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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상왕봉>머리도 식힐겸 섬으로~오르다~ 山!!/그 섬에 가고싶다. 2018. 11. 26. 11:26728x90
전철산행도 일정이 있지만, 간만에 머리도 식힐겸 홀로 섬백패킹을 감행할 생각을 하게된다.
다음달로 예정된 양재팀의 보길도 트레킹 합류도 힘들것 같으니, 겸사겸사 먼저 들어가 볼 생각에 인근의 클린도전단 활동에 합류해본다.
혼자하는 산행은 늘 유유자적하면서도 빠르다.
그러나, 따로국밥이 아닌 도전단들과의 활동은 몸은 이리저리 돌아다니느라 바쁜데, 트레킹 시간은 또 그렇지 않다.
1박2일 섬백패킹 일정이지만, 강원도 북쪽 끝에서 해남의 완도까지는 하룻밤을 더 요구한다.
밤을 새워 달려간 완도대교, 나도 피곤하지만 도전단들 또한 차속에서의 피곤을 아직 떨치지 못하였다.
차가운 완도의 공기가 폐속으로 몇차례 들어가서야 정신이 든듯, 오래간만(늘 같은 프로젝트에서 뵙는 분들이야 평소와 같이 인사를 나누겠지만)의 만남에 눈이 똥그래지며 반가움을 표출한다.
산행일시 : 2018. 11. 17(토)
산행장소 : 전남 해남군 완도 상왕봉(644m)
55개의 유인도와 146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중심에 위치한 완도는,
1896년 행정 체제 개편으로 강진현과 해남현, 영암군, 장흥군으로 나뉜 섬을 묶어 섬으로만 이루어진 완도군이 설군
되었으며, 이후 1963년 완도군 군외면 달도와 해남군 남창과 연결하는 남창교가 완공되고,
1969년에는 달도와 완도를 연결하는 완도대교가 완공됨으로써 육지화된 연륙 도서(島嶼)이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참조 -
누구와 : 윤진하 외 4명의 셰르파, 40여명의 도전단과 함께
산행코스 : 대구미마을 -(3.0km, 2:45분)- 심봉(598m) -(0.5km, 15분)- 상왕봉 -(2.7km, 2:35분)- 백운봉(601m)
-(0.6km, 15분)- 업진봉(544m) -(1.4km, 55분)- 숙승봉(461m) -(1.6km, 45분)- 완도청소년수련원(주차장)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9.8km, 총 7:30분(인증 및 휴식 2:05분 포함) 소요
1박2일의 산행을 계획하고, 무박으로 운전까지 하며 도착한 완도에서 클린도전단과의 합류~!!
늘 도깨비처럼 뜬금없이 나타난다는 클린대장의 반가운 푸념에 이번엔 직전일에 통보를 한다.
이러면 반가움이 덜한거 아닌가?!! ㅋㅋ
산행 초입의 걸음을 제외하고는 어디서든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 아침 동이 트는 시간대의 산행시작은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색감으로 다도해의 풍경을 선사한다.
완도의 섬트레킹은 심봉에서 숙승봉까지의 오봉트레킹이라 불리는데, 심봉까지 가는 능선길에는 작은 아들 봉우리라도 낳은 것인지 제1봉, 제2봉 식으로 별도의 표식이 있다.
늘 그렇듯이 산행과 함께 펼쳐지는 색다른 풍경은 걸음을 멈추게 하고,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누르게 만든다.
그런 풍경속에서 클린도전단의 사진담당 셰르파(아마 프로젝트중에 진사님이 제일 많은 팀이 클린도전단이 아닐까싶다.)의 요구로 낯선 도전자님과 포즈를........(도전자님도 저흰 초면인데~ 라며 망설이고......)
이렇게 사진까지 찍으면서도 전 아직 도전자분의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 ♪ ^^;
전국의 산과 봉우리의 이름중 "황(皇)"자가 들어간 지명에 대한 논란이 많다.
완도의 상왕봉도 그런 측면에서 상황봉을 현재의 지명으로 바꾸었고, 이는 국토지리정보원의 지명에서도 상왕산(상왕봉)으로 공식화하였기에, 우리가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와 인증시스템에서도 반영하면 좋을듯하다.
현재, 섬산행 인증은 "상왕봉", 클린도전단 인증프로그램에는 "상황봉"으로 표기되어있으니 수정되어야 할듯싶다.
섬산행 인증지인 해발 644m의 상왕봉에 도착, 섬산행이야 대부분 초행인 분들이 많을 터이니 인증의 행렬은 쉼없고, 그 와중에도 인증사진에 대한 여유를 보이는 잔뼈가 굵은 도전자님들은 풍경속에 자신을 담느라 여념이 없다.
나라고 예외일수는 없다.
셀카도 담고, 주변 풍경을 둘러보며 오늘밤 하루 자리를 할 섬도 시신경을 끌어모아 담아보기도 한다.
산행시작전 클린대장님의 한마디, 오늘 섬산행은 시간적으로 충분히 여유있으니 즐기는 산행을 하셔라~!!
그런데 실제 걷다보니 예상외로 시간이 소요된듯하다.
상왕봉까지의 조망을 즐기고, 인증을 하다보니 어느새 허기가 몰려오고(당연히 무박으로 달려왔으니.......), 그렇게 수목원임도가 있는 지점에서 휴식과 식사를 하고 원정산행으로 잔뼈가 굵은 진미장셰르파님의 흥겨운 체조후 또다시 걸음은 이어진다.
하룻밤 노숙하기 위해 섬으로 접안하기 위해서는 여객선에 올라야 함에 혹시라도 시간이 지체되면 중간에 탈출하겠다고 미리 이야기는 하였으나, 클린도전단과 걸음을 함께 하면서 클린인증을 빼먹을수는 없으니 끝까지 간다.
멋진 풍경과 함께 한 클린도전단의 행렬은 섬트레킹의 아쉬움이 아닌 추억을 더 오래 간직하겠다는 듯이 특산품판매장으로 향한다.
섬 아닌 섬, 육지화 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의 클린산행은 그렇게 뒤로하고 일행들과 굿바이를 하며 나의 외로운 걸음은 보길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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