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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20대명산챌린지>희미한 길의 짧은 오름에 쓰러질뻔~오르다~ 山!!/山 2024. 7. 18. 18:35
홍천의 명산으로 팔봉산(327m)과 가리산(1051m) 그리고 지금은 기억에서 지워지고 있는 공작산(887m)이 있다.물론 산세가 노적가리를 쌓아둔 것처럼 고깔모양을 하고 있는 가리산도 정상부의 암릉과 큰바위얼굴 그리고 가삽고개골과 무쇠말재골 계곡의 조화가 산꾼들을 유혹하기도 한다. 또한 산봉우리의 모양이 공작이 꼬리를 펼친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하여 이름붙여진 공작산은 수타사와 덕지천의 물줄기가 어우러진 괜찮은 산인데, 주변에 좋은 산이 많아서인지 발길이 조금 뜸해지기 시작한 산이다.그런 좋은 산들을 두고 산의 높이로 볼때 만만한(^^) 팔봉산을 거닐며 녹초가 되었으면서도 또다른 산을 1일 2산으로 찾는다. 1일 2산, 양호하다. 계획할때는 횡성의 어답산까지 염두해두고 움직였으나 시간이라는 악마앞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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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된 밭...... 어찌할꼬?일상~/논밭에서 소꿉놀이~ 2024. 7. 17. 12:43
지난해까지는 지역의 농업인에게 작물을 재배하라고 맡겼던 논을 올초 복토를 하며 새로운 준비를 하고자 했다.물론 바로 새로운 무언가를 할 여력은 없으니 논작물이 아닌 밭작물로 소소한 채소류를 심고, 나머지는 손쉬운 콩을 재배한다며 흉내를 냈다.땅이 안정화되기를 기대했는데 장마초기의 한밤중 빗줄기에 복토했던 흙의 일부가 유실되고 만다. 아~ 하늘도 무심하시지.유실된 흙의 일부가 아래의 논작물에 조금 피해를 주었지만, 다행히 안면이 있는 지인인지라 양해를 구하고 보상을 하겠다고 하였으나 자연재해로 피해가 큰것도 아니니 괜찮다는 말에 살짝 안심을 하며 유실된 흙을 복구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복토를 진행했던 장비업체 사장(옆지기의 초등동창) 그리고 함께 땅을 샀던 처형네와 이런 저런 조율을 하는데, 이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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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20대명산챌린지>팔봉의 아기자기함은 어딜가고 땀으로 샤워~오르다~ 山!!/山 2024. 7. 16. 18:25
그리 심한 장맛비도 아니었는데(중부지역은 큰 피해가 있었지만, 강원권은 장마라는 느낌이 없었다) 올초 복토한 흙들이 아래쪽 논으로 일부 유실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적당히 복토하고 사면을 다지고 비닐을 쒸우고 배수로까지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간단히 끝날줄 알았는데 하루 온종일을 밭(원래 논이다)에서 보내고는 찌푸둥한 몸을 쉬어줘야되는데...... 그냥 쉬지를 못하는 성격에, 지인의 산행소식이 올라오니 급작스럽게 어는산이든 걸어보자고 마음을 먹는다.큰산을 거닐고도 싶지만, 결론을 알수없이 진행하고 있는 강원20명산을 찾아가기로 한다.산행일시 : 2024. 7. 14(일), 집에서는 흐리고 비도 간간히 흩날리지만 산행지는 땡볕의 맑음산행장소 :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서면 팔봉산(327m)누구와 : 나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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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탐방>제왕운기가 뭐지? 우연한 발걸음이 역사를 잠시 돌아보게한다.국내여행/강원도 2024. 7. 11. 18:37
전국의 명산이 아니더라도, 깊은 산은 물론 가까운 숲길로 들어서면 의례히 조용한 명상과 기도를 하게 만들것만 같은 암자와 사찰이 있다.강원20대명산챌린지를 겸한 산행을 위해 찾은 두타산과 쉰움산에도 익숙한듯, 익숙하지않은 사찰이 있다.두타산 삼화사(頭陀山 三和寺)와 쉰움산 천은사( 頭陀山 天恩寺)는 모두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월정사(月精寺)의 말사로, 쉰움산(오십정산)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두타산에서 분기된 능선의 안부와 같은 지형이기에 모두 두타산의 숲에 자리를 잡은 사찰이라는듯 일주문에도 쉰움산이라고는 표기되지 않고 있다.두 사찰의 본사인 월정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의 본사. 강원특별자치도 중남부에 있는 60여 개의 절을 관리하고 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643년(선덕여왕 12) 자장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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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20대명산챌린지>두타산과 연계산행하려다 실패....... 그래도 걷는다.오르다~ 山!!/山 2024. 7. 10. 12:29
명산100 도전산행을 할때는 두타산 하나로 만족했었다. 그러나 강원관광재단이 틈바구니를 타고 들어온다.강원도의 멋진 산과 자연을 벗하며 관광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2020년부터인가 지역의 자그마한 산들을 찾아 명산과 함께 산채비빔밥 비비듯이 "강원20명산챌린지"를 기획한 것이다. 그때 당시는 셰르파였으니, 강원도의 산과 함께 프로그램을 적당히 참여하면 되겠다며 긍정의 자세로 받아들이지만 산을 찾아가지는 않았는데...... 지난해 우연히 두타산과 함께 쉰움산을 걸으며 의외로 이 산도 매력이 있는데~라며 돌아선 기억이 있다. 그 산을 올해에는 "강원20명산" 완주를 해볼까라는 소극적인 계획으로 두타산 걸음에 함께 하려고 했다.산행일시 : 2024. 7. 06(토) 맑음~산행장소 :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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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20대명산챌린지>계곡보다 암릉이 이슈가 되고있는 두타산~오르다~ 山!!/山 2024. 7. 9. 16:29
두타산보다는 무릉계곡이 오래전 명승지로써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계곡만으로는 성이 차지않는 우리는 산을 오르는 쾌감이 동반된 계곡의 물놀이가 제격이라며 두타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두타산은 그렇게 계곡미가 겸해진 명산이었으나, 백두대간의 허리 위쯤으로 산을 조금 걷는 이들이라면 꼭 지나가야 하는 조망이 좋은 산이다.그런데 그 매력의 중심이 이동하기 시작했다. 2020년 8월에 베틀바위 구간이 부분개방되고, 21년 6월 베틀바위와 마천루구간이 연결된 본격적인 탐방로의 개방에 발맞춰 무릉계곡의 유명세와 멋을 뒤로하고 베틀바위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한다. 나도 지난해 뒤늦게 베틀바위를 거쳐 두타산 정상과 쉰움산까지 거닐면서 땀좀 흘렸었다.과연 이번에도 그렇게 거닐수 있을까? 더 힘들게 코스를 계획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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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의 여름>산과 바다의 싱그러움이 더위를 잠시 잊게 한다.국내여행/강원도 2024. 7. 5. 12:30
장마전선이 우리나라에 머무는 것인지, 북상하는 것인지 아리송한 요즘이다.기상청예보는 비소식인데...... 비가 오지 않는 하늘은 먹구름도 한점 없이 뭉게구름 두둥실 흐르며 파란 하늘과 어울려 청량감마저 전한다. 여름하늘이 맞나? 가을하늘 아닌가? ㅎㅎ운동을 겸해 꾸준히 오르내리는 청대산의 풍경도 어느날 내린 빗방울이 이슬인냥 사기를 치며 숲의 풍경을 이루고, 때로는 이른 저녁의 노을이 붉게 물든 하늘과 멀리 설악의 능선이 어우러져 황홀경을 전한다.무더운 여름에는 그저 이른 아침이나 저녁시간의 산보가 최고다. 어설프게 한낮의 걸음은 찝찝한 땀으로 온몸을 적시니...... 그럴바엔 조금더 큰산을 걷는게 땀좀 흘렸구나 싶은 만족감까지 전하게 된다. 최근 큰산을 오르지 않았으니 날씨가 어떻든간에 한번 걸어줘야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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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맛집>갈비 그리고 닭발까지 2차를 달린다.국내여행/강원도 2024. 7. 3. 19:12
식구끼리 모처럼 외식인가? 패스트푸드부터 배달음식으로도 자주 먹으니 외식의 범주로 따지면 모처럼은 아니다.그래도 기분을 내려면 배달보다는 밖에서 먹어야 제맛...... 뭘 먹을까를 고민하다가 옆지기의 선택지로 향한다.갈비는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 실내분위기는 가든의 느낌이 아닌 포차의 느낌이 강한 술집에 가까운 식당이다.요즘 외식이라면 음주문화가 기본으로 접목되어야 나름 장사가 된다고 여기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페밀리레스토랑을 내세우는 몇몇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식당이 아닌 술집의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진다.살짝 빗방울이 떨어지는 어느날 모처럼 외식으로 찾은 "하나갈비"는 전에도 한번 방문한 적이 있는 곳으로, 양념이 달짝지근하게 강한 맛을 전한다.입구에서 맞이하는 바이러스케어 첨단시스템이 가동중이라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