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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의 길>속초에 또다른 향기를 전하는 길이 될까?국내여행/강원도 2024. 8. 2. 18:37
자연에 최소한의 손길을 전하며 개발하는 것은 발전적일 것이다. 조금만 정도가 지나치면 말들이 많으니~ ^^;그런 면에서 속초의 바다를 따라 조성된 "바다향기로(路)"는 발전적일까?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나에겐 조금 아쉬운 길이었다. 보행을 위한 거리도 뭔가 걷다 만 느낌...... 실질적 바다향기로는 외옹치의 길만이 아닌 속초해변과 대포항까지 이어지는 길이라면 거리상으로는 또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만, 특색있는 풍경과 머물며 쉬어갈수 있는 휴식의 공간이라는 개념에서도 아쉬움이 있다.그런데 이번엔 바다가 아닌 산을 배경으로 한 또다른 길이 조성되었다. 속초의 길은 "향기로(路)"를 고유명사화하며 길이 생기는듯싶다. 제주의 올레길, 다른 지자체와 산림의 둘레길과 같은 고유명사의 체계화는 칭찬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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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왕성폭포 2탄>멀리서 바라봐도 좋은 풍경이 있고, 그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좋은 곳도 있다.오르다~ 山!!/山 2024. 8. 1. 19:05
힘겨운 사족보행 그리고 폭포 상단의 얕으막한 물가에서 여름천렵을 즐기듯 한동안의 시간은 신선인듯 착각을 하게 만들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착각도 기운이 있을때나 가능한 것이지 않을까?몸과 마음이 지친 산행, 분명히 희열을 느낄 산행이었음에도 우리는 다시는 오지 못할 곳이라는 푸념을 늘어놓는다.이런 길을 리딩해준 대장친구의 마음이 괜한 상처로 남아서는 안되는데...... ㅋㅋ산행일시 : 2024. 7. 26(금) 맑음 그리고 구름~산행장소 :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설악동 외설악 일대 토왕성폭포(850m)일명 신광폭포(神光瀑布)라 한다. 설악산국립공원의 외설악지역에 속하며 칠성봉(七星峰, 1,077m) 북쪽 계곡 높이 약 450m 지점에 위치한다. 폭포의 이름은 토기(土氣)가 왕성하지 않으면 기암괴봉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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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왕성폭포 1탄>바라만 보던 폭포를 직접 만나기는 결코 쉽지 않다.오르다~ 山!!/山 2024. 7. 31. 18:30
우리는 무엇인가 상징을 하기 위해 최고, 최대 등의 표현을 하며 손가락을 꼽기를 좋아한다.전국의 명산에도 순위를 매기고, 그 산에서도 상징적인 기점을 선정하기도 한다.여기서 잠시 짚고 넘어가보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폭포는 무엇일까?금강산에 있는 구룡폭포와 개성의 박연폭포 그리고 설악산의 대승폭포를 꼽는다.금강산의 십이폭포, 비봉폭포 그리고 조양폭포와 함께 4대폭포인 구룡폭포(九龍瀑布)는 너비 약 4m, 폭포의 길이가 약 74m에 이르는 명폭으로 일명 중향폭포(衆香瀑布)라고 부른다.또한 익숙한 개성의 박연폭포(朴淵瀑布)는 학창시절에 귀가 따갑게 외우기도 했던 송도삼절(松都三絶)의 하나로, 폭포의 규모(너비 1.5m, 폭포의 길이 37m)로는 그리 크지는 않지만 박진사와 그의 어머니의 죽음에 관한 전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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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의 길>맨발걷기의 유행에 편승한 황톳길 조성의 현장~국내여행/강원도 2024. 7. 29. 18:51
이미 오래전부터 맨발걷기의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그런 열풍에 나는 편승하지 않는다. 일단 귀찮다. ㅎㅎ맨발로 걷기위해서는 신발을 보관할 가방을 꼭 챙겨야한다. 그리고 세족을 해야하고 발을 닦을 수건도 챙겨야한다.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 그럼에도 맨발걷기의 효능을 경험한 이들로부터 종교처럼 맹신하는 이들이 늘어난다.감히 맨발로 걸어도 될까싶은 거친 산악지형까지 쉼없이 1년 365일을 걷는 이가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곤한다.이런 열풍을 가장 잘 반영한 곳이 대전의 계족산일테다. 맨발걷기 축제까지 열릴 정도이니~~속초에도 그런 황톳길을 조성하였다. 무언가 일을 할때면 꼭 반대여론이 형성된다. 속초시민은 참여의식과 시민사회의식이 참 강한 곳이구나싶다.이미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영랑호의 매력을 느끼며 시원한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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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맛집>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시골에서 맛본다.국내여행/강원도 2024. 7. 23. 12:44
간혹 지역의 음식점들은 맛집으로 유명한지 모르고 찾을때가 있다. 아주 오래전에 해산물 요리를 하는 식당이라고 처가 식구들과 찾았던 기억, 한동안 찾지 않았는데 옆지기가 카페를 하는 시골마을 근처에 새로이 오픈했다는 소식이다.물론, 식당 사장님도 우리 카페에 들렀었다. 홍보를 위해 들렀던 것은 아닌데, 딸에게 카페를 차려줬다가 어떤 사정이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주변의 개발 등에 대한 알지 못하는 선견지명이 있는 것인지 속초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정리하고 한적한 시골동네에 이전 개업을 한 것이다.해산물 요리전문점이 아닌 카페를 할때도 찾았던 곳, 여전히 카페의 흔적이 남아있는 건물 그리고 카페보다 더 카페같은 정원의 모습을 부럽게 감상하며 음식을 기다리기 전의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갖는다.지금이야 옆지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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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20대명산챌린지>희미한 길의 짧은 오름에 쓰러질뻔~오르다~ 山!!/山 2024. 7. 18. 18:35
홍천의 명산으로 팔봉산(327m)과 가리산(1051m) 그리고 지금은 기억에서 지워지고 있는 공작산(887m)이 있다.물론 산세가 노적가리를 쌓아둔 것처럼 고깔모양을 하고 있는 가리산도 정상부의 암릉과 큰바위얼굴 그리고 가삽고개골과 무쇠말재골 계곡의 조화가 산꾼들을 유혹하기도 한다. 또한 산봉우리의 모양이 공작이 꼬리를 펼친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하여 이름붙여진 공작산은 수타사와 덕지천의 물줄기가 어우러진 괜찮은 산인데, 주변에 좋은 산이 많아서인지 발길이 조금 뜸해지기 시작한 산이다.그런 좋은 산들을 두고 산의 높이로 볼때 만만한(^^) 팔봉산을 거닐며 녹초가 되었으면서도 또다른 산을 1일 2산으로 찾는다. 1일 2산, 양호하다. 계획할때는 횡성의 어답산까지 염두해두고 움직였으나 시간이라는 악마앞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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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된 밭...... 어찌할꼬?일상~/논밭에서 소꿉놀이~ 2024. 7. 17. 12:43
지난해까지는 지역의 농업인에게 작물을 재배하라고 맡겼던 논을 올초 복토를 하며 새로운 준비를 하고자 했다.물론 바로 새로운 무언가를 할 여력은 없으니 논작물이 아닌 밭작물로 소소한 채소류를 심고, 나머지는 손쉬운 콩을 재배한다며 흉내를 냈다.땅이 안정화되기를 기대했는데 장마초기의 한밤중 빗줄기에 복토했던 흙의 일부가 유실되고 만다. 아~ 하늘도 무심하시지.유실된 흙의 일부가 아래의 논작물에 조금 피해를 주었지만, 다행히 안면이 있는 지인인지라 양해를 구하고 보상을 하겠다고 하였으나 자연재해로 피해가 큰것도 아니니 괜찮다는 말에 살짝 안심을 하며 유실된 흙을 복구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복토를 진행했던 장비업체 사장(옆지기의 초등동창) 그리고 함께 땅을 샀던 처형네와 이런 저런 조율을 하는데, 이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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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20대명산챌린지>팔봉의 아기자기함은 어딜가고 땀으로 샤워~오르다~ 山!!/山 2024. 7. 16. 18:25
그리 심한 장맛비도 아니었는데(중부지역은 큰 피해가 있었지만, 강원권은 장마라는 느낌이 없었다) 올초 복토한 흙들이 아래쪽 논으로 일부 유실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적당히 복토하고 사면을 다지고 비닐을 쒸우고 배수로까지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간단히 끝날줄 알았는데 하루 온종일을 밭(원래 논이다)에서 보내고는 찌푸둥한 몸을 쉬어줘야되는데...... 그냥 쉬지를 못하는 성격에, 지인의 산행소식이 올라오니 급작스럽게 어는산이든 걸어보자고 마음을 먹는다.큰산을 거닐고도 싶지만, 결론을 알수없이 진행하고 있는 강원20명산을 찾아가기로 한다.산행일시 : 2024. 7. 14(일), 집에서는 흐리고 비도 간간히 흩날리지만 산행지는 땡볕의 맑음산행장소 :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서면 팔봉산(327m)누구와 : 나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