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다~ 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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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아미산>설경을 만끽하기보다는 아찔함이 더 강하다.오르다~ 山!!/山(명산100+) 2024. 1. 11. 10:52
동해안권의 날씨가 우중충(비도 간간히~)하니 딱히 조망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흐린 날씨일지라도 산머리 위와 허리에 드리워진 구름의 풍경이 전하는 운치라도 느낄수 있지않을까라는 기대로 가보지 않은 산중에 만만한 거리를 가늠하며 고속도로를 달려본다. 산행일시 : 2023. 12. 31(일) 비내리는 하루 산행장소 :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서석면 일대 아미산(958m) 충남당진의 아미산(峨嵋山, 349m)과 부산의 아미산 등은 기본 정보가 있으나, 상대적으로 고도가 훨씬 높은 홍천의 아미산(娥眉山 또는 峨媚山, 961m)는 한자표기부터 다르면서 산에 대한 정보를 찾기 쉽지않다. 아미산은 백암산, 응봉상, 흥정산, 덕고사, 운무산, 수리봉 등이 사방으로 병풍을 둘러 친듯 거대한 분화구속에 싸여진 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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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백패킹으로 어울리던 분들과의 카페캠핑~오르다~ 山!!/山 2023. 12. 7. 16:58
앞서 성인대 산책(?) 그리고 장사항 바다낚시체험공원에서의 일정은 시골카페 잔디밭에서 백패킹을 빙자한 캠핑을 하며 오랜만에 얼굴이나 보자는 취지였다. 사실 백패킹에 대한 목마름은 가득하지만, 개인적인 여건상 쉽게 일탈을 감행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백패킹이라는 미명하에 캠핑으로 맛보는 노숙의 느낌을 대신하고자한다. 모든 취미가 습관이 되어야하는데, 백패킹도 너무 등한시하다보니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 제대로 노숙의 기분을 느낄수 있을까 걱정스럽기까지하다. 어찌되었든 조금은 늦은 시간에 카페에 도착하여 저녁을 즐길 준비를 한다. 다른때같았으면 불멍과 고기를 굽는 일은 기본이었을텐데...... 낚시체험공원에서 잡아온 먹거리가 있으니 적당히 라면과 국물이나 더 있으면 되겠다싶어 기름진 노숙행위는 자제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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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사 성인대>설악의 봉우리? 금강의 봉우리? 오르지 않으면 어떠냐??오르다~ 山!!/山 2023. 11. 30. 11:37
금강산의 제1봉일까? 설악의 북쪽 봉우리일까? 북설악VS금강산, 그 어떤 수식이어도 상관없다. 화암사 성인대에서의 많은 추억과 걸음의 아쉬움은 뒤로 우뚝 선채 우리의 활동을 지켜보던 상봉m과 신선봉m이라는 존재때문이리라. 산행일시 : 2023. 11. 24(토), 날씨 맑음 산행장소 :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토성면 성인대(신선대, 643m) 화암사 성인대(신선대)는 산행난이도, 조망 및 산행시간 등을 고려할때 동해안의 어지간한 산봉우리들은 가성비면에서 최고라 하겠다. 그 중에서도 설악의 울산바위의 눈높이가 다른 조망 그리고 360도 가림없이 산과 바다의 시원한 조망을 즐길수 있는 곳이다. 누구와 : 명산도전 지인 3명과 함께~ 산행코스 : 설악밸리 -(2.1km, 45분)- 화암사 -(0.4km,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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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때기청>설악의 적자(嫡子)같은 거친 맛의 돌밭길오르다~ 山!!/山(명산100+) 2023. 11. 17. 15:37
전날 흐릿한 하늘에 빗방울이 간간히 흩날린 다음의 자연은 색다른 기대감을 갖게한다. 휴일을 맞아 오랜만에 옆지기가 운영하는 카페로 가는 시골길 뒤로 설악의 산그리메가 선명하게 들어온다. 앞동산을 가끔 올라가며 숲길에 대한 허전함을 달래고는 있지만, 모처럼 싱그러우면서도 거친 숲길에 대한 기대감이 가슴 한켠을 두드린다. 산행일시 : 2023. 11. 05(일) 살짝 흐림 산행장소 :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인제군 일대 귀때기청봉(1,578m) 한계령 삼거리에서 대승령 방향에 위치한 설악의 봉우리로, 반대 방향은 끝청봉~중청봉으로 이어진다. 명칭은 이 봉우리가 설악산의 봉우리 가운데 가장 높다고 으스대다가 대청봉·중청봉·소청봉 삼형제에게 귀싸대기를 맞았다는 전설에서 붙여진 것이라고도 하고, 귀가 떨어져나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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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설악 성인대>만추의 계절 옆지기와 거니는 숲길~오르다~ 山!!/山 2023. 11. 15. 14:00
카페영업이 쉬어가는 날은 옆지기는 더 바쁘다. 일주일에 하루 쉬어간다지만, 그동안 밀린 일상의 일거리들이 쌓여있으니 이것저것 처리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며 힘듦을 토로한다. 그때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는듯이 "영업 쉬어가는 날을 하루 더 늘려~"라는 속없는 소리를 한다. 시골의 자그마한 카페에서 이런 저런 비용을 감안하면 마음껏 쉬지못한다는 현실 앞에서도 어떻게 되겠지라며 여유를 억지로라도 가져보라는 나의 말은 허공의 메아리같을테다. 그런 바쁨속에서 나의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아주겠다는듯이, 옆지기는 숲길을 거닐며 자연과 함께 잠시 일상의 혼란을 잊고자 한다. 산행일시 : 2023. 10. 25(수) 맑음 산행장소 :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토성면 일대 화암사 성인대(신선대) 누구와 : 옆지기와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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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설악의 백미는 공룡능선이라고~오르다~ 山!!/山 2023. 11. 9. 13:15
수없이 비탐을 탐하는 이들이 있다. 물론 나도 간간히 비탐을 탐하기는 하지만, 시간적 제약과 심리적 요인이 작용하면서 쉽사리 접근하지 못하는 곳이 비탐의 영역이다. 비탐의 은밀한 속살이 전해주는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굳이 쫓지않아도 되는 산이 있다.(살짝 과장된 표현이지만~) 설악산에는 공룡능선이라는 허가된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는 코스가 있기때문이다. 산행일시 : 2023. 10. 12(목) 맑음~ 산행장소 :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인제군 일대 설악산 공룡능선(나한봉 1298m, 1275봉) 공룡능선은 2013년 3월 11일 대한민국의 명승 제103호로 지정되었으며, 외설악과 내설악을 남북으로 가르는 설악산의 대표적인 능선으로서, 그 생긴 모습이 공룡의 등 모습과 비슷하여 공룡릉(恐龍稜)이라 불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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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국립공원>토왕성폭포전망대오르다~ 山!!/山 2023. 10. 29. 20:07
당초 계획은 설악산의 서북능선을 거닐어보고자 함이었으나, 이런 저런 일상으로 인해 오전시간이 많이 지체되기에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소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설악산은 크게 내설악(인제권), 남설악(양양권)과 외설악(속초권)으로 나뉜다. 조금더 권역을 나눈다면 북설악의 고성쪽도 이야기할 수 있으나 실제 북설악권은 비탐(미시령코스로 황철봉과 저항령 구간)으로 정상적인 탐방기준에서는 제외된다고 봐야겠다. 처음 계획했던 서북능선 코스를 가기위해서는 속초에서 양양을 거쳐 인제, 양구와 화천 방면으로 운행하는 시외버스를 탑승해야하는데 버스시간상으로는 당일 종주산행은 무리가 있다. 예전에는 첫차로 가능했으나 코로나시대 이후 운행버스가 많이 줄어들면서 9시 이후에나 해당구간 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니, 귀가까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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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송암산>가을이니 길이 아닌 길을 거닐어본다.오르다~ 山!!/山 2023. 10. 5. 20:15
추적~추적~ 빗방울이 떨어지다 멈춘 자연은 습한 기운 가득머금어 우리의 자연이 아닌것같다. 이런저런 망상을 떨치기에는 무언가 집중하는 시간 또는 숲길을 거닐며 머리속을 하얗게 비우는 시간이 최고다. 쉽게 나를 내려놓는 시간, 그래서 숲으로 들어선다. 가을비, 생소하기도 한 가을장마라는 말이 방송을 타고 전해지는 요즘이기에 더욱 기대감을 가지고 가을의 숲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특히 양양지역은 고부가가치의 송이가 많이 생산되는 곳이기도 하니, 혹시라도 숲길을 거닐다 횡재라도 한다면 땡큐라며 옆지기가 또 손님을 애타게 기다릴 카페가 있는 뒷산으로 향한다. 물론, 옆지기의 이런저런 많은 기도를 들어주지않더라도 옆지기 나름대로 복잡한 세상을 잠시 의지할 방법이 되어주는 자그마한 사찰을 가는 길에 나는 먼저 하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