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릉도 2일차 프롤로그>울릉도, 그리고 독도를 그리다.국내여행/경상도 2017. 8. 8. 14:15728x90
누구를 위한 여행일까?
분명히 가족들과의 시간을 즐기기위함인데, 또 나의 욕심을 채우게 되는 그런 여행이 된다.
첫날의 반나절 여정에도 옆지기와 꼬맹이들은 폭~ 쓰러져 이틀째 여정을 위한 체력을 비축하는 새벽시간,
애벌레가 허물을 벗듯이 조용히 숙소의 공기를 걷어내고 어둠속을 거닌다.
그렇게 나만의 욕심을 채우고 이산가족 상봉하듯 합류한 가족들과의 시간은 컨디션 난조속에서도 참고~ 또 참고~
풍경에 대한 욕심, 음식에 대한 욕심은 결국 화가 되어 돌아온듯하다.
산이 좋은 나에겐 갈등속에 감행한 성인봉 가는길~!
나의 욕심을 버려야하는데 쉽지않으니 시간을 기다려야한다.
아이들이 가볍게 걸을수 있을때는 이렇게 새벽녘, 택시도 버스도 다니지않는 길을 걸으며 나만의 길을 향하지않아도 될터이다. ^^
울릉도에서만 맛볼수 있다는 너희들때문에 순간을 너무 즐기다가 이후는 겨우 버텼다.
전날부터 오전시간까지 가이드를 해주신 숙소의 사장님께서 놀랄정도.........
이또한 욕심이 화를 부른 결과이거늘...... 이 욕심 또한 쉽게 버릴수 없을터!!
너희들이 육지로 나오면 안되겠니??
심각한 컨디션 난조는 아니다.
바다도 심히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그러니 우리가 발을 디딘 섬, 그 옆의 또다른 섬을 찾아간다.
욕심없는 여행, 여행속에 욕심 없을수 없다.
무언가 기대하지않는다면 여행으로 일상을 털어내고 힐링하자고는 못할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욕심을 버리라고 하지만, 욕심을 가지고 살아간다.
'국내여행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릉도 여행 1일차>태하전망대 그리고 관음도 (0) 2017.08.11 <울릉도 3일차 프롤로그>패키지여행의 끝장을 보자는듯 강행군을 이어가다. (0) 2017.08.09 <울릉도 1일차 프롤로그>2박 3일의 여행일정, 그래도 바쁘다~ (0) 2017.08.04 <울릉도>지겨울듯하지만 또 배를 타게 되는 해안일주관광 (0) 2017.08.03 <나곡바다낚시공원>눈에 담아둔 이정표를 찾아서~ (0) 2017.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