기점에서 약 8.5km 지점이다.

    이미 되돌아가야한다고 악마에게 넉다운 되었으면서도 아쉬움의 욕심은 계속 방망이질 치는데 그저 정족산이라는 트레킹코스를 눈으로 담아두고 다음을 기약하며 되돌아선다. 

    해담마을에서 되돌아나오는 길에 샛길로 들어섰다가 엉뚱하게 홍천-양양간 고속도로 공사현장 위로 올랐다가 내려서는 실수도 하게되고~~(이게 다 체력이 바닥을 치며 만들어내는 결과가 아닐까?!! ㅎㅎ) 

    고속도로 공사현장을 벗어나며 되돌아오는 길에 양수발전홍보관 아래쪽의 영덕호에서 잠시 풍경을 감상하며 쉬어간다.

    이젠 라이딩 시간도 적당히 흘렀으니, 쉬어가는 시간과 횟수도 늘어남은 당연지사~!!

    송천떡마을에서 달콤한 식혜를 한병 사면서 떡은 시식용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부녀회 아주머니 曰"떡을 사지도 않는데 시식은 곤란한데~"

    그때 떡을 사려던 아저씨가 시식을 하겠다고 하니 덤으로 시식이다. ㅎㅎㅎ 

    서림의 해담마을에서 약 16km를 되돌아오면서 만나게 되는 관동대학 양양캠퍼스는 현재는 폐교상태이며, 이 부지의 일부를 도서관과 양양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로 조그맣게 운영하고있다고 한다.

    속초, 고성, 양양의 대학캠퍼스는 처음 유치할때의 지역경기활성화라는 꿈은 어느 시기가 지나면서 퇴색해버리고, 오히려 지역을 폐허로 만들어버리는듯하여 아쉽기만하다. 

    양양캠퍼스를 지나 거마리, 물갑리 방면을 지나며 장산리의 포장 농로를 일부러 들어선다.

    봄볕을 받으며 탁트인 시야를 확보하지못한 마무리를 이 농로에서 시원한 동해바다를 내려다보는 느낌으로 라이딩을 마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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