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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고양>간만에 거리를 늘려보는데~
    달리다~ 路!!/잔차와 놀자 2019. 3. 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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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을 가족과 보내기 위한 나름의 시간을 갖기위해 산행스케쥴을 조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나의 활동도 줄여주었으면 싶은게 일상의 취미를 가지는 남자를 남의편으로 둔 가족들의 바램일테다. ㅎㅎ

    그래도 즐기는 무언가가 있다는게 행복이 가족과 주변에 확산될 수 있는 긍정의 에너지라고....... 강력히 외치면서 나의 산행을 즐긴다.

    그렇게 산행스케쥴 비어있는 주말, 옆지기는 지인들과 조용히 템플스테이에서 휴식을 취하려고 했건만 눈치없는 남의편은 애들도 데리고 좋은 경험시켜주지~라며 떠맏긴다. ㅋㅋ

    딱히 뭘 하려는 계획도 없이 간만에 빈둥거리며 쉬는 주말, 근질거리는 몸뚱아리는 항의를 한다.

    애들과 휴식을 취하는 옆지기의 전화도 무시한채 쉬는 행동도 못할 짓이다. ^^;

    결국 이른 아침 철마를 이끌고 두다리에 펌프질을 해댄다.

    그동안 철마도 쉬었고, 나도 쉬었기에 무리하지말자~며 관광모드가 계획이었으나 늘 마음과 행동은 달라진다.

    약간의 패달링 뒤에 찾아오는 욕심에 허벅지에 전해지는 남의 살과 같은 느낌, 

    그러다가 적당한 휴식공간이 나오면 철퍼덕~ 쉬어가고.......

    터널, 후레쉬를 켜본다~ 안들어온다. ㅎㅎ

    아무리 간만이라지만 이렇게까지 관리를 안하다니~~ ^^;

    달리고 달려 고성군의 도원리, 인상적인 마을 공동체건물은 도자기 체험과 민박을 겸할수 있다고~~

    내륙을 돌고 돌아 드디어 확트인 바닷가 풍경의 송지호해수욕장에 도착한다.

    이곳까지 오는 동안에도 마구 쉬어줬지만, 오르내림의 편차가 적은 해안도로쪽에 당도했으니 또 풍경감상겸 쉬어간다.


    송지호해수욕장과는 이웃해있는 봉수대해수욕장도 지나치면 서운해할듯싶어 잠시 들러주고~

    백도해변을 지나 문암해변을 달리면서도 또 멈춰서고........ 이래서 언제 집에 귀가할까?!! ^^;


    집에는 언젠가 도착하겠지~라며 달리면서 멈출곳은 다 멈춰주니 이것이 관광모드이다.





    고성지역을 벗어나 드디어 속초권역에 들어서니 이미 몸은 만신창이, 귀가후 식사는 식사이고 일단 칼로리 보충이라도 하자며 계획에 없던 어묵과 새우튀김을 폭풍 흡입한다.

    칼로리 보충도 하였으니 달려야겠건만 또 봄볕의 따사로움은 만사를 귀찮게 만들어준다. ㅎㅎ

    조사님들처럼 고기를 낚을것인지, 세월을 낚을것인지 편하게 풍경과 시간속에 잠들고 싶다.(절다 폄하하는게 아니라는~~ ^^;)



    그렇게 달리는 것인지, 설~설~ 기어가는 것인지 모를 라이딩도 물치연어공원을 지나치면서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늘 동네한바퀴 정도로 만족하던 라이딩에 욕심을 불끈 불어넣고는 헉~헉~, 다음에는 못하겠다~고는 하지만 또 달려보고 싶을 것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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