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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마가 고성으로 달려간 이유는??
    달리다~ 路!!/잔차와 놀자 2019. 6. 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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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마를 즐기겠다고 입양한 후 가끔 달리기만 했지, 애정을 쏟지는 않은 듯하다.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여름이나, 차가운 공기가 창을 뚫고 들어오는 엄동설한(嚴冬雪寒)의 겨울이나 늘 베란다 구석에 방치되어있는 철마의 기어 케이블이 버티지 못하고 부스러지는 고통을 호소하여 자전거샵에 들렀었다.

    치료를 해주었지만 경과를 지켜봐야한다며 이상증세가 있으면 다시 들르라는 잔차의사선생의 신신당부가 있었으나, 동네 가끔 돌던 상황에서 대충 넘어가려다 간만에 오래 달려보자며 재검사를 받는다.

    기어케이블이 자리를 잡으면서 튀는 현상이 있으니 장거리시에는 조금 불편이 따른다.

    그렇게 다시 정비를 받고는 통일시대의 전초기지가 되겠다는 강원도 고성군 방면으로 오랜만에 달려본다.

    산도 그렇고 자전거도 그렇고 운동이라는 것이 순간의 고통은 이어지지만 목적지에 이르렀을때의 희열은 똑같다.

    그 희열을 즐기기위해 달리는 과정의 내면에서의 갈등과 타협은 뭐~ 그렇고 그렇지만~!! ㅎㅎㅎ

    전날 실향민역사문화축제의 현장에서 공연관람후 만난 지인네와 헤어짐이 아쉽다며 점심으로 동네의 유명맛집에서 막국수에 수육 한저름~, 그리고 가족들은 일단 쉬고 나는 움직인다.

    자전거샵에서 정비받았던 기어케이블을 다시 한번 손보고 본격적으로 달려(?)보기로~~

    동해안의 자전거길은 대도시의 시설적 투자와는 비교가 안되겠지만, 주변 풍경만큼은 손색이 없다.

    바다(해파랑길)와 호수를 벗삼아 달릴수 있는 환경, 도시만 조금더 발전하고 인구가 늘어난다면 자전거문화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 않을까~~ ^%^

    자전거 폼으로 세워놓고 설레발치는거 아니라는듯 인증사진 한컷 남기고 또 달려보는데 시간적 여유가 있다.

    고성읍내를 지나 반암까지 달리며 기왕 온거 통일전망대까지......는 되었고, 땀이나 식히면서 가족을 기다리기로 한다.

    기다리기 지루하니 천년고성전통시장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한산한 시장골목을 어슬렁거리며 축제장 주변을 먼저 둘러본다.

    아직 행사전이니 또 무대를 배경으로 한컷 남겨보고~

    이날의 공연은 통일분위기를 조성코자 함인지 "DMZ평화이음콘서트"라는 컨셉으로 휴전선 인근지역의 지자체를 돌며 개최되는 공연으로 하루에 4개시군(인제, 화천, 양구 및 고성)에서 각기 다른 출연진들의 공연이 오전, 오후에 진행되는 듯하다.

    뭐~ 일단 출연진도 Level이 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방법은 적극적인 무대메너를 보면 알수 있다.

    접경지역의 평화이음콘서트임을 감안할때 요즘 군장병들은 너무 차분한거 아냐?? 더 열광해야지~~ ㅋㅋㅋ

    트로트가수, 아이돌그룹 등의 출연진들과 즉석 사진촬영 이벤트도 있으니 나도 한번이라며 난리~!!

    그래도 뭐니 뭐니해도 군장병의 이런 반응이 최고다. ^^

    많은 출연진중에 나는 에일리가 최고~, 그런데 사진이 어쩌다가~~ ㅜㅜ

    SNS로 실시간 라이브방송으로 올린것은 폰에 저장되지않는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음.(라이브방송도 이날이 처음 해본 것이니~)

    어찌되었든 모처럼 산행없는 주말을 꽉차게 무료공연과 축제의 한켠에서 노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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