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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곡바다낚시공원>눈에 담아둔 이정표를 찾아서~국내여행/경상도 2017. 5. 12. 10:33728x90
무작정 떠나는 여행이긴 하지만, 이날이 분명 어린이날이거늘 새삼 지금 정리하면서 보니 너무 우리 어른 위주로 놀아난것은 아닌가 미안해진다.
그래도 불쑥 옷가게에 들러서 두녀석의 옷값으로 쪼~~~ㅁ 지출했으니 아빠에게 감사하거라~!! ㅎㅎ
어찌 되었든 그렇게 오전을 유유자적 돌아다니면서 도로이정표가 똬~~~악 눈에 들어오는 한 곳이 있었으니 돌아다니다가 또 바다로 향하게 된다.
눈에 똬~~악 들어온 그곳을 네비에 입력하니 찾지를 못한다.
이정표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함도 있겠지만, 스마트폰의 현명함보다 지능이 떨어지는듯한 네비게이션을 이럴때는 탓한다.
"나곡낚시공원"이라고 네비에 찍으니 검색이 안된다.
아~ 이건 뭥미~??
비스므리하게 나곡어촌체험마을이 검색이 되는데, 불신의 아이콘~ 이몸은 믿지를 못하고 후다닥 스마트폰을 두드려본다.
"나곡낚시공원"이라고 똑같이 찍어보니 "나곡 바다낚시공원"이라고 유사검색어가 떡하니 뜬다.
그대로 네비양에게 입력하니 그제서야.........
하나를 가르치면 하나밖에 모르는 네비양아~~ 어쩔꺼냐??
그냥 평범한 동해안 바닷가의 해변을 낚시공원으로 조성했겠거니 생각하며 하룻밤 기거할 공간이 있을까싶어 찾아온 "나곡바다낚시공원"은 군사철책이 해안선을 따라 길게 설치되어있어 캠핑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결국 해안 풍경을 즐기고 다른 곳을 물색하는수밖에 없을듯~~ ^^;
그래도 명색이 공원이라는 이름을 걸고 관광화하였으니 둘러볼 곳은 다 둘러봐야하지않을까?!!
그러나 옆지기와 아이들은 슬슬 지쳐가는지, 아니면 군사시설의 위압감에 뒤로 물러서는지 혼자서 전망대로 향하게된다.
같은 풍경이라도 시점에 따라 느껴지는 바가 틀리기에 그런 기회를 놓치기 싫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동해의 푸른바다, 늘상 보는 바다면서 새삼스럽기는~~ ㅎㅎ
오른편의 울진 원전이 멀리 바라다보이고, 바로 앞으로는 바다낚시공원의 잔교(피싱 피어)에 조사님들의 분주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나도 낚시대 드리우고 멍때리는 시간을 즐기고 싶어진다는~~ ^^
전망대에서의 조망을 잠시 즐기고 먼저 낚시 잔교가 있는 곳으로 이동한 가족과 상봉하기 위해 갯바위 방향으로 내려서는 풍경은 왠지 낯익은 모습이기도 하다.
삼척의 문암이 아닌 고성지역의 문암 해변가를 차지하고 있는 독특한 기암, 능파대와 비슷한 느낌이다.
낚시 잔교로 향하기 위한 구름다리 앞에서 왠지 강요한듯한 "아빠~ 사랑해~!!" 컨셉~ ㅎㅎ
잔교(피싱 피어)에서도 갯바위에서도 조사님들의 집중하는 모습, 분명히 낚시는 집중을 하게 하는데 멍때리는 시간으로 다가온다는 점은 아이러니다. ^^
참고로 "나곡 바다낚시공원"은 낚시를 하려는 사람은 5천냥, 그냥 바다구경을 하려는 사람은 1천냥씩 입장료가 있으며 낚시대는 대여가 가능하지만 기타 채비(미끼 등)는 미리 준비하여야 한다.
낚시 가능시간은 앞서 군사 철책이 있음을 감안하여 저녁 7시까지 운영된다고 한다.
그렇게 조사님들의 낚시하는 모습으로 대신 바닷가에 찌를 담그어보고, 풍경을 발로 즐겨보기 위해 갯바위로 향하는 길은 아이들이 더 즐거워한다.
옆지기는 가끔 번지점프, 페러글라이딩 등을 해보고 싶다면서도 이런 곳을 거니는걸 무서워한다는 사실~~
나는 땅에 발이 닿기만하면 상관없는데........ ㅎㅎ
나곡 바다낚시공원에서의 캠핑은 불가할듯하니 다른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이동해본다.
그러다 만나는 또다른 낯익은 풍경은 경북에서 다시 강원도로 변경된 곳, 그러나 이곳이 그 유명한 곳일줄은 꿈에도 몰랐다. ^^;
한때 대한항공과 저작권 논란이 일었던 솔섬의 풍경, 2007년 마이클 케나라는 사진작가가 촬영한 사진을 보며 나도 찍어볼까~는 아니고 한번 가볼까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곳이 우리가 거닐면서 우연히 들러본 곳일줄이야!!
지금은 삼척 LNG산업기지의 시설들이 들어서 이런 풍경을 담을수 있을까싶지만, 그 유명한 곳을 나는 카메라에 담는다는게 고작~~ ㅜㅜ
그렇게 가곡천이 있는 솔섬의 부근도 LNG산업기지가 있으니 캠핑을 위한 장소로는 왠지 꺼려지니 또 이동을 해본다.
뭐~ 전날도 어둠속에 잠자리를 설치했는데 바쁠것도 없다.
또 그렇게 이동하여 들러본곳은 호산해변 방면은 적당히 작은 솔밭봉우리가 바람도 막아주고 괜찮을듯 싶지만, 역시나 LNG 시설과 함께 호산천의 하류 부근은 그리 탐탁치가 않다.
과연 우리의 하룻밤 기거할 공간은 어디가 될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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