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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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보라여우>개업이후 소소한 즐거움~일상~/일상사 2022. 2. 6. 13:52
카페 준공후 사장님은 커피추출, 간단한 베이커리 굽기 등 여러 준비과정을 거쳐 가오픈과 정식오픈('21. 12. 22)을 하고 손님을 맞이한다. 사실 우리부부는 화분 등 건물을 아름답게 치장해주는 생명과 악세사리 등에 관심이 없을뿐더러, 가꾸는 재주는 없다. 그렇기에 개업식(사장님과 미래의 셔터맨 둘이서~)을 하면서도 화분과 같은 선물은 애써 거절하려하는데, 의외로 많이 들어왔다. 덜컥 겁이나기 시작한다. 이많은 정성의 선물을 제대로 관리하지못하면 그또한 미안할 일~, 서둘러 SNS 등을 통하여 "제발 보내지 말아주세요. 정성만 마음으로 받겠습니다."라고 알리지만 이후에도 간간히 들어오는 화분들...... 그래도 덕분에 카페 내부는 허전하지않음은 물론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제대로 한다. 하루, 이틀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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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보라여우>옆지기는 창업준비중~일상~/일상사 2021. 11. 23. 19:29
결혼 20주년, 우리가족에게 큰 변화가 있다. 옆지기의 삶의 변화는 가족에게도 변화이기에...... ^^ 결혼 그리고 그 이전부터의 직장인 생활을 하면서 고충을 벗어나는 새로운 도전, 그러나 도전 앞에는 또 수많은 고충과 노동이 따른다. 건물을 어떻게 지을것인지 설계단계에서도 많은 수정이 반복되고, 설계에 따른 시공업자 선정에서도 설왕설래...... 이런 과정은 어찌보면 조족지혈(鳥足之血)일뿐이다. 건축행위라는게 아무리 고민하고 준비를 해도 시공하면서 조금씩 변경이 이루어지는 법, 그나마 다행인 것은 특별한 신고나 허가를 득하는 규모가 아니기에 현장에서 즉시 변경이 이루어진다. 물론, 변경을 위한 아이디어도 까페의 주인이 될 옆지기의 의견을 들어주려하지만, 과정에서도 소통이 삐그덕거리기도 한다. 어찌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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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언제까지 어린이날을 챙겨야할까? ^^일상~/일상사 2021. 5. 7. 20:46
늘 행복을 이야기하는 우리가족이지만, 쪼그만한(?) 콩새녀석이 있어 더 웃으며(가끔은 어이없는 웃음이기도 하지만~) 가정의 울타리를 느끼게 된다. 그만큼 콩새녀석은 우리집 마스코트인 것이다. 어느덧 초등3년생으로 덩치는 또래보다 크지만 여린 마음의 아기같은 녀석은 1년 365일이 생일이고 어린이날이며 크리스마스이길 바란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그렇겠지만~ ^^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라는 어린이날의 상징적인 동요는 없는(언제부터 들리지않는다. 아이들에겐 들리는지 모르겠다.) 세상, 그래도 콩새는 선물을 기다리고 엄마아빠와의 시간을 기다린다. 애기때는 마트에서 주저앉기도 했던 녀석, 버릇 나빠질까 나몰라라 엄포를 놓기도 했지만 그 영향인지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비싼지 따져보고 눈치를 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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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코로나가 바꿔놓은 졸업식 풍경~일상~/일상사 2021. 1. 12. 07:38
우리의 행동에는 항상 시작과 끝이 반복된다. 동일한 행동의 반복, 전혀 새로운 상황으로의 반복들 속에서 학창시절은 입학과 졸업이라는 설렘과 아쉬움 그 속에서 기쁨과 슬픔 등이 반복된다. 부모로써 아이에게 많은 것을 해주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겠으나, 어려서부터 공부가 습관이 되고 취미가 된다면 필요할때 지원해주겠다며 평소에는 다양한 것을 즐겼으면 싶은 마음에 세뇌 아닌 세뇌를 시키듯이 아이들에게 요구한다. 과연 어떤 결과로 엄마, 아빠를 즐겁고 슬프게 할지는 모를 일이다. 그럼에도 특별히 학원이나 과외도 없이(학습지 몇개가 전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해주는 딸아이가 고맙고 감사하다. 친구들 많지않은 시골의 자그마한 학교에서 몇몇 친구밖에 없음에도 슬퍼하고 화를 내던 아이였는데, 시내의 중학교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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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이 아니라 콩새 탄신일~일상~/일상사 2020. 4. 8. 12:00
행복은 우연치 않게 우리들 일상 속으로 들어온다. 콩새녀석은 특히 그런 존재다. 떵깡쥐 녀석 하나만 바라보며 잘 커주길 바라던 어느날, 콩새녀석은 무뎌지는 우리 가족의 일상속에 행복의 나무를 심듯이 태어난다. 그러니 식목일보다는 1년 내내 자기의 생일을 기다리는 콩새녀석의 하루를 더없이 축하해줘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 녀석이 복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요하고 있으니, 녀석의 애정하는 고기집은 언감생심~ ㅜㅜ 그렇다고 식목일을 또 의미없이 보내면 서운하다. 그렇다기 보다는 조그만 텃밭을 그냥 놀릴수는 없으니 채소류를 심을 자리를 빼고, 녀석들의 나무를 한그루씩 심으려 한다. 식목일이면 지자체와 산림청 등에서 묘목나눠주기 행사를 하니, 올해는 특히 코로나때문인지는 알수 없지만 대기줄 서며 나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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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덕분에 가족, 친구들과~일상~/일상사 2020. 4. 1. 15:35
사스, 메르스는 바이러스도 아니라는듯 연일 기승을 부리며 수그러들줄 모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상이다. 무시하고 싶어도 미디어와 SNS에서 쉼없이 소식이 올라오고, 열공하며 방학을 기다리던 꼬맹이들도 이제는 지루하다는듯 학교에 가고싶다고 아우성인데 어쩔 도리가 없다. 한동안 보드게임과 젠가 블럭을 가지고 노닐다가도 지쳐버리기 일수~!! 잠시라도 나들이를 나갈수만 있다면 그게 천국일듯 싶어서 가까운 야외 어디에서 놀만한 곳 없을까?? 옆지기는 아이들이 괜히 건강 나빠질까봐 그마저도 적극적으로 호응을 하지않으니....... ㅜㅜ 멀리는 못나가도 대문을 열어젖히고 집을 나서보면 어느새 봄이다. 이미 입은 그 봄을 만끽하고 있으니, 한동안 된장국이며 무침으로 열심히 먹다가 좀 쉬어가자는 말 한마디에 외면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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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명절 연휴의 일상~일상~/일상사 2020. 1. 30. 11:54
어른이 되어가는 입장에서는 하루 하루가 특별할 것 없을것만 같은 시간들, 그래서인지 이번 설날은 유난히 무미건조한 느낌이다. 명절 연휴 이전부터 과부하가 걸린 몸뚱이가 지쳐서일까? 이젠 어른이어서 명절이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때문일까?? 아니면 우리의 새해 첫날이라고 자그마한 거실의 도배를 직접해보겠다는 무모한 도전으로 만신창이가 되어서일까? ^^; 어찌되었든 전체적으로 그런 명절의 연휴다. 그렇다고 한참 새배돈 받는 즐거움이 큰 꼬맹이들도 아빠의 그런 기분에 함께 동화되게 만들어서는 안될듯하니 무언가 움직이기는 해야겠는데, 옆지기가 그런 분위기엔 또 일가견이 있으니 앞장을 선다. 명절도 보내고 여동생네도 떠나간 자리, 기억에도 없는 꼬맹이들의 아침표정~ ^^ 짧은 명절이지만 아직도 이틀의 휴일이 남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