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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의 노곤함때문일까?? 옆지기의 여행이 끝나고 귀국하는 날, 그리 서두르지않고 펜션에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그래도 그냥 공항으로 향할수는 없다. 물론 아이들을 위한 마지막 여정인 63아쿠아플레닛이 기다리고 있지만, 펜션을 찾아오며 도로옆으로 보았던 여행지 한곳을 방..
1박2일을 꽉채운 아이들과의 여행, 나름 여유롭게 거닌다고 거닐었지만 어른인 나도 피곤할터인데 꼬맹이들은 오죽할까싶으면서도 다음은 뭘 볼까라는 욕심이 속으로 들어찬다. 그 욕심을 채우기위해 어둠속에서 무언가 구경할 것도 아니면서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들러본 해미읍성, 일단..
일제강점기의 거리문화가 그대로 남아있어 아이들에게 산교육의 장이 될수 있는 거리를 찾아본다. 어디 아이들에게만 교육의 현장일까? 어른인 나에게도 책으로만 보았던 그시절의 아픈 이야기를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이다. 그러나, 그런 기회는 결코 편하게 스며들지 않는다. 전날의 ..
애초 계획한 여행의 목적지중 한곳, 그러나 경유지에서 만족스런 걸음을 즐기느라 늦은 시간에 도착한 전주한옥마을은 시골생활을 하고있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가올까? 라는 기대와 궁금증으로 인해 미리 예약해둔 한옥체험민박집에 짐을 풀기 무섭게 여행자의 발길을 재촉한다. 어..
흑백 필름 지나가듯 역사의 자그마한 순간들이 떠오르는 현장이 있다. 제1공화국, 제2공화국.....과 같이 지금은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도 아닌 그런때가 있었나하던 정권을 표현하는 단어들과 함께 문민정부, 참여정부식의 최근의 집권세력을 표현하는 단어들이 함께 공존해있는 청남대..
전날의 청계산 산행을 핑계삼아 가족들이 처형이 살고있는 동탄으로 향했다. 내가 산행을 즐기고있을때, 가족들은 서울의 지하상가를 누비며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온전히 가족 전체가 서울 나들이를 해본적이 있던가?? ㅜㅜ 이런 저런 이유를 불문하고 나쁜 아빠로 아이들에겐 ..
이또한 근 한달여전의 이야기~, 풍경은 즐거웠으나 감정의 마무리가 나빴던 나들이로 남게된 이야기이다. 주중에 큰딸이 다니는 시골 분교같은 자그마한 초등학교의 가을 운동회도 끝나고, 모처럼 휴식을 취하는 주말을 가만히 있지못한다. 가만히 있기보다는 어딘가를 떠돌듯 길을 거..
2박 3일 일정의 울릉도 여행, 이틀간의 강행군에도 어디 더 볼곳없을까가 아닌 어디 어디를 구경해야지라는 욕심은 끝이 없다. 그나마 마지막날 일정은 해안일주 유람선을 타고 눈으로만 즐기면 될 것이라는 여유가 있다.(정말?) 해안 일주를 위한 배편의 시간은 이른 시간 일어난 우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