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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산행도 일정이 있지만, 간만에 머리도 식힐겸 홀로 섬백패킹을 감행할 생각을 하게된다. 다음달로 예정된 양재팀의 보길도 트레킹 합류도 힘들것 같으니, 겸사겸사 먼저 들어가 볼 생각에 인근의 클린도전단 활동에 합류해본다. 혼자하는 산행은 늘 유유자적하면서도 빠르다. 그러..
앞선 보길도 백패킹 이야기에서 언급하였듯이 고산 윤선도의 발자취가 담긴 보길도는 역사적인 현장과 함께 가볍게(?) 볼만한 곳이 꽤 있다. 그저 머리속을 비울 요량으로 찾은 보길도이기에(완도를 거쳐 하룻밤 보낼 생각으로~) 그다지 정보수집은 하지않았다.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미..
머리도 식힐겸 감히 옆지기에게 하룻밤 노숙(공식행사 참여라면 덜 미안할테지만~)을 통보하는 간땡이가 부은 행동을 한다. 그리고는 어디가 좋을까 장소를 물색하며 검색하다가 눈에 띄는 장소, 예송리해수욕장의 상록수림과 몽돌해변으로 확정한다. 이후의 여정은 클린도전단과의 일..
섬은 섬다워야 한다며 조용하고 고즈넉한 풍경을 그리기도 하지만, 그 곳에 정착한 주민들은 고단한 일상을 어떻게든 보상받고 싶으니 개발을 외치기도 한다. 내가 즐기는 조용한 풍경을 다른 이들이라고 즐기고싶지 않을까!! 그러니 괜한 욕심은 버리고, 나만의 풍경을 그리며 섬의 곳..
낯선 산이다. 그러나 이름은 낯설지 않은, 찾아가는 길 또한 어렴풋이 기억에 남는 산이 지척에 있는 곳으로 농담삼아 입으로 오르내릴 만한 산이다. 블랙야크 셰르파활동의 시작을 알렸던 "축령산에서의 신입사원 면접산행"을 할때 지나쳤던 길을 또다시 달려본다. 다들 죽어보자는거냐..
항상 걷기가 주된 움직임일지라도 산행전에도 컨디션 조절을 해야하는데, 전날 조금만 마시겠다는 사장과의 미팅에서 과음을 한다. 그래도 산행약속은 지켜야겠다며 새벽의 어둠속에서 잠이 깨는데,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가질 못한다. 결국 이른 시간임에도 집에서 부스럭거리지못하고..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풍경을 멀리서 바라보기엔 아직 감수성이 풍부한 것일까?!! ^^ 울산바위를 힘겹게 올랐던 가족들과 이번엔 조금 편하게(거리는 전혀 고려치않은 판단~) 가을 단풍을 즐겨볼 생각으로 새로운 길을 확정한다. 내가 활동하는 프로그램의 하나인 역사문화탐방 도전단들..
가을이 하늘~ 하늘거린다. 하늘이 가을~ 가을하며 손짓한다. 그러나 나는 파란 하늘이 아닌 억새의 하늘거리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다. 가을을 즐기려는 수많은 산행공지 속에서 아직은 단풍이 절정이 아닌지라 억새를 찾아가는 행사를 들여다보며, 섵불리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