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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의 청계산 산행을 핑계삼아 가족들이 처형이 살고있는 동탄으로 향했다. 내가 산행을 즐기고있을때, 가족들은 서울의 지하상가를 누비며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온전히 가족 전체가 서울 나들이를 해본적이 있던가?? ㅜㅜ 이런 저런 이유를 불문하고 나쁜 아빠로 아이들에겐 ..
이또한 근 한달여전의 이야기~, 풍경은 즐거웠으나 감정의 마무리가 나빴던 나들이로 남게된 이야기이다. 주중에 큰딸이 다니는 시골 분교같은 자그마한 초등학교의 가을 운동회도 끝나고, 모처럼 휴식을 취하는 주말을 가만히 있지못한다. 가만히 있기보다는 어딘가를 떠돌듯 길을 거..
2박 3일 일정의 울릉도 여행, 이틀간의 강행군에도 어디 더 볼곳없을까가 아닌 어디 어디를 구경해야지라는 욕심은 끝이 없다. 그나마 마지막날 일정은 해안일주 유람선을 타고 눈으로만 즐기면 될 것이라는 여유가 있다.(정말?) 해안 일주를 위한 배편의 시간은 이른 시간 일어난 우리들..
울릉도 여행을 하면서 곳곳의 비경에 감탄을 하게되지만 이곳만은 빼놓을수 없다라고 해야 하는 두곳, 성인봉과 독도탐방이 되겠다. 가족과 오롯이 함께 한다면 분명 성인봉 산행은 포기해야만하는 여정일테지만, 휴가를 울릉도를 잡을때부터 울릉도에 발을 디디는 순간까지도 포기해..
어릴때부터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이백리~"라며 흥얼거려서 너무나도 익숙한, 그래서 꼭 한번쯤은 들러봤어야 할 섬 울릉도를 향하는 길은 설렘으로 시작한다. 계획없이 느닷없이 떠나는 걸음이 즐거울때도 있지만, 이번 여름시즌 가족여행과 같은 경우에는 어디를 구경할 것인가? 어..
욕심을 버릴수는 없어도 여유는 가져야하는데, 이번 울릉도의 여행은 그런 여유없이 욕심만을 채우려한게 아닐까싶다. 여행의 마지막날, 여유롭게 걸음이 아닌 눈으로 즐기는 과정이 있었으나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한곳이라도 더 볼수 있다면 보자는 심산에 결국 힐링이 아닌 고행의 ..
누구를 위한 여행일까? 분명히 가족들과의 시간을 즐기기위함인데, 또 나의 욕심을 채우게 되는 그런 여행이 된다. 첫날의 반나절 여정에도 옆지기와 꼬맹이들은 폭~ 쓰러져 이틀째 여정을 위한 체력을 비축하는 새벽시간, 애벌레가 허물을 벗듯이 조용히 숙소의 공기를 걷어내고 어둠속..
강릉여객터미널에서 울릉도(저동)에 도착하자마자 친절하게 숙소의 사장님께서 마중나와 가이딩을 자처하신다. 일단, 2박 3일의 울릉도 여행의 가장 큰 기쁨은 인심좋은(삶의 아픔이 있기는 했어도~) 사람을 만나서 맛집과 여행지를 편하게 다닐수 있었다는 점이다. 여행하면서 우리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