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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론 뜬금없이 달려본다.
    달리다~ 路!!/잔차와 놀자 2018. 6. 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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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이 무거워진다.

    몸이 찌푸둥거릴때도 있다.

    몸만 그러한게 아니라 머리속도 그러할때가 있다.

    그럴땐 일부러라도 몸을 혹사 시키고 싶어진다.

    그래서 잠자고 있는, 나보다 더 근질거리는 몸뚱아리를 어찌해야할지 모르고 주인만 기다리는 녀석을 외출을 시켜준다.

    간만에 체인에 기름칠도 한번 해주고........ 

    호강이라도 하는듯이 부드러운 굴림의 소리가 귓가를 때리는 느낌과 함께 나의 호흡은 더 거칠어진다.

    그럴땐 또 매일 이렇게 달려주며 나의 몸뚱아리를 단련시켜야겠다고 마음은 먹는데, 그때뿐이다. ^^;

    봄바람 살랑이는 하천길도 달려주고,

    벗꽃이 화사한 꽃길도 달려주고,

    때이른 더위를 식혀주는 봄비가 내려앉은 거리도 달려주고,

    그렇게 이유를 달아서라도 철마와 함께 관광모드일지언정 달려야하는데....... 마음만 그렇다.

    간만에 달려보는 라이딩은 의지와는 달리 몸이 먼저 철퍼덕 주저앉게 만든다.

    철마는 달리고싶다고 아무리 애원해도, 나는 쉬고싶다고 너의 외침을 외면한다.

    한두번 달려보더니 이젠 몸이 괜히 앞서가려한다.

    나이 먹은 티를 내듯이 새벽잠 설치며 떠지는 두 눈은 쾡~하면서도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하니, 기왕지사 이리 된거 아침을 달려보자며 연이어 철마와 새벽바람을 가르기도 해보고.....

    1박2일간 지인들과 뙤약볕 아래에서 몸을 혹사시키고 귀가해서도 뭐가 아쉽다고 또 달려보기도 한다.

    무엇을 하더라도 끈기있게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은 법이거늘, 늘상 이런 저런 핑계와 함께 작심삼일....... ㅜㅜ 

    그저 작심삼일로 끝나면 다행이겠으나, 철마와의 데이트를 마쳤으니 시원한 무언가를 들이켜야 또 제대로 즐긴듯한 느낌을 지울수 없으니 홀짝~홀짝~~ 그러니 다이어트고 운동이고 무슨 도움이 되겠냐면서도 이런 재미없으며 또 무슨 낙일까싶다.

    온몸이 찌푸둥한게 지금 달리고싶다.

    그러나 현실은 목구멍이 포도청인지라 사무실에서 꼼짝마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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