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릉도 3일차 프롤로그>패키지여행의 끝장을 보자는듯 강행군을 이어가다.국내여행/경상도 2017. 8. 9. 13:32728x90
욕심을 버릴수는 없어도 여유는 가져야하는데,
이번 울릉도의 여행은 그런 여유없이 욕심만을 채우려한게 아닐까싶다.
여행의 마지막날, 여유롭게 걸음이 아닌 눈으로 즐기는 과정이 있었으나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한곳이라도 더 볼수 있다면 보자는 심산에 결국 힐링이 아닌
고행의 걸음만 할 꼴이 되어버린다.
서로 웃으며 이번 여행을 마무리하듯이 "패키지 여행 제대로 했다~"는 처연한 한마디에 나는 미안한 웃음이요, 그대는 애써 참으며 내보이는 쓴 웃음이리라.
우리는 새로운 삶, 새로운 세상에 대하여 호기심으로 탐구하고 경험해보지만 그 순간의 만족과 그때의 추억으로만 살지는 못한다.
경험의 추억은 또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새로운 욕심을 갈구하게 된다.
과연 저 바다 건너에는 어떤 세상이 나를 맞이해줄까?
과연 이 시간 이후에는 어떤 환경이 나를 설레게 할까??
그런 상상만으로도 이미 새로운 여행은 시작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옆지기와 아이들에게는 빡빡한 스케쥴과 고행과 같은 여정으로 인하여 만족스럽지 못하였을지라도(제발 만족스러웠길~~ ^^;) 나는 울릉도라는 세상의 또다른 모습을 상상하고 있다.
'국내여행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릉도 여행 2일차>따로 또 같이, 나리분지에서 독도탐방까지~ (0) 2017.08.13 <울릉도 여행 1일차>태하전망대 그리고 관음도 (0) 2017.08.11 <울릉도 2일차 프롤로그>울릉도, 그리고 독도를 그리다. (0) 2017.08.08 <울릉도 1일차 프롤로그>2박 3일의 여행일정, 그래도 바쁘다~ (0) 2017.08.04 <울릉도>지겨울듯하지만 또 배를 타게 되는 해안일주관광 (0) 2017.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