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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란 공간의 어둠이라는 시간속에서 벗들과 어울림은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그럼에도 무언가 아쉬움은 남는 활동이다. 그렇다고 무거운 박배낭을 짊어지고 거친 산을 오래도록 걷고 싶지는 않다. 그럼에도 백패킹이라는 활동의 주제는 트레킹이어야 한다는 개인적 관념에 사로잡혀, ..
어느새 7기(나에겐 5회차~ 맞나? ^^) 블랙야크 셰르파 발대식에 참석한다. 처음에야 새로운 활동의 긴장감으로 지각을 안했을텐데, 이후에는 습관적으로 지각을 했다. 올해는 소통의 공간에서 지각하지않겠다고 다짐을 해보는데...... 나름 여유있게 도착하여 모 셰르파와 점심도 먹고, 발..
매마르고 건조한 날씨의 연속이다. 간간히 중국발(국가간의 이견도 발생하지만~)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가까운 설악과 대간길 능선도 조망이 안되는 날이 반복되기도 한다. 그런 이유로 산을 오르지 않은 것은 아니다. 주변 환경과 몸이 예전같지않다는(노익장을 과시하시는 어르신들께..
기억은 존재한다. 그러나 존재하는 기억은 늘어난 노래테잎처럼 온전한 기억으로 남아있지않으니 낯선 장소로 다가온다. 나의 기억은 늘 그렇다. 스스로 위안을 삼듯이 늘 이렇게 이야기한다. "기억이 없으니 나는 늘 새로운 만남과 경험이 즐겁다"라고~. 굴업도의 뱃길을 포기하면서 시..
고군산군도의 신시도 월영봉과 선유도 선유봉을 가볍게 트레킹하고 아지트로 불나방 모여들듯 모여앉는다. 당초 쉘터 두개를 붙여 옹기종기 모여 밤을 지새울(?) 계획이었으나, 김미곤대장의 히말 14좌 완등의 현장에서 대원으로 참여했던 김기호셰르파께서 폐기하려다 차 한귀퉁이에 ..
국내 백패킹(bagpacking) 3대 성지중의 하나라는 굴업도에서 1박2일의 기대감을 갖고 기다린다. 그런 기대감과는 달리 조금은 맥이 빠지는 40대의 후반을 보내고 있다는 현실은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보낼수 없을까라는 생각으로 일행들과 합류를 한다. 굴업도의 배편은 제한적이어서 이동은..
학교 다닐때는 우수상, 표창장은 받지 못했어도 개근상은 받았다. 뭐 딱히 두드러지지 못하니 근면성실함이라도 보여줬어야 하니 말이다. 그런데 말이야........ 셰르파활동을 하면서는 이상하게스리 지각은 기본이다. 뒤늦게 불량학생의 재미를 붙인것일까? 올해는 반학기 쉬면서 겨우 ..
산행을 하면서 늘상 중간 또는 후미에서 주변의 모습만 담는 편이다. 그러다가 나의 흔적을 남기고 싶을땐 셀카로........ 그러나, 클린도전단과 함께 하는 산행은 진사님들이 많다보니 의외로 나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심심치않게 건질수 있고, 때론 한컷 부탁하기도 편하다. 그렇게 각 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