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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저 동네 한바퀴가 전부~
    달리다~ 路!!/잔차와 놀자 2017. 9. 1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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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선선함이 있어 동네 어귀를 거닐기에도 더없이 좋은 계절이 오고있다.

    그래서일까?

    쉬고 또 쉬던 나의 철마를 문득 끌고 자출족이 될듯이 몇번 끌고 나가고, 그것도 안되면 저녁식사후 더부룩한 오장육부를 자극도 할겸 밤길을 나서보기도 한다.

    아무리 일교차가 심해진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여름의 기온이 있어서 멈춰서 쉴때는 라이딩시의 열기가 땀으로 송글 송글 솟아오르며 후덥지근하게 한다는게 함정이다.

    그래도 시골의 숲길, 하천 둑방길과 호수 그리고 바다를 바라다보며 시원한 바람을 가르는 기분은 짱~~이에요. ^^

    모처럼 철마를 끌고 출근, 퇴근전에는 무지개가 기분을 업시켜주더니 퇴근시간에 맞춰서 비가 내리는 건 또 뭐냐??라며 투덜대고 달리는데 속도는 계절에 맞춰 밤송이 툭~ 툭~ 떨어지듯이 떨어져버린다.

    그래도 땀에 흠뻑 젖는것보다는 시원하다~ ㅎㅎ

    한번 시원한 기분을 느끼며 출퇴근을 철마와 함께 하니 또 습관적으로 철마를 끌고 나가게되는데, 오늘 퇴근길에는 빗방울 안떨어지나싶게 기다려지는건 또 뭐냐?!! ^^

    빗방울은 아니어도 퇴근길의 어스름해지는 빛깔 그리고 시원한 공기를 즐기며 속초의 외옹치항 뒤로 새로이 들어선 L 리조트를 들러본다.

    멋진 해안풍경과 함께 조성된 리조트는 속초의 풍경을 또 한컷 바꾸어놓으며 관광객들을 유혹하지만, 자연 그대로의 풍경은 왠지 그리워진다. 

    퇴근길 내리지않는(뻔한 날씨인데 기대하는 내가 우습기도 하지만~ ^^;) 빗방울이 아쉬워 일부러 하천의 불어난 길을 가로질러 달리며 시원한 물보라를 일으키는 재미........ 그러나 조금 불어난 물줄기는 앞으로 나아가지않는 철마와 함께 쓸려내려갈까 순간적인 긴장감을 동반한다는 사실~에 닭살 한번 돋지만 설악의 뒤로 넘어가는 석양을 잠시 바라다보는 순간과 함께 즐겁기만 하다. ㅎㅎㅎ

    이런저런 사정상 철마는 며칠 쉬어가고, 나의 다리도 편안함에 길들어갈때쯤 다시금 바깥공기를 마시는 느낌은 괜한 욕심을 부리며 아침부터 땀을 쏟게 만든다.

    제발 출근길에는 가볍게 가자~~면서 또 더 달려보려고 할게 뻔한데 갈등하지말자!! ㅜㅜ 

    라이딩으로 출퇴근을 하면서 참 간사하다싶은게 더 달리고싶다가도 이쪽으로 가면 괜한 업힐에 힘들겠지라며 돌아가려하게되고~ 뭐 이래서야 운동이 되겠니싶지만 대신 돌아서 조금 길게 달렸으니 운동은 했다라며 스스로를 달래어본다. ㅎㅎㅎ

    자출족의 생활화가 아니되어 일찍 퇴근했을때는 식사후 괜히 속이 더부룩하다며 철마를 끌고 밤거리를 달려보기도 하게되는 그런 계절이다.

    그러나 이 계절도 오래 가지않을텐데, 벌써 아침에 일어나면 온몸에 한기를 느끼며 움츠러 드는건 워쩔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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