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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올해는 모범적인 참여를 하는가 싶었는데~오르다~ 山!!/셰르파활동 2018. 12. 24. 14:51728x90
학교 다닐때는 우수상, 표창장은 받지 못했어도 개근상은 받았다.
뭐 딱히 두드러지지 못하니 근면성실함이라도 보여줬어야 하니 말이다.
그런데 말이야........ 셰르파활동을 하면서는 이상하게스리 지각은 기본이다.
뒤늦게 불량학생의 재미를 붙인것일까?
올해는 반학기 쉬면서 겨우 겨우 셰르파라는 명함을 유지했으니 조금 일찍 참석하여 남다른 모습을 보이자~라고 고속버스 표까지 여유있게(?) 예매를 했다.
그리고는 행사당일 눈도 잠시 붙이며 편안하게 서울로 향하는 버스, 잠시 들여다본 SNS에 아니 이분들은 할 일이 이리도 없어?
뭘 벌써 행사장에 도착하였다냐?? 라며 댓글 달고 가다보니 본격적인 행사 소식이 올라오고 있다.
설마?? 전년도 사진으로 재탕하는 것이겠거니~라며 공지사항을 다시 들여다본다.
아뿔싸~ 시간을 내가 잘못봤다. ㅜㅜ
버스안에서 서두른다고 행사장 더 빨리 도착할 것도 아닌데, 애써 태연함을 유지한다.
나와 같이 늦게 도착하는 다른 셰르파(감히 공개하지는 못하겠고~ ㅋㅋ)와 톡 몇글자 주고받으며 나처럼 늦는 사람 또 있잖아~라며 격한 동지애를 느끼며 위안을 삼는다. ㅎㅎㅎ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내리자마자 전철 3호선에 몸을 싣는다.
버스에서 톡을 아누던 셸파는 벌써 도착했는데....... 또다른 동지애를 느끼게하는 젊은 피~!!
여친까지 대동하고 블랙야크 양재본사로 향하고 있다.
커플의 분위기를 깨기 싫다며 먼저 간다고 후다닥~~~ 그래서 꼴찌는 아니다. ^^;
처음 명산 도전을 할때는 나의 만족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는데, 하나 하나 산을 오르며 10좌가 될때마다 새로운 도전의식을 불어넣어주는 패치가 행사장을 장식하고있다.
지각생이 이런 여유를.......
한해동안 도전단들과 전국의 명산을 함께 거닐며 수고한 셰르파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자리, 그러나 올해는 주변 지인들과 함께 하는 송년회로 진행된다.
가족 또는 도전산행을 함께 하며 동지애를 느끼는 도전단 등이 함께 하는 자리인만큼 소개와 함께 이야기도 주고받는 시간이 이어지고, 건배로 한해를 마무리하고 또다른 새해를 기대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 외국가수의 축하무대까지~!!(너무 유명하지 않아서 누군지 모르겠다고?? 나도 몰라~)
가수는 아니고 인도출신의 "아미르"라는 산악인이었나??(지각에 수업태도도 불량한 학생을 너무 표 낸다~ ㅜㅜ)
역시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선물, 올해는 두둑한 봉투도 하나 있다며 참석자들의 집중을 살짝 유도하지만~~
애써 관심없다는듯 딴청을 피우는 셰르파들도 있다.
그러나 책과 스마트폰 속에서 주문을 외우고 있을지도~ ^^
추첨의 막바지를 향하면서 저렴한 봉투라도 당첨되었어야 하는데......라고 다들 같은 마음이었을까?!! ㅎㅎ
그렇게 본 행사는 마무리가 된다.
행사전 참석자들의 단체사진, 당연히 나는 지각생으로 없다.
오늘 후기의 사진도 이규영, 진미장 셰르파님의 품 속에서 몇컷 꺼내어 온다.
행사의 말미에는 각 지역별 셰르파들의 단체사진, 자유로운 단체사진의 시간이 이어지지만 뭐니 뭐니해도 이자리를 축하해주기 위해 참석한 히말라야 14좌 완등의 영웅인 김미곤대장과의 한컷이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14좌 완등식에서 투샷컷을 담지 못하였기에 한장 담으려했더니 앞에서 요구하는 포즈~, 당연히 폼을 잠아준다.
히말라야에서도 안했던 포즈를 어쩔수 없이 함께 잡아주는 저 어색함이란~~ ㅋㅋ
그렇게 포근함 속에 셰르파 송년회는 끝이 나고, 각자의 길을 가야한다.
행사가 끝났다고 각자의 길을 바로 간다면 뭔가 서운하다며 이미 예약된 장소로 이동한다.
7성급 호텔 부럽지않은 직원들 숙소는 냉골이다.
이 떨림을 이겨내기 위해 우리는 또 건배를 해야만 한다.
건배의 잔이 반복되면서 한해동안의 안좋은 일상을 다 씻어낼수 있었으면 좋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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