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목일이 아니라 콩새 탄신일~일상~/일상사 2020. 4. 8. 12:00728x90
행복은 우연치 않게 우리들 일상 속으로 들어온다.
콩새녀석은 특히 그런 존재다.
떵깡쥐 녀석 하나만 바라보며 잘 커주길 바라던 어느날, 콩새녀석은 무뎌지는 우리 가족의 일상속에 행복의 나무를 심듯이 태어난다.
그러니 식목일보다는 1년 내내 자기의 생일을 기다리는 콩새녀석의 하루를 더없이 축하해줘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 녀석이 복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요하고 있으니, 녀석의 애정하는 고기집은 언감생심~ ㅜㅜ
그렇다고 식목일을 또 의미없이 보내면 서운하다.
그렇다기 보다는 조그만 텃밭을 그냥 놀릴수는 없으니 채소류를 심을 자리를 빼고, 녀석들의 나무를 한그루씩 심으려 한다.
식목일이면 지자체와 산림청 등에서 묘목나눠주기 행사를 하니, 올해는 특히 코로나때문인지는 알수 없지만 대기줄 서며 나눠주기보다는 "트리콘"이라는 온라인 선물쿠폰 형태의 지급방식으로 산림조합에 가서 나눔을 받는다.
어른(옆지기와 나)들은 위한 엄나무를 추가로 구매하고, 조금 삽질하며 정비한 텃밭에 콩새녀석 아침상을 함께 축하한 뒤 묘목을 심는다. 잘 자라주려나?? ^^;
전날 밤, 콩새녀석을 억지로 일찍 재우고 떵깡쥐녀석과 함께 풍선과 생일축하카드를 설치~!!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이런 고생을 안했을지도...... ㅋㅋㅋ
자신만의 하루를 온전히 즐길 생각에 신이 난 콩새녀석의 표정은 그 자체로 가족의 행복이 된다.
식목일 그리고 콩새의 생일은 봄소식 가득 전하는 계절이니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더라도 집 안에서 온전히 보내기엔 아쉽다며 벚꽃길을 잠시라도 걸어보자고 하는데, 의외로 쌀쌀한 날씨에 콩새녀석의 컨디션이 별로다.
걷기는 포기하고 드라이브 잠시 한다는 생각으로 설악동에서 척산 관광로를 지나 영랑호까지~~!!
봄을 만끽하며 걸으면 더 좋겠지만, 나도 쌀쌀함을 느끼니 따뜻한 햇볕 들어오는 차안이 더 좋더라. ^^;
화려함은 없지만 소소하게 생일상을 온전히 집에서 치루는 이 날도 콩새에겐 기억될 하루가 되겠지~!!
'일상~ > 일상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이날>언제까지 어린이날을 챙겨야할까? ^^ (0) 2021.05.07 <졸업식>코로나가 바꿔놓은 졸업식 풍경~ (0) 2021.01.12 코로나 덕분에 가족, 친구들과~ (0) 2020.04.01 <설날>명절 연휴의 일상~ (0) 2020.01.30 새해 아침부터 잘 먹고 잘 놀고~ (0) 2020.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