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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만끽하기위해 많은 등산객들이 중북부 지방으로 몰린다. 그런 덕분인지 고군산군도의 배편 예약은 다행스럽게도 어렵지않았다.(기억의 저편에서 혼란이 있긴했지만~) 예전에는 카페리여객선이 탐방객들을 이곳저곳으로 안내했었을터인데, 선박의 수리때문인지 작은 여객선이 ..
예상외로 많은 백패커들께서 합류한다. 진행공지 시에 넉넉잡고 몇팀으로 제한하면서도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의 팀만 참석해주면 감사하다고 생각을 하며 계획을 잡는다. 카풀산행이 아닌 개별산행이기에 무리하게 많은 인원을 요하지않는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참석하면 진행하는 입..
예매 시스템이 적용되지않는 경유지 섬산행, 거기에 바다의 특성상 선박의 운항이 갈피를 잡을수 없는 일정이다.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의 남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도 동해안에는 비를 동반한 바람을 불어넣고있기에 어느정도는 영향이 있을것을 예견하지만, 선박 운항이 통제될 ..
당일 산행으로 뒷동산인 설악산의 품속에 들어섰으니, 긴시간을 빗소리와 벗하며 거니는 걸음일지라도 좋구나. 그러나, 일반적인 시간보다 너무 많은 시간을 공룡능선인지 알수도 없는 운해속에서 보낸지라 뒷풀이 시간이 애매해진다. 물론 함께 거니는 윤경현셰르파께서는 피곤함을 ..
"한달에 딱 두번만 산행을 가자"라는 계획을 세운다. 뭐 법처럼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나의 산행을 응원(?)해주는 가족과의 시간을 할애하기 위함이기에 지키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한동안 찾아가지 않았던 뒷동산을 개인적으로 거닐겠다며 한밤중에 운전을 하고 내려오는 분이 계시니 ..
가을은 어느곳에서 어떤 활동을 하더라도 봄만큼이나 만족스러움을 선사하는 계절이다. 그래서인가? 옆지기도 슬슬 몸이 바깥세상으로의 유혹을 거부하지 못하는듯하다. 물론, 나는 나만의 활동이 계획되어있기에(잘못 인지하였기에 틀어지기는 했지만~) 함께 할 수 없을 것을 애매하게..
정상은 이미 다른 팀들이 점령~ 떨어지는 낙조와 북녘땅의 실루엣과 상반된 반대쪽 석모도와 강화도 본도의 모습도 잠시 조망~ 정상부를 벗어나 등로 한켠에서 우리의 밤을 보낸다. 아마도 태풍의 피해로 지붕이 소실된 듯한 정자의 개방감을 쉘터로 대신 즐기는 다른팀들~
유난히 올해의 섬백패킹은 조금 부족한 면이 없지않다. 섬백패킹은 일단 배를 타고 들어가는 여행을 우선 순위에 놓고 계획을 짠다. 그럼에도 개인적인 일정, 바다의 영향은 핑계고 배편 예약에 순발력이 없어서 배가 아닌 연도교 또는 연륙교를 통하여 찾아가는 섬여행이 되어버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