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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존재한다. 그러나 존재하는 기억은 늘어난 노래테잎처럼 온전한 기억으로 남아있지않으니 낯선 장소로 다가온다. 나의 기억은 늘 그렇다. 스스로 위안을 삼듯이 늘 이렇게 이야기한다. "기억이 없으니 나는 늘 새로운 만남과 경험이 즐겁다"라고~. 굴업도의 뱃길을 포기하면서 시..
굴업도 섬백패킹의 설램(?)을 안고 새벽의 차디 찬 공기를 뚫고 열심히 달려 도착한 안산의 대부방아머리 선착장~!! 벌써 모여있는 일행도 있고, 도착 예정인 일행도 있다. 다들 굴업도 들어가기 위해 들떠 있겠으나, 찬물을 끼얹는다. 그리고 부랴부랴 차기 행선지를 정하고 향하는 길, 일..
학교 다닐때는 우수상, 표창장은 받지 못했어도 개근상은 받았다. 뭐 딱히 두드러지지 못하니 근면성실함이라도 보여줬어야 하니 말이다. 그런데 말이야........ 셰르파활동을 하면서는 이상하게스리 지각은 기본이다. 뒤늦게 불량학생의 재미를 붙인것일까? 올해는 반학기 쉬면서 겨우 ..
산행을 하면서 늘상 중간 또는 후미에서 주변의 모습만 담는 편이다. 그러다가 나의 흔적을 남기고 싶을땐 셀카로........ 그러나, 클린도전단과 함께 하는 산행은 진사님들이 많다보니 의외로 나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심심치않게 건질수 있고, 때론 한컷 부탁하기도 편하다. 그렇게 각 봉..
전철산행도 일정이 있지만, 간만에 머리도 식힐겸 홀로 섬백패킹을 감행할 생각을 하게된다. 다음달로 예정된 양재팀의 보길도 트레킹 합류도 힘들것 같으니, 겸사겸사 먼저 들어가 볼 생각에 인근의 클린도전단 활동에 합류해본다. 혼자하는 산행은 늘 유유자적하면서도 빠르다. 그러..
앞선 보길도 백패킹 이야기에서 언급하였듯이 고산 윤선도의 발자취가 담긴 보길도는 역사적인 현장과 함께 가볍게(?) 볼만한 곳이 꽤 있다. 그저 머리속을 비울 요량으로 찾은 보길도이기에(완도를 거쳐 하룻밤 보낼 생각으로~) 그다지 정보수집은 하지않았다.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미..
섬은 섬다워야 한다며 조용하고 고즈넉한 풍경을 그리기도 하지만, 그 곳에 정착한 주민들은 고단한 일상을 어떻게든 보상받고 싶으니 개발을 외치기도 한다. 내가 즐기는 조용한 풍경을 다른 이들이라고 즐기고싶지 않을까!! 그러니 괜한 욕심은 버리고, 나만의 풍경을 그리며 섬의 곳..
그저 동네산 다닐때는 배낭이나 용품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가 명산40 도전을 전후해서 강원지역의 몇몇 산을 다니기 시작하며 구매한 첫배낭으로 나름 애정을 가지고 나의 몸과 하나가 되었던 Vaude브랜드의 "Gallery Air 30+5" 제품을 소개해본다. 당일 산행에 적합한 용량의 30ℓ대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