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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발걸음을 옮겨 놓는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런 아름다운 계절에 3주간 병원에 있다가 퇴원하고는 잠시도 참지못하고 옆지기와 공주들을 데리고 편아한 선자령길을 오른다. 나름 편안한 길을 나섰음에도 큰 공주녀석은 투덜투덜~ 늦게 맞이한 동생에게 애정을 빼앗겼다..
20여일 전에 올랐던 산행~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제야 올리는거야?? 계란으로 바위도 깨뜨린다. 등쪽에 조그마한 혹같은게 3~4년전부터 있었는데, 통증도 없고 별 불편이 없어서 무시를 했다. 그런 녀석이 백운산 산행을 하기 며칠전부터 약간의 통증을 유발한다. 결국 병원을 가서 ..
차량 운행후 바로 등산을 개시하는 것이 몸도 피곤하기에 산행지 도착후 잠시 휴식을 취한후 오르기 위하여 저녁식사후 바로 산행지로 운전을 시작한다. 내가 공산당도 아니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지만 올 한해 목표한 종착역이 멀지 않았기에 쉽게 포기하고 싶지도 않다. 안..
나는 아직은 젊은 맞벌이 부부다. 옆지기는 매월 격주로 토요일에도 출근한다. 개인 사업체이고 건설과 관련된 업체이다 보니 근로환경이 아주 좋다고 볼수도 없고, 그래서 가끔은 노동부에 고발하라고 웃으며 투정을 부린다. 이런 신랑의 투정이 소속된 집단인의 한사람으로써 내키지 ..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가을의 기운을 느끼게 하는 계절이다. 하지만, 산의 모습은 가을을 만끽하기엔 아직 이른듯 싶다. 여기저기 인터넷 정보를 뒤지다 시간이 그리 많이 소요되진 않을듯싶어 딸과 함께 평일 산행을 도전한다. 정보의 홍수속에서 잘못된 정보를 습득한 죄로 딸아이가 고..
9월의 첫째날, 조모의 기일이다. 예전에야 본가에 모여 음식준비하고, 한잔하는 그런 여유가 있었지만 요즘은 서로 맛벌이를 하다보니 바쁘다는 핑계로 각자 조금씩 음식을 준비해서 제사를 지낸다. 옆지기도 아침부터 전종류를 준비하느라 분주하고, 어린 녀석의 부산스러움에 방해될..
드디어 대둔산을 접수한다. 산행정보를 보고, 다양한 글을 보면서 대둔산의 자연도 자연이지만 가파른 철제계단과 구름다리, 그리고 정상의 탑이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온 곳. 여름철 하루에 두세개의 봉우리를 오르는 것이 힘들다라고 느꼈었는데, 다시한번 되짚어 보니 하루 두세개가 ..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상태로 새벽(자정녘에)에 운전대를 잡는다. 전날 이틀을 장례식장에서 친구를 위로하고 이동하는 목적지가 어두운 밤길이어서 그런지 무겁기만 하다. 그래도 목적을 달성키 위한 일이니 휴게소를 들러 쉬면서 쉬엄쉬엄 갈길을 간다. 남부 및 중부 일부지역에 비소..